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옛날 엠비씨 창작동요제를 보고있는데 참 재미있어요

동요 조회수 : 857
작성일 : 2015-12-05 08:44:06
아기에게 불러줄 노래를 찾으면서 옛날에 불렀던 동요들이 막 떠오르는데 가사도 잊어버리고 멜로디도 연결이 안되고...
찾다찾다가 우연히 엠비씨 창작동요제 1회부터의 대상곡 메들리를 요즘 틀어놓고 삽니다.

전설의 동요 노을과 새싹들이다, 종이접기, 이슬, 연날리기, 아기염소, 하늘나라 동화 등 정말 주옥같은 동요를 배출했더군요.
같이 따라부르다가 문득 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 저 시대에 노래로 전국동요제까지 나갔을 정도면 적어도 먹고사는 정도는 이상이었겠구나...
어떤 대상 수상자는 소프라노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요, 어떤 대상 수상자는 음악영재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요.

아무리 그래도 본인이 일단 노래를 잘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 노래를 어떻게 그렇게 잘 할까 부럽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공부 잘하는 애들이 노래도 잘 했던 것 같고요 ㅋ
물론 노래 공부 집안형편 뿐 아니라 좋은 곡을 쓰신 선생님이 모교에 계셔서 좋은 지도를 받는 것이 필수였으니
운도 정말 크게 작용했겠죠?

하여튼 때로는 떨려서 불안한 음정 혹은 메인 목소리로 노래부르는 어린이 참가자들 엄마마음으로 보고있어요 ㅋ
웬만하면 저보다 나이 많으실 분들인데......좋은 노래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가 뭔가 제 맘에 듭니다. 
치렁치렁 레이스 드레스 입고 나온 참가자들이나 어깨를 덮는 카라의 블라우스와 원피스, 장발의 남자 연주자들 모습 다 멋있고 좋아 보여요.
유행은 돌고 돈다는데 과연 저런 스타일이 다시 유행할 날이 올까요?

생음악 반주도 진짜 좋아요. 동요스러운 반주인 것 같은데 2000년대로 향할 수록 가요반주스러워지네요....
참가자들도 너무 어른흉내내서 꾸미고 나오는 것 같고요...

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좋은 노래 보급해 준 창작동요제 고맙네요^^
IP : 84.227.xxx.2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5.12.5 9:22 AM (115.137.xxx.79)

    어렸을 때 꼭 챙겨보던 프로그램이예요.
    중학교 다니면서도 창작동요제를 무슨 연말시상식 기다리는 맘으로 설레며 손꼽아 기다렸어요.
    요즘은 유치원생 조차도 동요보다 가요를 더 자주 접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래서 세상이 더 삭막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535 알자지라, 수만 명 시민들 반정부 집회에서 ‘박근혜 퇴진’ 외쳐.. 1 light7.. 2015/12/09 797
507534 집에있는 소스로 스테이크소스 만들려구요. 2 스테이크소스.. 2015/12/09 882
507533 12월 9일, 퇴근 전에 갈무리했던 기사들 모아서 올립니다. 세우실 2015/12/09 463
507532 우리동네 빵가게가 생겼는데.. 15 봄이오면 2015/12/09 6,910
507531 금태섭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을 하더라도..." 19 반응이다들 2015/12/09 3,455
507530 새정치민주연합에선.. 박지원 이사람이 젤로 못된것 같아요. 9 ,. 2015/12/09 1,389
507529 최창호라는 그 뚱뚱한 심리학자 4 2015/12/09 3,092
507528 스카이대학은 수시 모든 전형이 발표난건가요? 2 경험자 2015/12/09 1,798
507527 한진택배 이상해요. 6 택배 2015/12/09 3,920
507526 재수 많이 힘들까요? 6 고3 2015/12/09 2,120
507525 인생살면서 후회되는것 뭐 있으세요? 49 dd 2015/12/09 25,882
507524 이 패딩코트에 어울리는 바지색 알려주세요 7 패션고수님들.. 2015/12/09 1,928
507523 인생책 추천해주세요 8 2015/12/09 1,940
507522 운전수나 기술자들 유난히 여자무시 하는거 8 나만 2015/12/09 1,334
507521 혹시 글 좀 쓰는 분 계신가요? 라니스터 2015/12/09 565
507520 건대 간호과? 단대 간호과?(답글 절실) 20 2015/12/09 4,609
507519 운전좀 잘 해요. 규칙에 맞게... 10 제발 2015/12/09 1,583
507518 Brandt 가스오븐렌지 수리 김경영 2015/12/09 688
507517 오늘 회사식당에서 밥먹다가 있었던 일. 49 점심 2015/12/09 2,782
507516 앞으로 제사는 자식( 아들. 딸)들과 부모가 그냥 지냅시다.. 20 dma 2015/12/09 3,874
507515 갑자기 소송이 들어왔어요(도움 부탁드려요) 8 ... 2015/12/09 3,274
507514 마른 고추는 얼마나 불리나요? 3 알타리 2015/12/09 610
507513 [live] 조계사 대치상황 2 세우실 2015/12/09 807
507512 미국에서 여행시수술경험 21 .. 2015/12/09 2,549
507511 도도맘이 개그우먼 강유미랑 많이 닮았네요.ㅎ 12 ,. 2015/12/09 4,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