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아침 그믐달과 샛별 보셨어요?
아직 어둑했는데...
그런데 와! 눈 앞에 예쁜 그믐달과 샛별이 딱 붙다시피...
어느 나라 국기엔가 그려져 있는 그림과 똑같이
샛별이 달에 곧 안길 듯 했어요.
30분쯤 그 모습을 바라보았는데...점점 날은 밝아오고.
아~~아직도 그 모습이 머리에서, 가슴에서 떠나질 않네요.
울 남편은 어제도 보았다는데...
가만히 보더니...어제는 달과 별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네요.
그 남자 기억을 믿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ㅎㅎ
오늘 본 저 광경을 내일도 볼 수 있을까요?
하늘의 별과 달의 위치는 매일 바뀌는거죠...네?
1. ++
'15.12.8 9:02 AM (118.139.xxx.113)전 어제밤 우연히 밖에 봤다가 구름사이로 엉롱하게 빛나는 그믐달을 보았네요..예뻐더라구요.
2. 새벽잠
'15.12.8 9:09 AM (211.204.xxx.227)저 어린시절 아주아주 꼬꼬마일때 봤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 오르네요 딱 이맘때였어요 아주아주 추운 겨울 아침 부엌과 방이 나무문 하나로 가로막혀 있던 집에서 언니가 밥상을 차려와 먹고선 새벽길을 나섰거든요
언니의 가방 하나를 대문앞 까지 제가 날라주고 대문을 닫고 본 하늘에 고즈녁한 그믐달이 낮게 걸려있고 그 바로 옆에 초롱한 샛별 하나가 빛나고 있었어요
그 아침 별은 셀수없이 많았지만 별들이 빛이 옅어지는 와중에도 그 샛별만은 그믐달의 소중한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더랬지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도 커텐도 없는 집 창으로 그 그믐달과 샛별을 다시 한번 보았어요 그리고 가끔 머릿속에서만 그 아침을 떠 올리곤 했어요
살짝 얼어있던 콘크리트 마당 뺑뺑하게 당겨져 있던 빨랫줄 대문을 열때 만져지는 차가운 쇠의 느낌 그리고 앞집의 기와지붕 위로 서너뼘 정도 떠 있던 새벽여신과 같던 그믐달과 샛별을...
내일은 알람 맞춰두고 자야 겠어요 님 덕분에 잊었던 이쁜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네요 막상 그 당시는 춥고 고달프고 그랬을 터인데 ...3. 쓸개코
'15.12.8 9:33 AM (14.53.xxx.60)예뻤겠어요. 일찍일어났다면 볼 수 있었을텐데^^
저도 언젠가 밤하늘 달과 별이 그림같아서 글 남긴적 있답니다.
모두 넋놓고 쳐다볼 아름다움들이죠.4. 아스피린20알
'15.12.8 10:07 AM (112.217.xxx.237)원글님 찌찌뽕~!! 저도 봤어요!!
아침에 베란다 블라인드 걷으러 나갔다가 추운줄도 모르고 한참을 보다 들어왔네요. ^^5. 봤어요~~
'15.12.8 11:08 AM (221.159.xxx.205)새벽에 운동장에서 봤어요
어제도 보구요
달 색깔이 주홍빛
그밑에 반짝이는 샛별이 거의 붙어서 하나
그림 같아서 남편에게 사진 찍으라 했더니
하늘은 안찍고
운동장만 찍어 놓았더라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07760 | 문이과학생들수.. 3 | 음 | 2015/12/09 | 1,333 |
507759 | 예비고2 문과 갈 아이 교재 여쭈어요. 1 | 예비고2 | 2015/12/09 | 655 |
507758 | 아들이 최택6단 실물 봤다고 엄청 흥분을ㅋㅋ 7 | ... | 2015/12/09 | 4,944 |
507757 | 모녀가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건 성향이 비슷해서인가요? 49 | 모녀 | 2015/12/09 | 2,124 |
507756 | 수련활동,수학여행은 거의 다 실시하나요? 49 | 초등 고학년.. | 2015/12/09 | 687 |
507755 | 지오디 god 신곡 나왔네요. 49 | 나의 젊음 | 2015/12/09 | 1,258 |
507754 | 갑자기 쓰러지면.. 2 | ... | 2015/12/09 | 1,473 |
507753 | 수시 광탈 수험생 엄마 드림 19 | 힘내자 | 2015/12/09 | 7,413 |
507752 | 노후대비로 지방에 오피스텔 분양 어떨까요? 1 | 오피스텔 | 2015/12/09 | 1,215 |
507751 | 남편에게 제일 많이 하는 잔소리가 뭔가요? 20 | 잔소리 | 2015/12/09 | 4,165 |
507750 | 아파트 전체 필름지로 리폼하신 분 계세요? 6 | 겨울나무 | 2015/12/09 | 2,426 |
507749 | 한국방문.. 시어머니가 친정에 못가게 해요.. 47 | 고민입니다 | 2015/12/09 | 14,905 |
507748 | 초등아이들 아침양치 잘하고 등교하나요? 5 | 치카 | 2015/12/09 | 1,046 |
507747 | 3부 다이아 쌍가락지 VS 1캐럿 14 | 주니 | 2015/12/09 | 6,980 |
507746 | 파티룸(?) - 모임장소 추천 좀 부탁드려요 (서울시내) | ㅠ | 2015/12/09 | 973 |
507745 | 며느리가 판검사면 제사때 일하라고 부르기가 쉬울까요? 48 | 추워요마음이.. | 2015/12/09 | 19,420 |
507744 | 1차선이 유턴과 좌회전 차선일때 직진신호시 유턴해도 되나요? 27 | 신호등 | 2015/12/09 | 7,346 |
507743 | 수시 추합 말이예요 3 | 한나 | 2015/12/09 | 2,390 |
507742 | 수시 합격하면 전화통보 와요?? 2 | 오렌지 | 2015/12/09 | 2,316 |
507741 | 위내시경검사 | 걱정됩니다 | 2015/12/09 | 634 |
507740 | '내 나이가 어때서'는 누구 노래인가요? 4 | 라디오 | 2015/12/09 | 1,747 |
507739 | 지금껏 살면서 가장 감사한 점? 49 | gratit.. | 2015/12/09 | 3,031 |
507738 | 중1여학생 스타킹 | 스타킹 | 2015/12/09 | 723 |
507737 | 염증성장질환.... 11 | 궤양성대장염.. | 2015/12/09 | 1,893 |
507736 | 모성이란 뭘까요 8 | ........ | 2015/12/09 | 1,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