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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회사 동기들이랑 오늘 뉴욕으로 떠나요

조회수 : 4,021
작성일 : 2015-12-07 10:15:08
너무 설레서 어제부터 잠을 설쳤어요
나이 40 넘게 먹어서 주책이죠^^
회사 동기들도 벌써 40살이 다 넘어서 아이도 있고 아줌마들이 됐거든요
그래서 같이 해외여행 갈 생각은 꿈도 못 꿨지요ㅎㅎ
근데 20대 때 우리가 만나면 겨울마다 항상 했던 말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 가보고 싶다 이거였어요 나홀로집에 를 보고 왠지 미국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로망이 있었거든요
마음에 묻어 놓은 소망이었는데 매년 겨울마다 생각은 나더라구요

제가 은행을 다니는데 제가 다니는 곳은 연차 반차처럼 갑자기 하루 휴가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대신 한꺼번에 2주를 붙여서 쉬게 해주거든요 그럴 때마다 주로 애들 방학에 맞춰 휴가 내서 가족 여행 가거나
휴가 내내 자식들 뒷바라지 하기 바빠서 동기들이랑 시간 맞추는 건 거의 솔직히 불가능 했어요
다들 가정이 있는 아줌마들이니까요

근데 이번에는 다들 큰 맘 먹고 애들 방학도 안 했는데 다같이 휴가 맞춰버렸네요ㅎㅎ올 초부터 계획한 여행인데 남편한테도 당부하고 친정엄마 도움도 빌리고 그렇게 떠나게 됐어요

실은 우리 아이 한명이 좀 아프거든요
항상 아픈 손가락이니까....아이 낳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어요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지는 않았지만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고 퇴근해서 애들 챙기고 그렇게 바쁘게만 살았더니 가끔 인생이 뭘까 싶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올 한해동안 틈틈이 동기 네명이 만나서 여행 계획 짜고 그러다 보니까
일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요 대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더라구요
기껏 일주일 여행가는 건데
좀 있으면 공항 가는데 아침에 남편이 오랜만에 여행가는데 실컷 놀다와 이러고 아이들은 엄마 잘 갔다와 선물 많이 사와 이러고 가는데 괜히 제가 신나서 막 남편이랑 애들한테 뽀뽀하고 그랬네요ㅎㅎ

저희가 여행 계획 짠다고 인터넷이나 책도 많이 보긴 해서 대략 맛집이나 일정은 짰는데
혹시 8일 정도 여정에서 근교로 다녀올 곳 괜찮은데 있을까요?^^
아님 그냥 일주일이면 뉴욕에만 있어도 충분할까요?
IP : 223.62.xxx.10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7 10:17 AM (223.33.xxx.100)

    이야기만 들어도 신나네요. 재밌게 놀다 오세요.

  • 2. ㅁㅁㅁ
    '15.12.7 10:18 AM (118.186.xxx.153)

    우드베리아웃렛 가시면 후기 좀 부탁해요
    42가 터미널에서 셔틀있어요

  • 3. ...
    '15.12.7 10:19 AM (39.121.xxx.103)

    아~넘 좋으시겠어요^^
    뉴욕..겨울 춥고 눈도 많이 오고 그래도..
    12월 연말분위기는 정말 최고에요.
    크리스마스때랑 맞았으면 더 좋으셨을텐데..
    1주일이면 뉴욕에만 있어도 충분할것같구요..
    정말 재밌게 즐기다오세요.
    여행은 준비하는 그 시간도 행복하죠...
    부럽네요..그런 동기들있다는게^^
    저도 친한 회사동기들 있었지만 결혼하고 아이낳고 저만 미혼이다보니..
    예전같은 사이 쉽지않더라구요..

  • 4. minaminuna
    '15.12.7 10:20 AM (175.223.xxx.126)

    꼭!! 뮤지컬 하나는 보세요!! 영어가 다 들리지 않아도 맘마미아 같은 뮤지컬은 아바 노래 위주고 딱 글쓴님 나이대 정도에서 즐길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 같아요 정말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쇼핑 소소하게라도 꼭 하시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 시간 걸려도 꼭 올라가서 보세요~~~~록펠러 센터 트리도 나홀로 집에 영화에 나온 장소라서 가보시면 좋을거 같구요 브루클린 다리도 지나보시고 하드슨 강 크루즈 배 타고 반바퀴 돌고 다시 돌아오는 코스 추천합니다~~~~~~너무부럽네요 재밌게 놀다 오세요!

  • 5. ....
    '15.12.7 10:22 AM (119.197.xxx.61)

    부러워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여럿이 여행가면 서로 서로 배려해야 행복해요
    아 너무나 부럽습니다.

  • 6. //
    '15.12.7 10:31 AM (222.110.xxx.76)

    맞아요! 뮤지컬 꼭 보고 오세요.
    뉴욕이 지금 춥겠네요.

    호텔에서 서로 이야기꽃 피우시고 맛있는거 먹으러만 다녀도 넘 행복하실 듯해요!

  • 7. ㅎㅎ
    '15.12.7 10:53 AM (221.139.xxx.129)

    박물관 미술관 꼭 챙기세요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등등

  • 8. Yelp 에서 괜찮은
    '15.12.7 10:56 AM (98.82.xxx.215)

    식당찾아서 이태리 스패니쉬 프렌치 기타등등 찾아서 리뷰 보시고 가보세요. 즐거운 시간 가지세요.

  • 9. 뉴욕
    '15.12.7 11:00 AM (112.153.xxx.100)

    저 저번주 다녀왔어요. 땡스때는 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갔었는데..워낙 바람이 센곳이라 어떨지 모르겠네요. 락펠러센터에 트리 올렸다길래 갔더니..달랑 데코레이션 없는 트리만 있더라구요. 지금쯤은 데코레이션도 했을거 같아요
    우드버리가도 땡스전붖더 싹쓸이 되었을거 같긴 해서 저흰 백화점에서 작년 이월 상품들 반값정도에 샀었답니다. 삭스나 브루밍데일즈가 쇼핑하기 좋아요. 핸드백은 바니스^^ 링컨센터에서 호두까기인형 하고 있는데..비용땜에 3층서 봤어요.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무대랑. 의상이랑 소품 정말 화려해요. 오케도 넘 잘 하구요.

    요번에 첨 가봤는데..나홀로집에 나오는 플라자호텔 지하에 토드 잉글리쉬라는 푸드 코드가 있어요. 가격은 20-30 사이대 가 많은데..맛도 좋았고..TV 에 자주 나오시는 오너 쉐프래요. 우연히 한테이블에 동석한 분이 토드씨 가족이었는덕.
    메뉴도 추천해주셔 맛나게 먹었답니다. 장 조지 누가띤이라고, 60가 6스트릿 트럼프 인터내쇼널 런치 추천해드려요. 35불인가에 메뉴 2개 고를 수 있는데 가격 대비 아주 훌륭해요.^^

    즐건 뉴욕 여행 되시구요.^^

  • 10. 뉴욕
    '15.12.7 11:04 AM (112.153.xxx.100)

    오랜만에 댓글달았는데, 오타가 많아 죄송.장 조지 누가띤은 60가 6가 콜룸부스 써클 있는 지하철역 트럼프 인터내쇼널 호텔 1층이에요. 칸막이 있는 쪽 앉으심 인당 100불쯤이라고 전 한번도 안가봤구요. 케쥬얼한 쪽이 런치 특가에요.^^

  • 11. 뉴욕에만
    '15.12.7 11:09 AM (66.249.xxx.195) - 삭제된댓글

    머물러도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부족할 거예요. 물론 주변 다른 명소를 다녀도 괜찮죠.^^
    연말 맨해튼 거리를 인파에 밀려 둥둥 떠다니는 경험도 해 보시고, 낙서로 가득찬 전철 속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한 칸에 타고 이동도 해보세요. 전철역에서 전철맵도 구하시고요. 아~너무 좋겠다.

  • 12. 이혜성
    '15.12.7 11:15 AM (125.136.xxx.235)

    저 뉴욕에서 10년 살고 돌아왔는데 35가 화교가 하는 중식당 한국보다 더 맛있고 싸요
    특히 칠리새우 한국음식 생각나시면 32가 뉴욕곰탕 강서식당 추천드리고 맞은편 한인마켓에서 밥 반찬 국 다 팔아요
    여자분들만 가시니까 돈, 시간 절약하실 수 있어요
    메트로박물관 꼭 가시고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이후 MOMA무료 관람 가능하시거나 현대카드소지자 혜택있어요

  • 13. ...
    '15.12.7 11:15 AM (223.62.xxx.69)

    저 미쳤나봐요- 글 읽는데 왜 눈물이 핑돌지요?ㅋㅋ
    아 너무너무 좋으시겠어요 같이 갈 수 있는 친구들도 여행 전 들뜬 마음도!!제가 다 신나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14. 짐 많이 꾸리지마세요
    '15.12.7 11:28 AM (112.161.xxx.52)

    겨울옷이라 가방이 넘칠거에요.
    춥긴하지만 올때 가방이 티질듯할겁니다. 코트하나정도에 목도리 숄 가디건으로 코디하고 덧입으세요.
    백화점 세일도 많을거고 아울렛쇼핑도
    가실거면 그곳에서 몇개 사서 입다 오세요. 어쨋든 뉴욕에서 1달을 살더라도다구경할까싶어요.
    우울한 세상사에 정말 신나는 뉴욕여행이야기네요.
    신발 낮고 눈에 강한거 신고 가세요.
    아 그립다~ 재밌게 다녀오세요.????

  • 15. 글 다 쓰고보니
    '15.12.7 11:33 AM (112.161.xxx.52)

    오늘 떠나셨구나~~^^
    부럽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 16. 원글
    '15.12.7 12:07 PM (211.209.xxx.166)

    아직 안 떠났어요!!ㅎㅎ
    정말 다들 감사해요ㅠㅠ댓글 읽다보니 역시 책으로 찾아보는 정보보다 생생하네요 꼼꼼히 읽고 참고해서 즐겁게 여행 다녀올게요^^

  • 17. 첼시마켓
    '15.12.7 1:24 PM (112.170.xxx.67)

    가셔서 랍스터도 드셔보세요~
    바로 골라서 쪄주는데 레몬버터 찍어서 먹을만해용....
    그 안에 브라우니 파는 곳도 있는데 맛있었구요.

  • 18. 브리다
    '15.12.7 1:50 PM (220.86.xxx.82)

    뮤지컬 비싸도 꼭 보고 오세요~~~

  • 19. 저도
    '15.12.7 2:25 PM (1.230.xxx.108)

    45되서야 다시 여행( 가족없이 ) 시작이네요 뉴욕 한복판에서 크게 심호흡하시고 리프레쉬해서 오세요 좋은 시간 되시길

  • 20. 와우
    '15.12.7 2:40 PM (221.139.xxx.195)

    우드베리아울렛,뮤지컬,소호, 미술관등등 볼거리 풍성한곳이지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 21. 즐겁고
    '15.12.7 5:18 PM (39.7.xxx.100)

    재미나게 잘 다녀오세요!
    부럽습니다
    후기도 들려주시고요

  • 22. ..
    '15.12.7 8:46 PM (124.50.xxx.116)

    뉴욕으로 떠나요

  • 23. 저도 떠나요
    '15.12.8 9:52 AM (203.233.xxx.130)

    2주뒤에 떠나요..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고
    후기 꼭 좀 올려주세요~~~

  • 24. ㅃㅂㅁ
    '16.12.11 12:14 PM (112.187.xxx.82)

    뉴욕 여행 저도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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