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때의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네요.

하하 조회수 : 3,265
작성일 : 2015-12-08 10:07:44

신랑은 친구가 많이 없어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특별히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는 친구는 없어요

연애할때는 어머 저사람은 왜 친구가 없지? 그랬었어요.

많지는 않아도 연락은 하지만 특별히 굳이 본인이 나서서 약속을 잡지는 않았구요

솔직하 말하면 연애할때 저래서 나중에 나이들면 친구도 없이 뭐하나? 싶기도하고

성격에 문제 있나 싶었는데 (좀 내생적이긴 해요) 연애하다보면 그건또 아니구요.

 

근데 막상 결혼식때는 저보다 거의 3배의 친구들이 왔네요 (-_-당황했어요;)

 

암튼 결혼하고 8년넘어가는데 친구들도 이미 다 결혼해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구요

음주가무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회사회식이나 한달에 한번 참석하고

무조건 집에와서 저랑 아이들이랑 같이 있어줘요.

 

저는 정말 얕게 많은사람들을 아는 스타일이었는데 차라리 신랑처럼 굳이

얕은 사람들을 만날필요가 없더라구요. 덩달아 집순이가 됐는데 오히려 편해요

사람감정 살펴보면서 눈치보지 않아두 되구 신랑이랑 재밌으니까 아이들도

너무 예뻐해주구요.

 

(전 산후우울증으로 아이 궁댕이도 좀 두드려 봤거든요 ㅠㅠ 근데 우리신랑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단한순간도 감정적으로 때린다거나 그런적은 없어요. 아예 매를 들지도 않구요.

일년에 한두번 정도

너무 심하게 땡깡부리면 화낸적은 있지만요;)

 

암튼 연애할떄는 단점으로 보이던게 결혼하니 장점이더라구요.

친구들 위한답시고 맨날 의리 외치면서 집엔 들어오지도 않는 남편들이 생각보다 많구요

(물론 그분들 앞에서 우리신랑 일찍와요 라는 티 전혀 안내요)

그냥 그렇다구요.

 

 

IP : 211.202.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8 10:11 AM (118.37.xxx.225) - 삭제된댓글

    님은 전생에 아마 한마을 정도는 구했나봅니다...
    알콩 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 2. 부럽네요
    '15.12.8 10:25 AM (119.201.xxx.161)

    우리 신랑은 그 반대예요

    친구도 썩 많이 없으면서 일주일에 꼬박꼬박

    자기가 수요일 금요일 약속잡아서 꼭나가요

    나가는 이유는 저는 낮에 집에서 쉬고 누굴만나지만

    자기는 일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집에만있음 안되고

    나가서 술마시고 와야한답니다

    근데요 알고보면 그친구가 그친구고 지혼자

    매번 약속잡고 저는 보고있자니 참 한심해요

  • 3. 신기하네요
    '15.12.8 10:28 AM (175.118.xxx.94)

    단점은 그대로 단점이고
    장점도단점화되는게 결혼인데

  • 4. ㅎㅎ
    '15.12.8 11:07 AM (210.109.xxx.130)

    저는 일찌감치부터 친구 없는 남자가 결혼상대로서 좋다는 거 간파햇었어요.
    그래서
    결혼전에도 좋았고 결혼후에는 더더더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431 차화연 처럼 늙고 싶어요 21 나이 2016/01/25 10,854
521430 6살아이 영어듣기 프로그램추천부탁드려요 4 한글 2016/01/25 1,061
521429 '동행' 같은 프로가 제법 많네요? 쉽다 2016/01/25 780
521428 땅콩 타운하우스 어떤가요? 17 ddd 2016/01/25 5,589
521427 초급중국어공부방법관련... 질문 좀 받아주세요 6 ㅠㅠ 2016/01/25 1,360
521426 내일 울산 가요, 저녁에 가볼곳 있을까요? 6 초2남아 2016/01/25 1,612
521425 카드값고민이네요. 6 ㅜㅜ 2016/01/25 3,178
521424 대만 여행 5 궁금해요 2016/01/25 1,420
521423 원전 옆에 살았더니 온 가족이 암에 걸리고 장애 12 부산기장 2016/01/25 5,862
521422 윤항기씨 부인?...황금알 보다가... 1 와우 2016/01/25 2,779
521421 필수불가결 생활가전은 결단코 세탁기입니다. 7 hurry 2016/01/25 2,395
521420 이추위에도 순두부는 막강하네요 . 333 2016/01/25 1,180
521419 영진전문대 유교과 졸업예정인데 말이죠..... 2 하하 2016/01/25 862
521418 이 집을 사야할까요? 5 부동산 2016/01/25 1,959
521417 예전 회사에서 일 못하면 다른 회사 가서도 일 못하는 건가요/.. 2 ㅅㅅ 2016/01/25 979
521416 조울증, 불면증 고쳐보신 분 있나요 5 ddd 2016/01/25 2,363
521415 아랫집 할머니...ㅎㅎ 8 캐서린 2016/01/25 3,484
521414 지금 제주공항 최충일기자, 그 최충일 기자 맞죠? 2 오ㅅㅇ 2016/01/25 2,044
521413 병원에서 코빼는 거에 대해 문의해 보아요 3 사과향기 2016/01/25 1,424
521412 한번 죽도록 힘든 후 심각한 부조화가 있어요. 8 음음 2016/01/25 2,447
521411 저 그만 두려고요 19 재취업 2016/01/25 5,524
521410 비행기 결항시 3 걱정 2016/01/25 985
521409 효자법이 생각나네요 1 각자의 삶 2016/01/25 756
521408 예비 초 5 영어학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3 학부모 2016/01/25 1,235
521407 중1아이 고등수학 선행 좀 봐주세요 2 어떻게 2016/01/25 1,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