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사는데 오히려 외국인이 싫어지네요..
다른 문화에 관심 많아요.
여행가도 외국인들이랑 금방 마음맞아서 같이 조인해서 여행하고 추억도 많구요.
어학 연수때도 브라질, 필리핀, 일본 등 영어 잘하는 친구들 잘 어울렸구요.
인종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고, 아무래도 영어 구사력?이 관건이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요즘 혼란스러운 게 외국 생활이 5년 넘게 되니 외국인들 성향 거슬리는 것도 속속 눈에 들어오고, 점점 지낼수록 동유럽이나 이슬람들은 꼴보기 싫은 수준;;; 특히 여자들 차도르?히잡? 뒤집어 쓴 거 보면 하....요즘 아프리카나 시리아 이민자들 동네 공원은 다 차지하고 많이 보이는데 싫어요.
백인들이 좋다 이것도 아니에요. 은근한 백인 우월감도 점점 싫구요.
의식적으로는 옳지 않다는 것 너무나 잘 알죠. 사람 나름인 것 왜 모르겠습니까. 남편도 여기 백인인데요. 갑자기 한국 사람이 그리운 것도 아니네요. 우울증(?) 증세려나.....왜 이럴까요.....
1. *****
'15.12.7 8:15 PM (123.109.xxx.10) - 삭제된댓글시절이 불안하고 시끄럽고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마음이 착찹해지는 시절이죠
우울증으로 가기 딱 좋은 계절이기도 하잖아요
난 이럴때 좋은 음악을 듣습니다. 그마나 내 마음을 좀 잡아주는..
좋은 소리.. 좋은 목소리 ..좋은 가사.. 행복해지는 음악을 들으면
그래도 좀 살만해집니다.
보기 싫을땐 안 보는 것도 한 방법인것 같아요.
이 시간이 좀 지나면 또 괜찮아질지몰라요.
지금 마음이 좀 지쳐있으신듯..
저 밑에 다른 분 댓글에도 달았지만 여기도 소개해요
킹즈싱어즈의 자장가
https://www.youtube.com/watch?v=J2V5D6BHOrA2. oo
'15.12.7 8:18 PM (175.120.xxx.118)괜히외국나가서 애국자되는거 아니더라구요. 이해합니다. 저도 미치기 직전에 귀국했어요. 타국에서 남의 말 하며 산더는 거, 절대 쉬운 일 아니더군요.
3. 동유럽
'15.12.7 8:19 PM (183.101.xxx.9)동유럽쪽 진짜 너무 별루였어요
휴양지갔는데 언어부터 외모까지 러시아나 동유럽쪽은 특색이 있어서 구분이 가던데..
걔네가 나를 보는 시선이 정말 별루였어요.
대놓고 인종차별적 눈빛.
얘네가 왜여기와서 물을 흐리는가싶은..경명과 혐오의 눈빛..
당해봐야 알거에요
그런지들이 미국인더불어 제일 시끄럽고 민폐덩어리던데4. 음
'15.12.7 8:21 PM (121.155.xxx.52)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좋은 방법중 하나는
그 문화에 대한 책을 읽어 보는거에요 무슬림 애들이 꼴보기 싫으니 걔네가 왜 그렇게 됐는지 한번 알아 보세요 .. 인정 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 지는 신기함을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오5. 동감
'15.12.7 8:21 PM (182.215.xxx.10)괜히외국나가서 애국자되는거 아니더라구요. 이해합니다. 저도 미치기 직전에 귀국했어요. 타국에서 남의 말 하며 산더는 거, 절대 쉬운 일 아니더군요. 222222222
6. 샤
'15.12.7 8:22 PM (202.136.xxx.15)저 그래서 귀국했거든요. 요번에 변두리 살다가 강남으로 들어왔는데
왜 이리 진상들이 많은지..7. 네..
'15.12.7 8:42 PM (115.140.xxx.74)그 문화에대한책을 읽어보라..
뭔가.. 깨우친느낌입니다.8. 언젠가배운
'15.12.7 8:43 PM (118.220.xxx.62) - 삭제된댓글컬쳐쇼크에 5단계인가 있는데,
1. 그 문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함
2. 그 문화에 편견을 가짐
3. 그 문화에 대해 기대/호감을 가짐
4. 그 문화의 단점들을 인식함
5. 그 문화를 편안하게 생각함.
원글님은 4번까지 오셨네요. 좀더 거기서 살면서 적응하면 5번이 되실 듯.^^9. 그러게요
'15.12.7 8:46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전 유학도 길게 했고 외국에 오래 살아서 사실 외국생활에 대한 환상 같은 건 없엇는대도
막상 여기 자리잡고 애들 키우면서 살다보니 힘드네요.
한국 정서의 음악, 내 말을 하고 산다는 대 대한 그리움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이슬람 쪽 사람들한테 편견 없엇는데 요즘 태러 사건 때문에 혐오감 생기고
백인들은 역으로 제가 무시하게 돼요.
그 사람들이 나보다 나은 건 영어밖에 없단 생각들어요.
그것도 자기네 나라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여기도 진상 많고 무식한 사람도 많아요.
저도 한 55세까지 10년만 더 살다가 한국 가려고요.
그냥 애들 교육 다양한 문화경험 이런 데만 초점을 두려고 해요.
찬구도 억지로 사귀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인간관계에 초연하고 살려고 노력해요.10. 그러게요
'15.12.7 8:49 PM (82.45.xxx.102) - 삭제된댓글전 유학도 길게 했고 외국에 오래 살아서 사실 외국생활에 대한 환상 같은 건 없었는데도
막상 여기 자리잡고 애들 키우면서 살다보니 힘드네요.
한국 정서의 음악, 내 말을 하고 산다는 데 대한 그리움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어요.
이슬람 쪽 사람들한테 편견 없었는데 요즘 테러 사건 때문에 혐오감 생기고
백인들은 역으로 제가 무시하게 돼요.
그 사람들이 나보다 나은 건 영어밖에 없단 생각들어요.
그것도 자기네 나라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여기도 진상 많고 무식한 사람도 많아요.
저도 한 55세까지 10년만 더 살다가 한국 가려고요.
그냥 애들 교육 다양한 문화경험 이런 데만 초점을 두려고 해요.
찬구도 억지로 사귀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인간관계에 초연하고 살려고 노력해요.11. 내 눈이
'15.12.7 9:06 PM (89.66.xxx.16)내 눈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도 있고 이럴 때도 있고 그러다 보면 죽을 떄 그러니 나쁜 것이 보이면 피하고 좋은 모습과 좋은곳을 찾아 다니면 되요 아니면 ㅇ=내가 좋은 일 하고 살면 될 듯 그런 생각을 해 보았어요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의 자리에 놓여 있을까? 사람이 직접 그 현실에 놓여지지 않으면 절대로 타인을 이해 할 수 없는 것 가아요 그래서 그런 삶의 처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할 소명감이 생기더라구요 넘 억울할 떄 있잖아요 개인이 폭발하면 범죄가 될 수 있지만 제도를 바꾸려고 하면 힘들지만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인듯 동유럽이 좀 순수하지 않나요 촌스럽다 할 수 있지만 나름 순박12. dd
'15.12.7 9:12 PM (114.200.xxx.216)외국은 여행으로 갈때만 좋다니깐요..
13. ...
'15.12.7 10:07 PM (116.32.xxx.15)저는 서양애들 오바스럽게 감정표현하는거에 거부감이 들무렵쯤 귀국했어요..
14. 날쟈
'15.12.7 10:13 PM (111.118.xxx.162)그게.한국에있으면 또 한국사람싫어요.
모르는.노인들.참견하는 유교사상도 싫고
일처리시 융통성없는.빡빡함도 싫어요.
길가면서 부딪히는거 아무렇지않은 문화와 인구밀도도.싫어요..
이게 어디살든 내마음이문제인거같아요..
위에.분들말씀에.답있는거같아요.^^
나이들고 애들크면 어디든.피붙이, 친구들많은 데가.좋을거같아요.
남편과.의좋으면.남편곁이.젤좋겠지만요..
근데.외국오래살다보면 한국서 만날친구도 없어진다는게.함정15. 아줌마
'15.12.7 11:15 PM (157.160.xxx.70)제가 아는 컬춰 샥,
1. 무조건 좋고 신남 ( 그러다 한국 가면, 영원히 다시 나가고 싶어 지는 거고)
---- 점점 당황/불편 함이 생김
2. 무조건 다 싫음 ( 그러다 한국 가면, 외국 살이는 싫지만, 가끔씩은 좋은 점 떠울리기도 하고 그립기도..)
---- 집 콕 그래도 억지로 살다 보면
3. 여기도 거기도 다 거기가 거기... 라고 부처님 같은 소리 나옴.16. 바램
'15.12.8 12:08 AM (112.160.xxx.31)서울가니 서울사람 싫고 서울말도 듣기싫고
부산가니 부산사람도 싫고 경상고 억센 사투리도 싫더이다.
흔하니 좋은 줄 몰라요.17. 좀
'15.12.8 2:06 AM (183.109.xxx.87)좀 지나면 다시 괜찮아 질거에요
그시기 넘겨서 한국 오면 한국인의 단점만보여서 외국 내집에 빨리 가고싶교18. 향수병
'15.12.8 5:29 AM (111.69.xxx.231)외국 생활 15년차인 40대 중반이에요 (전 그냥 저냥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안 그러다가 갑자기 막 불만이 생기고 사람들이나 뭔가가 못마땅할때가 향수병이 생겨서 그럴 수도 있더라구요. 마음이 향수병이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주변에 (사람이나 환경) 투사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게 또 생각해보면 한국이 그립다, 라는 것보다 (그것도 있겠지만요) 내가 한국에 살았을때의 좋은 기억이나 추억들을 그리워하는 걸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떠나오기 전, 젊었을때, 돌아다니던 거리, 장소, 함께 했던 사람들을요.
이건 한국에 살아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요즘 응8이 인기 있는 이유중 하나도 그 당시 젊었거나 어린 사람들로 하여금 추억을 다시한번 더듬고 머리속에서나만, 마음으로나마 그 때를 다시 살게 해주는 거잖아요.
시간이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시면 한국에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19. Dp
'15.12.8 7:08 AM (2.32.xxx.247)전 외국 살이 20년째.....
여러 인종들 다 겪어보니 이젠 알아서 걸러지기도 하구요.
어차피 외국인하고 살다보니 외국인이 싫어지면 안 되겠지요......^^
국적이나 인종 문제가 아니라 다 사람나름이더라구요. 그 와중에 동유럽이나 아랍쪽은 말 트고 싶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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