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옛날 엠비씨 창작동요제를 보고있는데 참 재미있어요

동요 조회수 : 954
작성일 : 2015-12-05 08:44:06
아기에게 불러줄 노래를 찾으면서 옛날에 불렀던 동요들이 막 떠오르는데 가사도 잊어버리고 멜로디도 연결이 안되고...
찾다찾다가 우연히 엠비씨 창작동요제 1회부터의 대상곡 메들리를 요즘 틀어놓고 삽니다.

전설의 동요 노을과 새싹들이다, 종이접기, 이슬, 연날리기, 아기염소, 하늘나라 동화 등 정말 주옥같은 동요를 배출했더군요.
같이 따라부르다가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저 시대에 노래로 전국동요제까지 나갔을 정도면 적어도 먹고사는 정도는 이상이었겠구나...
어떤 대상 수상자는 소프라노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요, 어떤 대상 수상자는 음악영재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요.

아무리 그래도 본인이 일단 노래를 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잘 할까 부럽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공부 잘하는 애들이 노래도 잘 했던 것 같고요 ㅋ
물론 노래 공부 집안형편 뿐 아니라 좋은 곡을 쓰신 선생님이 모교에 계셔서 좋은 지도를 받는 것이 필수였으니
운도 정말 크게 작용했겠죠?

하여튼 때로는 떨려서 불안한 음정 혹은 메인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어린이 참가자들 엄마마음으로 보고있어요 ㅋ
웬만하면 저보다 나이 많으실 분들인데......좋은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가 뭔가 제 맘에 듭니다. 
치렁치렁 레이스 드레스 입고 나온 참가자들이나 어깨를 덮는 카라의 블라우스와 원피스, 장발의 남자 연주자들 모습 다 멋있고 좋아 보여요.
유행은 돌고 돈다는데 과연 저런 스타일이 다시 유행할 날이 올까요?

생음악 반주도 진짜 좋아요. 동요스러운 반주인 것 같은데 2000년대로 향할 수록 가요반주스러워지네요....
참가자들도 너무 어른흉내내서 꾸미고 나오는 것 같고요...

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좋은 노래 보급해 준 창작동요제 고맙네요^^
IP : 84.227.xxx.2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5.12.5 9:22 AM (115.137.xxx.79)

    어렸을 때 꼭 챙겨보던 프로그램이예요.
    중학교 다니면서도 창작동요제를 무슨 연말시상식 기다리는 맘으로 설레며 손꼽아 기다렸어요.
    요즘은 유치원생 조차도 동요보다 가요를 더 자주 접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세상이 더 삭막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617 삼성전자 상무.. 8 궁금 2016/01/01 6,164
514616 시네프 영화채널에서 리틀포레스트 하네요 2 지금 2016/01/01 728
514615 싸이월드 사람찾기 이제 안되나요 1 친구 2016/01/01 16,996
514614 마룬5의 이 뮤직 비디오 아시는 분~ 4 . 2016/01/01 740
514613 초딩 고학년은 시매쓰같은 학원 별로인가요? 1 수학학원 2016/01/01 1,454
514612 노소영이 최태원 첩 김희영한테 손해배상청구를 한다면? 10 2016/01/01 20,361
514611 이성간의 호감 표시를 눈치 못채는 사람은 없겠죠? 7 .... 2016/01/01 8,416
514610 전세입자에게 집을 파는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은? 7 아파트 2016/01/01 1,864
514609 유통기한 지난 드링킹요거트.. 1 Lau 2016/01/01 2,303
514608 오늘 시집모임 거절했더니 하루종일 툴툴대는 남펀 18 짜증나요 2016/01/01 8,109
514607 “안 지친다면 거짓말, 아내와 또 울고 왔다” 2 샬랄라 2016/01/01 2,722
514606 시부모님 때문에 시가안가시는분들요... 남편분 눈치가 보인다거나.. 4 참신경쓰이는.. 2016/01/01 2,002
514605 1년반 동안 학원다녔는데 수학 70점대입니다. 5 . . 2016/01/01 2,949
514604 왜 친정엄마는 딸이 시댁에 노예처럼 되길 바랄까요 30 어휴 2016/01/01 6,585
514603 중등아이 떡볶이코트 어디서 사줄까요 2 날개 2016/01/01 1,120
514602 부부 둘만 살면 좀 깨끗하게 살 수 있나요? 6 .. 2016/01/01 2,487
514601 고추장이 뻑뻑한데 소주대신에 화이트와인을 부어도 될까요? 9 고추장 2016/01/01 4,131
514600 부모님 생신 식사비용 형제들과 어떻게 나누시나요? 27 . 2016/01/01 5,689
514599 피아노 다시 배우려고 합니다(40대중반) 4 우리랑 2016/01/01 2,295
514598 돈 많음 나이 먹어도 여전히 재미 있나요? 10 아줌마 2016/01/01 4,240
514597 키 175, 마른 남자면 사이즈가 100 인가요? 7 혹시 2016/01/01 2,915
514596 나를 싫어하는 사람한테 더 잘하고 바짝 기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 15 .. 2016/01/01 4,639
514595 양가에 새해 인사전화 다들 하셨나요? 5 궁금 2016/01/01 1,500
514594 피아노 가요 악보책 좋은거 아시는분? 3 .. 2016/01/01 1,592
514593 자이스토리는 해마다 사야 하나요? 3 영어 2016/01/01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