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 마치면 내 세상일 줄 알았는데..

에휴 조회수 : 3,161
작성일 : 2015-12-06 21:41:45
생각해보는 나날들입니다.
낼 모레 오십인데...참...부모님 한 분 식물상태로 병원에 일 년째 누워 계시고
승승장구하던 남편 회사는 곧 망할 지경인데 남편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질병을 앓고 있고요
아들은 재수각..(재수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상태;;-.-)
사주에 일복 많고 밥은 안 굶는다는 말처럼 학교 졸업 후 크건 작건 달달이 입금 안 되는 날이 없었는데
요 근래 진짜 6개월 넘게 아주 푸지게 쉬었네요. 일의 특성상 다시 시작할 수도 있는데
나이가 많아서 어렵고, 사실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역시 만성질환 안고 사는 처지....
속아 산 빌라는 *값이고, 전셋값은 오르고 이 집도 또 빼줘야 하고
남편은 해외출장 중이고..수능 마치면 내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삐친 아이 달래가며 재수 학원 알아보고
전세 알아보고 병원 다니고..
새 집 계약도 이사도 혼자 해야 하고...
친구랑 지인들 만난 지도 6개월(수능 전이라 다들 배려한다고도 하고 저 역시 누굴 만날 기력도 없고)
세상에 덜렁 혼자 떨어져서 이렇게 자판이나 두들기고 있네요.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금요일날 선우 엄마가 "세상에 나 혼자만 이렇게 힘든거냐"고 울 때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IP : 14.52.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6 9:46 PM (114.204.xxx.212)

    다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내년이면 오십
    주변보면 또래 친구들 ㅡ 양가 부모님 생활비에 병원비에 , 병원 모시고 다니기 바쁘고
    저녁엔 애들 학원 태우고 다니고
    남편들도 곧 퇴직이고
    돈이 줄줄 새니 , 내 노후 걱정에 한숨 나오고요 장수시대에 낀세대로서 참 어찌 살런지 ..
    내 몸도 다 고장 ,, 암환자도 많아요

  • 2. ...
    '15.12.6 10:05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러네요.
    90시어머니 간병인비에
    남편 엊그제 입원 수술 여기저기 고장나고
    저 몇년전 암수술받았고
    게다가 저흰 아직 아이까지 어리네요.
    이제 중등...초등...
    중등 아들놈 내일이 시험인데 11시에 일어나 한 두시간 공부하고 게임 삼매경... 조용해서 들어가보니 낮잠까지 주무시대요. ㅎ휴
    다 떠나서 남편이 아프니 아찔합니다.

  • 3. 에고
    '15.12.6 10:14 PM (119.207.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러네요 산넘어 산이라더니....
    산을 오르지도 못했는데 당장 넘어야할 산이 10개쯤 있는 느낌이네요...
    남편도 회사에서 힘들고 그렇다보니 스트레스로 아프다고 하고
    큰아이도 괜찮다 싶었는데 아프다고 하고...
    작은 아이까지 건강문제로 속을 썩이네요
    아이들 모두 큰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결론이 나는 병도 아니라서 가슴이 답답하네요
    그밖에 다른 문제들도 있고....
    저도 선우엄마 외침에 울었네요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어서....
    윗분처럼 남편이 힘들고 아프니 저도 아찔하네요 막막하고...

  • 4.
    '15.12.6 11:52 PM (220.118.xxx.188) - 삭제된댓글

    힘든일이 있으니 다 귀챦아요....
    그리고 정신이 멍해지는것 같아요.
    .........
    ....
    증오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요.
    신은 있나요?

  • 5. . ..
    '15.12.7 12:14 AM (58.123.xxx.55)

    희망을 갖고 잘 이겨내세요.
    이건 제게 해주는 말 이기도 해요.
    세상에 우리만 힘들라는 법은 없습니다.
    좋은 세상 만나야죠.

  • 6. ##
    '15.12.7 1:16 PM (203.254.xxx.208)

    힘내세요...
    긍정의 힘 만이 극복가능합니다
    더이사의 바닥은 없을겁니다
    고요히 침묵으로 묵상하신후
    두손 불끈쥐고 어차피 맨 몸으로 왔다 맨몸르로 가는인생...
    오늘하루 밖에 없다 생각하며
    최선만을 선택하다보면.....이또한 지나가고
    새날이 꼭 올것입니다
    님을위해 잠시 기도 묵상합니다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104 부부싸움 했는제 제가 욕들을만큼 잘못했나요? 17 부부싸움 2015/12/31 5,206
514103 윈도우 업그레이드 1 ㅇㅇ 2015/12/31 606
514102 회사를 다니는 이유 4 고민 2015/12/31 1,286
514101 고딩이 보기 좋은 영문 잡지 뭘까요? 7 영어 2015/12/31 1,151
514100 가사도우미 꼭 고정으로 불러야하나요? 12 .. 2015/12/31 2,400
514099 풀무원 녹즙 어떤가요? 4 /.l 2015/12/31 3,064
514098 갈비찜 할 때 맛간장으로 하면 1 둥둥 2015/12/31 883
514097 문재인, “우리는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며 국회의 동의가 없었으므.. 4 ㅇㅇㅇ 2015/12/31 786
514096 동네 미용실 파마 얼마정도 주세여? 23 머리 2015/12/31 9,537
514095 헤어, 메이크업 순서 어떻게 되나요 3 ㅇㅇ 2015/12/31 3,578
514094 위안부 합의, 국제법상 조약이면 박근혜 탄핵 사유" 7 ... 2015/12/31 1,283
514093 윗님글에. 동감 뿌뿌 2015/12/31 404
514092 7~8년된 옷은 버리는 게 답일까요? 2 아듀2015.. 2015/12/31 3,448
514091 실비랑 보장성보험이 같은거에요? 3 가르켜주세요.. 2015/12/31 942
514090 오리털 파카 - 세탁했는데 탈수를 강하게 해야 되나요? 7 패션 2015/12/31 1,961
514089 아는 사람이 알고보니..넘 두렵네요 22 소름 2015/12/31 19,632
514088 아이 의대보내신 어머님들... 노하우좀 전수부탁드려도될까요 19 ... 2015/12/31 5,763
514087 방금 딱지띠었어요. 6 벌금 2015/12/31 1,728
514086 미국에서 살면 궁금한게있는데.. 12 .. 2015/12/31 3,000
514085 콩나물국 맛있게 끓이는법 알려주세요! 18 케세라세라 2015/12/31 4,661
514084 히말라야..초등학생이 봐도 괜찮나요. 5 ㅅㅈㅇ 2015/12/31 1,241
514083 이혼서류 준비했어요. 너무 두렵습니다. 11 오늘 2015/12/31 7,652
514082 아래 미용실 머리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5 머리숱 2015/12/31 4,779
514081 남편 보험을 들고 싸인을 제가하면 무효인가요 6 해외 2015/12/31 1,195
514080 강아지 코색깔 나중에 변하나요? 8 ... 2015/12/31 4,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