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민중총궐기-유관순도 청소년-10대들도 청소년총궐기진행

집배원 조회수 : 735
작성일 : 2015-12-06 08:03:33
대통령님, 역사책에서 세대 차이 느껴져요.”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합법적’으로 도심 집회가 열리게 된 5일, 청소년들도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종로구 서린동 종각역 인근엔 청소년 300여명이 모여 ‘청소년 민중총궐기’ 행사를 열었다. 손에는 저마다 스케치북 등에 직접 쓴 피켓을 하나씩 들었다. “역사는 침몰하지 않는다”, “한쪽 귀가 아닌 양쪽 귀를 열어주세요” 등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반대하는 내용이 많았다.

각양각색의 피켓을 든 청소년들은 두줄로 100m가량 길게 늘어서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스케치북에 쓰인 내용을 유심히 읽어보거나, “멋있다”고 격려하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 참석 차 상경한 농민회가 깃발을 들고 지나치자, 피켓 시위를 진행하던 청소년들이 소리 높여 환호했다. ‘농민 할아버지·할머니’와 10대 청소년들이 서로 “추운데 고생한다”며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민중총궐기 2차대회가 예정된 5일 오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민중총궐기’를 진행했다. 김지원 기자

이날 청소년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중학교 3학년 김모양(15)은 “날씨는 춥지만 집에 있는 것보다 이게 더 중요한 일이라 나오게 됐다”며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내용도 편향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양의 친구 최모양(15)이 옆에서 “어른들은 우리가 뭘 몰라서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 나이면 우리도 알 것은 다 안다”며 “국정 교과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거들었다.

인천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권모양(17)은 자유발언대 마이크를 잡고 “과거에도 결정적으로 민주화를 이뤄낸 건 학생과 교수들이 거리에 나왔을 때”라며 “유관순이 3·1운동에서 만세를 외쳤을 때 유관순 역시 청소년이었다. 아직 우리는 어리지만 모르지 않는다. 우리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성희양(15·가명)은 “교과서 국정화가 과거를 덮으려고 하는 시도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에 이곳에 나오게 됐다”며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 한다. 올바른 역사란 모두에게 공평한 역사를 알려주는 것, 사심이 섞이지 않은, 최대한 객관적인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 민중총궐기’를 제안한 대표 고교 2학년 김지연양(17·가명)은 “지난 14일 백남기씨 사건 이후 이런저런 말이 많았는데, 경찰의 강경 대응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민중총궐기에 나왔던 요구사항 중에 (국정교과서 반대 등) 우리 청소년들의 문제인 것도 있어서 오늘 집회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종각역 일대에서 피켓 시위를 마친 뒤 오후 3시부터 2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서울광장 쪽으로 행진한 후 집회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IP : 218.149.xxx.2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5.12.6 9:04 AM (66.249.xxx.253)

    학생들 넘 예쁘네요^^

  • 2. ....
    '15.12.6 9:20 AM (219.250.xxx.96)

    우매한 노예가 될수없다.....!
    깨어있는 학생들 이네요.....청소년들 화이팅!!

  • 3. 이 나라를 위한
    '15.12.6 11:40 AM (211.194.xxx.207)

    마지막 버팀목이고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입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330 LED등 좋은 제품알려주세요-눈에좋은 ^^* 2016/01/22 340
520329 펌글 링크) 미남과 고양이 사진 3 ... 2016/01/22 930
520328 ATM 코너에서 어떤 분들이 시비가 붙었는데요 26 .. 2016/01/22 5,805
520327 이동진 빨간 책방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리뷰 있네요 2 ;;;;;;.. 2016/01/22 1,841
520326 97년생 고3 남학생들 신검통지서 다 나왔나요? 5 군인 2016/01/22 1,596
520325 5시에 대장내시경 약먹어야 되는데.ㅠ 6 ㄴㄴ 2016/01/22 1,173
520324 불 맛 -족발,아래 짬뽕,낙지볶음등등- 화학제품 식용향일까요? 8 요즘 2016/01/22 1,645
520323 아이가 이제 고딩 되면 밥을 집에서 한 끼도 못먹겠어요 ㅠㅠ 3 슬픔 2016/01/22 1,498
520322 부산님들 고신대대학병원근처 잘아세요? 2 부산 2016/01/22 820
520321 제주도 사시는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식당정보-*^^* 2 블루베리 2016/01/22 948
520320 요즘 대학은 20년전이랑 다르네요 7 ㅇㅇ 2016/01/22 2,370
520319 서울 중구 신당동 박정희 공원.. 5.16 구데타 모의하던 장소.. 1 신당동 2016/01/22 576
520318 냉장고를 주방베란다에 놓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냉장고 2016/01/22 20,784
520317 노총각 사촌오빠 결혼조건 어느정돈가요 35 요요 2016/01/22 7,276
520316 올해 자동차보험료 오르나요? 8 월급빼고다오.. 2016/01/22 1,185
520315 세면대 배수구 어떻게 뚫어요? 10 ,,, 2016/01/22 2,191
520314 직원이 점심시간에 자주 일찍 나가는데 싫은 제가 이상한가요? 6 회사 2016/01/22 1,864
520313 혹시 이런 증상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 해서요... 2 응급실두번 2016/01/22 755
520312 남자애들 방학 한두달만에 키가 10센티 크기도 하나요? 7 키키 2016/01/22 4,065
520311 삼성전자 월급이요. 23 정말궁금 2016/01/22 12,893
520310 어떻게 하면 자녀를 이렇게 잘키울수 있는지, 학교선생님들이 부모.. 4 대화 2016/01/22 2,102
520309 70대 노인분 멋스런 옷 어느브랜드 있나요? 15 추천바래요... 2016/01/22 4,616
520308 예비중 여자아이 키가 몇인가요? 21 YJS 2016/01/22 1,877
520307 아무리 좋은 남편도 남의 편이긴 하네요 66 미련 2016/01/22 14,261
520306 오늘 날씨 참 춥네요 4 -- 2016/01/22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