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7살 남아인데, 아빠하고 기싸움이 대단하네요.
큰애는 자기 조금만 손해보면 완전 비굴모드로 바껴서 실소가 나올 지경인 성격인데,
둘째는 고집이 너무 쎄서 그런게 안통해요.
얘는 6살때부터 아빠랑 씨름이던 뭐든 지면 울고불고 난리치던 아이예요.
7살되니까 아빠한테 이기려고 더하는거 같아요.
아빠 물건 다 뒤지고 좋은거 있으면 달라고 하고, 안주면 또 고집 부리다가 혼나기도 하고요.
오늘도 아빠가 둘째 공부가를쳐준다고 앉았는데 둘째는 흔들흔들 까불고,
애 아빠는 참다가 화내다가 둘이 또 기싸움하다가 크게 번져서
애아빠가 화나서 혼내고 벌주는데 애가 반항하고 대들다가 더 혼나고...
결국 혼자 방에 들어가서 15분 정도 생각하는 시간 가지고 나왔는데,
나온 후로 조금 잠잠해지는 듯하더니 둘이서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둘이 또 싸우네요.
그러고선 또 둘이 앉아서 공부하고 있어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가운데서 정말 힘드네요.
혼나고 나니까 애가 화나서 꼬박꼬박 말대답처럼 퉁명스럽게 대꾸하고 애아빠는 그거 또 못봐서 화내고요. ㅠㅠ
이거 수컷들의 서열싸움인가요? 아슬아슬해서 보기 힘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