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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사랑할때까지 사랑하고...

... 조회수 : 4,586
작성일 : 2015-12-06 23:28:58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사랑해 주는 한 사랑한다 였나?


여전에 이런 말이 있었던거 같은데...

뭔가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결국은 이루어 지기 힘들다는

그 사이 결혼은 서로 결혼할 나이가 되고 적당한 상대 만나서 하는거라는..



저는 요새 남편이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구나 느낍니다

나라고 좋아서 집에서 전업하며 애 뒤치닥 거리하고 눌러 앉아 있는거 아닌데

허구헌날 살대하는건 애랑 택배아저씨 뿐인데

남편 퇴근하고 들어오면 그래도 깨끗한 집에서 편히 쉬라고 평일엔 일도 부탁안하고 왠만하면 내가 다 하고

남편이 싫다는 분리수거나 화장실 청소도 본인이 원해서 평일에 한번 도우미 불러서 해결하고

그렇게 사는데

그렇다고 내가 돈을 아예 안 버는 것도 아니고 비정기적이긴 하지만 연간 3천만원 정도는 버는 수입이 있는데


지지리 궁상 잔소리 대마왕 시어머니도 상대해주며 그러다가 스트레스로 머리가 하얗게 새서 더 이상은 상대 못하겠다

대신 너도 우리집에 그 만큼 안했고 앞으로도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뭔가 남편이 같은 상황에서 별것도 아닌데 본인 회사 동료 여직원을 감싸는 발언을 한다던가

애가 아프다고 약 발라줬더니 그 엄살에 애가 운다고 그 약을 쓰레기통에 집어 던진다던가

내가 애를 일부러 아프게 한것도 아니고

나한테는 늘 회사일 바빠서 시간 없는 것처럼 하면서 시댁식구들에겐 한없이 관대하게 시간을 낸다던가

내 카톡은 무음으로 처리되어 있다던가


네가 나한테 그렇게 못할수록 나도 너한테 못 할거고

너가 나한테 애정없이 굴수록 나도 너한테 애정없이 굴거야

지금은 애 본다고 집에서 어쩔수 없이 밥순이 집순이 하며 있지만

한달에 100만원을 벌어와도 집 밖에서 일하면 나도 사회생활하며 너처럼 투정부리며 회식 핑계로 내 마음껏  늦게 들어올수 있겠지


노산에 만삭 임산부인지라 어디 한 군데 안 아픈데가 없는데 

나를 위해서 힘든 일을 해 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머슴이라며 너가 나를 머슴취급한다며

결국은 내가 시키는 일밖에 더 하나

참나...눈 앞에 휴지가 떨어져 있어도 말하기 전에 스스로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을줄도 모르면서

너가 변한걸 탓하진 않는다 너만큼 나도 변할 거니까

애새끼들만 불쌍하다


퇴근하고 나랑은 밥 먹을때만 옆에서 준비해주고 도와주면 간신히 몇마디 나눌수 있고

애 잠들고 나면 내가 안방에 있으면 너는 거실에 내가 거실로 나가면 너는 안방에

무슨...내가 피하고 싶은 상대인건가

하숙이 하고 싶으면 나가서 하숙해라

내가 하숙집 아줌마냐


IP : 1.229.xxx.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15.12.6 11:33 PM (175.253.xxx.223)

    가슴 아프네요 슬프고...저는 미혼이고 님보다 어리겠지만...안타까워요.. 힘내요 언니

  • 2. 오밤중
    '15.12.6 11:43 PM (119.149.xxx.4) - 삭제된댓글

    원래 댓글 잘 안다는데. 저도 그냥 하소연하고싶어 댓글답니다

    어쩌면 남편이 없는 제가 더 편하다 할까요?

    있는대로 돈 끌어다 사고쳐놓고 나몰라라 나가버려 아들놈 하나 잘 키워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살고있어요

    어찌어찌 사고친거 해결하고 겨우 전세하나 얻어 둘이 살면서 회사 일하고 집에와선 쓰러져자기 바빴던죄로 사춘기아들은 말도 안듣고 게임에 빠져 희망이 없어보이네요

    사랑같은 감정은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아이에게 아버지란 존재가 있었어도 저아이가 저렇게 빗나갔을까하는 말도안되는 자책속에 하도 허해 밖을 좀 거닐다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저보단 나으시잖아요 하는 말이 위로 안되겠죠? 곧 지우겠습니다.

  • 3. ...
    '15.12.6 11:57 PM (14.52.xxx.246)

    원글에 공감을 안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4. ...
    '15.12.7 12:02 AM (182.212.xxx.129)

    슬프네요
    뭐라 위로해 드려야할지요
    그냥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홀몸도 아닌데 남편분 정말 반성해야해요

  • 5. 여자나 남자나
    '15.12.7 12:04 AM (203.128.xxx.87) - 삭제된댓글

    있을때 잘해야는데
    이느무 여자나 남자나 있을땐 그걸 몰라서~~~

    없어봐야
    야~~~~그때 내가 잘못한게 많구나 하고 느끼니
    왜 있을땐 모르는지
    지금 내앞에 있는 사람이 제일 소중한 사람이란걸~~~

  • 6. ...
    '15.12.7 7:46 AM (58.146.xxx.43)

    저도 임신 출산 육아시기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남자가 뭐가 많이 삐쳤나본데
    시어머니때문인가보죠.

    절대 자존감 잃지마세요.
    임산부일지라도.
    그리고 시어머니도 남편이 이뻐야 참아주지요.
    님선에서 무시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일일이 담아두면 진짜 골아픔.

    얼른 애낳고 키워서 일하러나가는게
    이꼴저꼴 안보고 좋았어요.
    저는. 애한테도 장기적으론 좋아요.
    엄마가 우울한것보단.

  • 7. 원글 중
    '15.12.7 9:37 AM (175.223.xxx.114)

    남자는 여자가 사랑할 때 까지 사랑하고
    여자는 남자가 사랑해 주는한 사랑한다.
    ----------저한테는 공감가는 글이네요.

  • 8. 화이팅~
    '15.12.7 9:52 AM (58.87.xxx.223)

    힘내세요~남편이쫌...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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