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랍니다.
그동안 제가 많이 아프고 일나가는 거 말고는
아이 신경 쓸 수가 없었어요
그 사이 영어 저렴한 학원과 학습지 두세개, 발레학원, 책 읽는 방 등 보냈구요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아이에게 신경을 써야 할 거 같아서
네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느냐 물었더니
그림 그릴때라고 하네요
어릴적부터 몇시간이고 그림을 그리고 앉아 있었거든요
돈이 많이 드니까 일부러 그림을 안 시키려고 미술학원도 안 보냈는데
아이가 이렇게 말하면서 미대 교수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사실 남편이 실직하고 제가 혼자 벌고 있고 제 건강도 나쁜데
아이가 그림을 그려야 행복하다고 말하니 막막하네요...
그림만 잘 그리면 안되고 공부를 잘해야 하니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는데
공부는 딱 중간이라네요, 아마 강남 가면 꼴찌할지도 모르겠어요
교수시킬만큼 지원은 못하니
교사만 해도 그 이상 바랄게 없을거 같은데
미술과 교사를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지도하고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최소한의 경비로 미술과 교사가 될 방법 없을지요
그 뒤는 본인이 벌면서 공부를 해서 교수가 되건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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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부해서 중고등학교 선생님 하면 좋겠구나 했더니(돈없으니 미대 졸업도 잘 시킬지 의문 ㅜㅜ)
화가인 제 친구(남편이 의사하면서 지원) 전시회 본것을 말하면서
그런 화가가 되어서 대학교 언니오빠들 가르치고 싶다네요...
그리고
결혼 일찍한 교사 친구가 선진국은 진로교육을 일찍부터 시킨다며
지금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진단해서 준비해 나가라고 하는데
제 아이는 아기 때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확실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