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검사는 항소할 예정이다. 공씨는 “판결할 때 판사에게 들었는데 검찰에서 항소를 준비한다고 하더라”며 “판사도 (나한테) ‘고생한다’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범대본에서 사건 직후 이광욱 잠수사의 죽음이 해경의 책임이라고 인정했고, 재판부에서도 해경의 책임임을 인정한 상황에서 검찰의 기소가 무리했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잠수사들은 잠을 줄여가며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몇 달간 희생했지만 국가의 무능을 힘없는 민간잠수사에게 떠넘기려 했기 때문이다.
검찰 항소에 대해 공씨는 “예상했던 일이고 불안할 것도 없다”며 “사실은 사실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동생들(후배 잠수사들)하고 대법원까지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재판을 준비했다”며 검찰에 대해서는 “할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