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이 되면 아이와 집안을 점검하면서 모두를 갈구게(?) 돼요

저만그런지 조회수 : 3,934
작성일 : 2015-12-06 23:52:15
주중엔 시간이 없고 퇴근하면 두시간 애랑 놀고 모두 잠자리에 듭니다.
주말되면 냉장고부터 털고 냉장고 털면서 아줌마한테 이건 왜 안먹였냐 이건 뒷베란다에서 썩어나간다 배수구 닦아라 수전 옆에는 왜 안 닦냐 잔소리하고

남편한테 세탁기 에이에스 연락했냐 베란다 결로 생겨서 곰팡이 폈다 락스로 지워라 배달온거 다 챙겼냐 겨울인데 가습기 꺼내 닦아라 왜 나 아니면 아무도 신경을 안쓰냐 잔소리하고

애도 잡고 구몬 해놨냐 우유가 왜 두병이나 냉장고에 있냐 왜 안 먹냐 치실 써라 엄마가 해줄게 너 무릎이 왤케 건조하냐 로션만 바르지 말고 오일로 덧바르랬지 장난감 누가 여기다 이렇게 쑤셔박으랬냐...

계속 모두를 갈구게 (?) 돼요. 남편이 아주 주말이 오는게 두렵다며...... 아니 근데 다들 정신줄을 왤케 놓고 사는지 주말돼서 집안꼴을 보면 화딱지가 나요. 남편은 이거 했냐 저거 해라 말을 안하면 신경도 안쓰고 아줌마는 환기를 시키는건지 안하는건지 오년 동안 한번도 안 핀 곰팡이가 일주일 동안 창궐해 있는데 둘다 모르고 있고...

그런데 저도 진짜 악역하는거 싫어요.
저도 주말되면 쉬고 싶지 이런거 하나하나 신경쓰기 싫은데 아침부터 보니까 애 손톱은 길고 지난 토욜 사온 굴이 그대로 있고 악 너무 스트레스인데 남편은 천하태평.... 저만 이런게 신경쓰이고 화가 나는 건가요? 릴랙스하고 주말은 다같이 즐겁게 노는 날... 하면 행복해질까요?
IP : 211.187.xxx.2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지마시지
    '15.12.6 11:57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글만봐도숨막히고 짜증나네요
    황금같은날을 왜그렇게 만드세요

  • 2. 남편이 전업주부인가보군요
    '15.12.6 11:57 PM (183.104.xxx.158)

    살림 잘 못하는 전업주부도 많더라고요.
    적성이 아니면 할 수 없죠.

  • 3. 그게
    '15.12.6 11:59 PM (110.47.xxx.189) - 삭제된댓글

    주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주말에 가족에게 푸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보통 성격 조용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들이 집에서 그러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가족들은 그 잔소리를 다 들어주니까요...
    불편한 사람이 하는게 맞는거 같구요. 결로 곰팡이 이런거 남편분은 아마 불편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러니 모르는 거고..
    무릎 건조한거.. 아이가 가려우면 바르겠죠.. 아마 아직 괜찮은거 같고..
    내려 놓으세요.. 완벽한 주부 완벽한 직장인은 없어요. 그냥 50%만 하고 살면 됩니다..

  • 4. .....
    '15.12.7 12:01 A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우유두병 굴한봉지 가지고
    가족들 전부의 주말을 잔소리듣는 날로 만들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저도 엄마가 스트레스 많을 적에 잔소리 심하게 몇년 들었었는데
    엄마 발소리만 나도 심장 두근거리고 화가 치밀고 하는 증상으로 고생했었어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 신경질적인 소리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랍니다

  • 5. ..
    '15.12.7 12:20 AM (124.53.xxx.84) - 삭제된댓글

    조목조목 적어서 짧은 시간에 나눠서 해치우던지,
    아줌마에게 지시하시던지~ 그러세요.

    조혜련 같이 짜증난다고 트집잡아 악담하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 6. ㅗㅗ
    '15.12.7 12:33 AM (211.36.xxx.71)

    성격 더럽네..

  • 7. ..
    '15.12.7 12:41 AM (1.229.xxx.206) - 삭제된댓글

    님이 기분이 안좋으니 엄한데다 스트레스 풀고 있는거예요
    정말 그래요.. 내가 기분 좋고 편하면 안그러거든요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아줌마 쓰지 마시고 일 그만두고 살림하세요

  • 8. ///
    '15.12.7 1:27 AM (61.75.xxx.223)

    글만 봐도 짜증나네요.
    회사에서 당한 갑질을 집에서 다 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가족들이 주물이 돌아오면 스트레스 지수 팍 올라갈 것 같아요.

    주중에 일 제대로 안 한거는 남편이나 원글님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잔소리 하지 말고 본인이 하거나 좋은 말로 같이 하자고 하세요.
    아니면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을 글로 조목조목 적어서 부탁하세요

  • 9. ....
    '15.12.7 1:30 AM (210.97.xxx.103)

    님 몸이 힘들어서 그래요
    님은 아니라고 말해도 몸은 힘들다고 느끼고 있거든요
    주중 일하고 주말 쉬어야하는데 여자들이 주말 쉴수 있나요
    그러니 몸은 축나고 내 몸이 힘들면 여유가 없어지고 분노가 치밀고 화가 나는거에요

  • 10. 나가요
    '15.12.7 5:47 AM (1.127.xxx.68)

    아줌마 바꾸시구요, 주말엔 하루는 남편도 데리고,
    하루는 아이만 데리고 무조건 외출하니 좋더군요

  • 11. 너무 싫다
    '15.12.7 6:21 AM (110.12.xxx.46) - 삭제된댓글

    그러는 님은 집에 곰팡이 필때까지 뭐했으며 애 손톱도 안잘라주고 뭐하셨어요?
    입열지 말고 직접 하세요.
    하다가 못하겠는건 도움을 요청하세요. 명령하고 흠잡지 마시구요.
    살림이란게 완벽하게 할수가 있는건가요?
    아줌마도 스트레스 엄청 받겠어요.
    저희 엄마가 님같은 스타일인데 가정화목 망치는 캐릭터죠.
    그덕에 4남매가 어릴때부터 독립해서 살았네요.
    결혼하고 나사 엄마 안보고 사는것만으로도 행복했네요.

  • 12. ...
    '15.12.7 8:35 AM (180.229.xxx.175)

    남편이 주말마다 이런다면
    아마 못살지 싶네요...

  • 13.
    '15.12.7 8:49 AM (68.56.xxx.217)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심정 완전 이해 가는데요. 회사 다니느라 바쁘니 입주 아줌마 쓰는거고, 혼자선 감당이 안 되니 남편한테도 일 시키고, 애 한테도 주의주는거잖아요. 원글 한명만 동동거리고 그나마 시간나는 주말에 확인하면 엉망이니 화가 나죠.
    원글님 아마 회사에서도 완벽주의기질있고 목표지향적일듯해요. 열심히 사는 내 기준에 남들이 못 맞춰주니 속 터지는거구요. 조금만 기준을 낮추시요. 귤 한봉지보다 남편 아이가 더 소중하잖아요. 그리고 화내지 말고, 차분히 반복적으로 아줌마 남편 애한테 계속 말해야 한답니다. 화내고 소리지르는 순간 지는거예요.

  • 14.
    '15.12.7 8:51 AM (68.56.xxx.217)

    원글님 심정 완전 이해 가는데요. 회사 다니느라 바쁘니 입주 아줌마 쓰는거고, 혼자선 감당이 안 되니 남편한테도 일 시키고, 애 한테도 주의주는거잖아요. 원글 한명만 동동거리고 그나마 시간나는 주말에 확인하면 엉망이니 화가 나죠.
    원글님 아마 회사에서도 완벽주의기질있고 목표지향적일듯해요. 열심히 사는 내 기준에 남들이 못 맞춰주니 속 터지는거구요. 조금만 기준을 낮추시구요. 귤 한봉지보다 남편 아이가 더 소중하잖아요. 그리고 화내지 말고, 차분히 반복적으로 아줌마 남편 애한테 계속 말해야 한답니다. 화내고 소리지르는 순간 지는거예요.

  • 15. 저도
    '15.12.7 9:09 AM (222.107.xxx.182)

    이해가요
    해야할 집안일이 보이는데
    아무도 신경안쓰고 있고
    나 혼자 동동거리고 있으면
    결국 짜증이 밀려오죠
    근데 계속 이렇게 하시면 좋을게 없잖아요
    조금씩 바꿔보세요.

  • 16. 아주머니부터
    '15.12.7 9:14 AM (117.111.xxx.232)

    바꾸세요.. .

  • 17. 본인만큼
    '15.12.7 9:27 AM (112.152.xxx.96)

    다른사람이 맘에 들게 해주긴 어려워요ᆢ맘에 안들면
    사람부터 바꾸고ᆢ아님 ᆢ다 본인이 하면서 주변사람에게 화풀면 ᆢ답없어요ᆢ글만 읽어도 그상황 식구대로 짜증나겠어요ᆢᆢ본인이 하고 ᆢ짜증ᆞ성질을 좀 내려놓고 ᆢ

  • 18. 원글님 집은
    '15.12.7 10:05 AM (122.34.xxx.74)

    아주머니가 직무유기 네요.
    아주머니를 바꾸면 모든게 한방에 해결될걸로 보입니다.

    다 아주머니가 해야할 일인것 같은데요?
    95% 정도는 아주머니 몫.

  • 19. 제발
    '15.12.7 5:49 PM (116.41.xxx.63)

    아주머니가 육아도우미에요? 가사도우미에요?
    육아도우미면서 가사일 겸하는분한테 그렇게 대하면 그집에 붙어있을 사람 아무도없어요. 애한테 먹이는거 운운하는거보면 메인은 육이도우미인것같은데 육아도우미한테 베란다 곰팡이까지 신경쓰게하는거에요? 그렇게하다가 애도 남편도 참다참다 님한테 돌아섭니다.

  • 20. 오늘
    '15.12.7 8:25 PM (182.222.xxx.243)

    이렇게 자각이라도 하고 계시니 다행이네요
    울신랑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원글님과 비슷해져요
    남탓이에요 모든게 남탓
    가족들이 많이 힘들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150 유산소운동으로 빠진 볼살 ㅠ 돌아올까요? 6 관찰 2016/01/02 3,465
514149 옷 만드는 천 처치법 알려주세요.. 4 정리 2016/01/02 1,032
514148 소설가 윤정모 "위안부 협상 굴욕적, 원천적으로 파기돼.. 샬랄라 2016/01/02 470
514147 채칼에 썰려서 응급실인데. 수술해야한다는데 12 급질문 2016/01/02 7,563
514146 시부모님 중 한분 돌아가시면 다들 바로 합가하나요? 하실건가요?.. 29 .... 2016/01/02 8,837
514145 연기자들 대단해요. 1 ... 2016/01/02 1,578
514144 카톡으로 새해연하장오는거요 2016/01/02 1,141
514143 카드사 채권 추심으로 ... ,,, 2016/01/02 781
514142 저같은 사람은 백화점에서 무엇을 사야 가장 잘 샀다 싶을까요? 13 소비패턴이 .. 2016/01/02 3,143
514141 2013년에 빨아 쓰는 헹주 구입 하신분 계신가요? 8 징검다리 2016/01/02 2,161
514140 정명훈 사퇴 사흘전 200억 건물 급매 5 ... 2016/01/02 7,121
514139 제지갑에손대고 심지어 아이돈까지 가져가는 50살 남편 ㅠ 7 2016/01/02 3,721
514138 밤마다 컴에 빠져 사는 남편 6 새해엔웃자 2016/01/02 1,645
514137 내 카톡에 대신 답글 올리는 남편 19 이해 되세요.. 2016/01/02 5,694
514136 여성회관에서 가정컷트 배울만 할까요? 6 고민 2016/01/02 1,671
514135 환경 학군 좋은곳어디인지요? 서울 5 지키미79 2016/01/02 1,959
514134 아이 고민!! 성경 많이 아시는 분께 도움 요청 드려요!!(성경.. 19 /// 2016/01/02 2,513
514133 박지원 탈당 굳힌 듯.... 8 제발나가 2016/01/02 2,302
514132 뭐가 원인 이였을 까요? 3 토사 곽란 2016/01/02 910
514131 집이 실시간으로 엄청나게깨끗해지고있어요!!! 8 2016/01/02 6,275
514130 런닝맨 보는데 설현 정말 이쁘네요 15 Dd 2016/01/02 4,471
514129 부자 재벌님들께 고한다 2 부자에게 2016/01/02 1,024
514128 pt 나 요가등 하시는분들이요.. 3 운동 2016/01/02 1,645
514127 가늘고 세팅이쁜 목걸이 VS 도톰한 목걸이 7 40대 2016/01/02 2,065
514126 백내장 수술 비용 문의 드려요 4 안과질문 2016/01/02 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