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일 하면 꼭 칭찬 바라는 남편

눈을 씻고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15-12-06 15:15:54

저희는 남녀의 해야 할 일 구분 안하는 스타일이에요.

직장다니다 정 힘들면 자기가 쉬고 -아내가 외벌이하는데 보조(집안일 시댁,친정일등) 잘하구요.

제가 힘들다하면 쉬라고 하고 자기가 직장다니구요.

맞벌이할때는 집안일은 시간 남고 여력 되는 사람이 열심히 하구요.

그런데 지금 맞벌이 상황인데 시간과 여력이 되는 사람이 저에요.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 와.. 거의 전업수준으로 제가 다 해야 하니 점차 진이 빠지더라구요..

회사일도 많은 남편.. 갑자기 허리까지 아파서 엉거주춤 걷고 있는데 집안일하라 할 수도 없고..

어제도 남편이 숙직이라고 밤새고 아침에 들어왔어요.

엊그제 끓여놓은 죽 데워서 먹고 자는거 보면서 저는 출근..

저녁에 같이 밥 먹을까해서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구요. 어휴.. 주중에도 계속 피곤했으니 계속 자나보다

그러고 말았는데 밤에 퇴근하고 오니

남편이 빨래랑 설거지, 집안 청소를 싹 해놨어요. 제가 호들갑떨면서 너무 깔끔하다. 피곤한데 왜 했냐고 쉬지 그랬어 하니

이제 허리가 슬슬 나아가고 있고 내일(오늘) 저 휴일인데 종일 집안일할거 신경쓰여서 했다며 해맑게! 웃네요.

집안일=그냥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기계적으로 하는 저와 달리 뭐든 제가 칭찬해주기를(알아봐주기를) 바래서 처음엔 뭐꼬? 했는데 지금은 칭찬해주는 것이 좋아요.. 가끔 제가 넌지시 돌려 얘기한 것까지 알아서 할때는 뿌듯하기까지.. ^^;

울 남편은 오늘도 출근했어요..

오랜만에 혼자 할일없이 노닥거리는 휴일이 넘 좋네요..  

IP : 112.164.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5.12.6 4:46 PM (221.139.xxx.129)

    그냥 칭찬 좀 해주슈

  • 2. 첫댓글님ㅋㅋㅋㅋ
    '15.12.6 5:42 PM (220.125.xxx.87)

    넘웃겨요 ㅋㅋㅋㅋㅋ 그냥 칭찬 좀 해주슈 ㅋㅋㅋㅋㅋㅋ
    행복하세요 행쇼~

  • 3. 눈을 씻고
    '15.12.6 6:15 PM (112.164.xxx.103)

    ㅎㅎ님 울 남편이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ㅋㅋ
    그래서 집에 오면 항상 눈을 씻고 둘러봐요. 칭찬할 거 있나 하고
    예전엔 몰라본다고 섭섭해하더니(전 누구 머리스타일 바뀐거 못 알아보는 그런 사람입니다;;) 지금은 몰라본다 싶으면 화장실 반짝거리지 않아? 이런식으로 꼭 알립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44 결혼은 필요없는 제도에요 5 호빵맨 2015/12/29 2,114
513443 82 부동산 정보 절대 믿지 말라는 분께... 생각해보면... 2015/12/29 1,352
513442 근데 대단한게 여기에서 벌써 12년도에 최회장님 바쁘시겠다고 4 ㄱㅎㅇ 2015/12/29 6,730
513441 파우더 사려는데 로드샵 중 괜찮은 거 있나요? 2 ... 2015/12/29 1,398
513440 빈폴패딩... 4 bona 2015/12/29 2,230
513439 배움의 깊이와 생활방식의 괴리???? 3 인격 2015/12/29 1,178
513438 남방이랑 스웨터랑 입을때 목부분이요... 7 고민 2015/12/29 1,138
513437 화장실 냄새는 향수가 최고네요. 1 잔향 2015/12/29 2,070
513436 전쟁피해자 여성분 얘기 들으면서 1 ㅇㅇ 2015/12/29 450
513435 농사일 하시는분 계세요?. 3 ㅇㄷㅈ 2015/12/29 903
513434 최태원은 그여자랑 살림 차렸나보네요 3 .... 2015/12/29 8,925
513433 [기본상식] 지역명의 유래...txt 1 ㅇㅇ 2015/12/29 740
513432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벌레처럼 울다(류근) 은빛여울에 2015/12/29 765
513431 분당에 원어민있는 영어학원 추천부탁드립니다 1 분당댁 2015/12/29 832
513430 박정희재단 1년 예산은 400억 일본의 위안부 배상금 100억 5 아마 2015/12/29 992
513429 혼외자식이 하나뿐일거라는 3 ..... 2015/12/29 4,255
513428 응팔 선우 성이 뮈죠?? 3 혹시 2015/12/29 2,397
513427 어제 만든 불고기가 짜요. 구제방법은? 10 새댁아닌데요.. 2015/12/29 1,193
513426 여러분은 생활에서 신념을 잘 지켜나가시나요? ### 2015/12/29 433
513425 다큐 3일 보다가 환불에 대한 단상 24 으악~ 2015/12/29 6,019
513424 뉴스를 못봐서요.한일협상(?) 간단정리 해주실분 19 ㅇㅇㅇ 2015/12/29 1,999
513423 무거운 졸업앨범 다들 가지고 계신지요? 14 정리의달인 2015/12/29 3,379
513422 굴욕적 위안부 협상.. 미국의 요구로 이루어진것 1 배후는미쿡 2015/12/29 692
513421 맛짬뽕 맛이 너무 없어서 깜놀.. 17 2015/12/29 3,413
513420 근데 유부녀가 어떻게 재벌을 만나죠? 5 .. 2015/12/29 9,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