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하면 꼭 칭찬 바라는 남편

눈을 씻고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15-12-06 15:15:54

저희는 남녀의 해야 할 일 구분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직장다니다 정 힘들면 자기가 쉬고 -아내가 외벌이하는데 보조(집안일 시댁,친정일등) 잘하구요.

제가 힘들다하면 쉬라고 하고 자기가 직장다니구요.

맞벌이할때는 집안일은 시간 남고 여력 되는 사람이 열심히 하구요.

그런데 지금 맞벌이 상황인데 시간과 여력이 되는 사람이 저에요.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 와.. 거의 전업수준으로 제가 다 해야 하니 점차 진이 빠지더라구요..

회사일도 많은 남편.. 갑자기 허리까지 아파서 엉거주춤 걷고 있는데 집안일하라 할 수도 없고..

어제도 남편이 숙직이라고 밤새고 아침에 들어왔어요.

엊그제 끓여놓은 죽 데워서 먹고 자는거 보면서 저는 출근..

저녁에 같이 밥 먹을까해서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어휴.. 주중에도 계속 피곤했으니 계속 자나보다

그러고 말았는데 밤에 퇴근하고 오니

남편이 빨래랑 설거지, 집안 청소를 싹 해놨어요. 제가 호들갑떨면서 너무 깔끔하다. 피곤한데 왜 했냐고 쉬지 그랬어 하니

이제 허리가 슬슬 나아가고 있고 내일(오늘) 저 휴일인데 종일 집안일할거 신경쓰여서 했다며 해맑게! 웃네요.

집안일=그냥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기계적으로 하는 저와 달리 뭐든 제가 칭찬해주기를(알아봐주기를) 바래서 처음엔 뭐꼬? 했는데 지금은 칭찬해주는 것이 좋아요.. 가끔 제가 넌지시 돌려 얘기한 것까지 알아서 할때는 뿌듯하기까지.. ^^;

울 남편은 오늘도 출근했어요..

오랜만에 혼자 할일없이 노닥거리는 휴일이 넘 좋네요..  

IP : 112.164.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5.12.6 4:46 PM (221.139.xxx.129)

    그냥 칭찬 좀 해주슈

  • 2. 첫댓글님ㅋㅋㅋㅋ
    '15.12.6 5:42 PM (220.125.xxx.87)

    넘웃겨요 ㅋㅋㅋㅋㅋ 그냥 칭찬 좀 해주슈 ㅋㅋㅋㅋㅋㅋ
    행복하세요 행쇼~

  • 3. 눈을 씻고
    '15.12.6 6:15 PM (112.164.xxx.103)

    ㅎㅎ님 울 남편이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ㅋㅋ
    그래서 집에 오면 항상 눈을 씻고 둘러봐요. 칭찬할 거 있나 하고
    예전엔 몰라본다고 섭섭해하더니(전 누구 머리스타일 바뀐거 못 알아보는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은 몰라본다 싶으면 화장실 반짝거리지 않아? 이런식으로 꼭 알립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049 우울증약 드셔보신분께 여쭙니다 9 마음 2016/01/20 2,914
520048 얼굴에 색소 침착 레이저로 가능한가요? 1 ;;;;;;.. 2016/01/20 1,564
520047 여자 3명 6 abc 2016/01/20 1,597
520046 응팔이 뭐길래 지인까지 별 부탁을 다 하네요 37 2016/01/20 15,813
520045 군입대 시기 문의 7 엄마마음 2016/01/20 1,381
520044 16개월 아기키우는데...전업한다고 생각하면.. 7 모성애란 2016/01/20 1,687
520043 서울 사람들이 가장 궁색해 보인다 21 전철맨 2016/01/20 5,902
520042 영재고 지원시 선생님 추천서 보낼때 우편으로 보내는 건가요? 4 llilab.. 2016/01/20 1,031
520041 신세계본점에서 인터넷으로 2 패딩 2016/01/20 771
520040 연말소득공제증명서 떼주나요? 3 개인학원 2016/01/20 807
520039 중등수학 ebs수목달 인강관련 조이맘 2016/01/20 2,009
520038 박 대통령 참여 서명운동에 각 회원사 임직원 동원 4 세우실 2016/01/20 907
520037 우리나라 뮤지컬계의 탑3 여배우를 꼽는다면? 13 뮤지컬 2016/01/20 3,949
520036 감옥에 갇힌 한상균이 더 큰 감옥에 갇힌 당신들에게-오마이뉴스 11 2016/01/20 499
520035 명의대여 부탁했던 친구 2 퍄퍄 2016/01/20 2,682
520034 퇴직한회사의 밀린 월급 ㅡ받을방법없나요? 3 어쩌나 2016/01/20 1,191
520033 선으로 만나서 콩깍지 씌는 거 드문 일인가요? 7 ㅇㅇㅇ 2016/01/20 2,109
520032 사주맹신하지 마세요 48 사주공부 2016/01/20 14,060
520031 지마켓 로그인이 안되요 답답해요 2016/01/20 1,005
520030 만약에 스스로 곡기를 끊으면 9 AAA^ 2016/01/20 7,617
520029 내일 법원 갑니다. 이제 남편을 더이상 못 볼것 같아요 12 .. 2016/01/20 5,046
520028 징병검사 일찍하면 일찍가게 되나요? 3 군대 2016/01/20 1,140
520027 장인될 분이 뚜렷한 직업이 없는 경우엔... 47 케이크 2016/01/20 16,787
520026 아마존 직구좀 도와주세요ㅠㅠ 7 답답 2016/01/20 2,082
520025 옷 궁금 3 질문 2016/01/20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