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옛날 엠비씨 창작동요제를 보고있는데 참 재미있어요

동요 조회수 : 945
작성일 : 2015-12-05 08:44:06
아기에게 불러줄 노래를 찾으면서 옛날에 불렀던 동요들이 막 떠오르는데 가사도 잊어버리고 멜로디도 연결이 안되고...
찾다찾다가 우연히 엠비씨 창작동요제 1회부터의 대상곡 메들리를 요즘 틀어놓고 삽니다.

전설의 동요 노을과 새싹들이다, 종이접기, 이슬, 연날리기, 아기염소, 하늘나라 동화 등 정말 주옥같은 동요를 배출했더군요.
같이 따라부르다가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저 시대에 노래로 전국동요제까지 나갔을 정도면 적어도 먹고사는 정도는 이상이었겠구나...
어떤 대상 수상자는 소프라노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요, 어떤 대상 수상자는 음악영재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요.

아무리 그래도 본인이 일단 노래를 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잘 할까 부럽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공부 잘하는 애들이 노래도 잘 했던 것 같고요 ㅋ
물론 노래 공부 집안형편 뿐 아니라 좋은 곡을 쓰신 선생님이 모교에 계셔서 좋은 지도를 받는 것이 필수였으니
운도 정말 크게 작용했겠죠?

하여튼 때로는 떨려서 불안한 음정 혹은 메인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어린이 참가자들 엄마마음으로 보고있어요 ㅋ
웬만하면 저보다 나이 많으실 분들인데......좋은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가 뭔가 제 맘에 듭니다. 
치렁치렁 레이스 드레스 입고 나온 참가자들이나 어깨를 덮는 카라의 블라우스와 원피스, 장발의 남자 연주자들 모습 다 멋있고 좋아 보여요.
유행은 돌고 돈다는데 과연 저런 스타일이 다시 유행할 날이 올까요?

생음악 반주도 진짜 좋아요. 동요스러운 반주인 것 같은데 2000년대로 향할 수록 가요반주스러워지네요....
참가자들도 너무 어른흉내내서 꾸미고 나오는 것 같고요...

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좋은 노래 보급해 준 창작동요제 고맙네요^^
IP : 84.227.xxx.2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5.12.5 9:22 AM (115.137.xxx.79)

    어렸을 때 꼭 챙겨보던 프로그램이예요.
    중학교 다니면서도 창작동요제를 무슨 연말시상식 기다리는 맘으로 설레며 손꼽아 기다렸어요.
    요즘은 유치원생 조차도 동요보다 가요를 더 자주 접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세상이 더 삭막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502 어제 김치 기부할곳 찾던사람인데요 7 .. 2015/12/05 2,959
506501 4인식구 오피스텔26평 좁을까요? 16 바쁘다 2015/12/05 5,243
506500 홍대 밤사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6 ... 2015/12/05 6,837
506499 게으르고 지저분한 천성 결혼해서 고치신 분 계신가요? 7 휴우 2015/12/05 3,357
506498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 매일 하면 1 ... 2015/12/05 1,742
506497 마크 주커버그는 어떻게 그렇게 부자가 된거죠? 49 무식해서 죄.. 2015/12/05 3,032
506496 갑상선 세침검사 어디서? 1 바보 2015/12/05 1,737
506495 맘스터치 싸이버거 사왔는데 패티가 빨게요 ㅠㅠ .. 2015/12/05 1,009
506494 세탁기 배수구를 청소해야하는데요 .. 2015/12/05 1,046
506493 목 높은 워커, 농구화를 예전에 지칭하던말 5 뮤뮤 2015/12/05 1,253
506492 영 BBC, “왜 역사를 국정화하려 하는가?” light7.. 2015/12/05 590
506491 꼬막산지 4일 된거 삶아도 1 꼬막 2015/12/05 809
506490 30대 중반에 안면윤곽(사각턱) 수술은 무리일까요? 15 2015/12/05 10,767
506489 르쿠르제2.75라운드냄비 3 르쿠르네 2.. 2015/12/05 1,193
506488 논점 흐리는 글이 많네요 2 아아 2015/12/05 646
506487 혹시 성장판 닫혀서도 조큼 큰경우있나요? 5 직딩맘 2015/12/05 2,090
506486 파리바게뜨 넘 얄미워요 10 2015/12/05 5,884
506485 식물의 공기정화효과 정말크긴하네요 gk 2015/12/05 2,026
506484 사람좋아하고 성격밝은여자들 공통점이요 48 ㅇㅇ 2015/12/05 32,219
506483 베란다에서 담배피는남편; 49 . 2015/12/05 4,167
506482 남편은 알려주는 건데 저는 잔소리로 들려요.. 6 ㅇㅇ 2015/12/05 1,528
506481 헤드헌터나 직업상담사라는 직업 3 헫헌터 2015/12/05 2,703
506480 얼마전 82에서 빠구리란 사투리가 25 ... 2015/12/05 5,831
506479 sk 부장 정도면 월급이 어느정도 인가요? 6 whitee.. 2015/12/05 5,088
506478 응팔...보라 남친 질문요 3 응팔 2015/12/05 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