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산갓이 너무 맛있네요.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5-12-04 22:35:13

여지껏 푹 익은 갓김치만 먹어봤고 별로 맛있다고 생각 안 해왔던 40대 아짐입니다.

근데 올해 김장을 하면서 갓을 사서  소를 만들어 담았는데,     남은 갓으로 겉절이처럼 무쳐봤어요.

우와!!  이렇게 향이 매력적인 채소가 있었을 줄이야...   홍갓아니고 전체가 녹색인 갓이었어요..

1년  내내 이  채소를 먹고싶은데  여긴 경상도라서 김장철 20일 정도만 하나로 마트에서 들여오고 없습니다.

전라도에는 갓이 1년 내내  배추처럼   유통되나요 ?  

마음같아선 아파트 베란다에  흙깔고 재배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돌산갓의 재배나 유통에  대해 아시는 분   리플  좀  부탁드려요....

IP : 118.35.xxx.1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4 10:37 PM (220.75.xxx.29)

    제가 알기로 여름에는 날이 더워 갓이 독이 올라 매워서 별로고 추워져야 맛있어진다고 여수갓김치 아줌마가...
    나오기는 나온답니다.

  • 2. ..
    '15.12.4 10:41 PM (211.223.xxx.203)

    겨자처럼 코를 톡 쏘지 않나요?
    안 익은 돌갓김치 처음 먹었는데
    겨자 먹는 기분이었어요.ㅋ

  • 3. 아,
    '15.12.4 10:41 PM (118.35.xxx.161)

    그렇군요.. 다 철이 있구나...

  • 4. ..
    '15.12.4 10:43 PM (118.35.xxx.161)

    쏠 정도가 아니고 아주 은은한 정도였어요.

  • 5. 그 사이
    '15.12.4 11:06 PM (118.35.xxx.161)

    검색해보니 같은 씨를 심어도 여수 돌산이 아니면 저렇게 안 자란다네요ㅜㅜ...

  • 6. 한마디
    '15.12.4 11:32 PM (118.220.xxx.166)

    그래서 돌산갓김치가 유명하죠

  • 7. 돌산
    '15.12.5 1:11 AM (119.200.xxx.179) - 삭제된댓글

    돌산 갓은 다른 데서 키운다고 해도 그 맛이 안 나요. 일단 돌산이란 섬 자체가 바닷가라서 해풍이 좋고 땅 자체 지질 특성도 있고요. 하여간 그래서 같은 갓이라도 돌산갓이 특히 알아주는 거죠.
    돌산갓 자체가 육안으로볼 때 다른 지방 갓보다는 좀 줄기가 두툼한 편입니다. 정말 두꺼운 경우는 밑둥 줄기가 어른 손가락만해요. 언뜻 보면 두꺼우니까 그만큼 더 질길 것 같은데 오히려 더 식감이 아삭하고 연해요. 뿌리쪽으로 갈수록 더 풍미가 좋아서 멋모르는 분들은 뿌리쪽이 질길 것 같아서 많이 잘라내버리는데 가장 엑기스가 그 부분입니다. 정말 버릴 게 없는 게 돌산갓이죠. 배추는 밑둥이 질겨서 잘라내야 하는데 돌산갓은 오히려 밑둥 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익을수록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오고 연해요. 돌산갓이라고 다 톡 쏘는 건 아니고 두 종류가 있는데 저 어릴 때 먹던 돌산갓은 톡 쏘는 맛이 덜하고 쌉싸름한 맛으로 바로 담가서 먹어도 괜찮았고 톡 쏘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종류 갓으로 담아먹기도 해요. 요새는 그 톡 쏘는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러 그갓을 전보다 많이 재배하는 것 같은데 저 어릴 때는 돌산갓은 대부분 순한 편이어서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막 담아서 먹어도 좋고 중간에 배추 김치가 미치는? 시기엔 맛이 없는데 돌산갓은 그런 시기도 없이 어느 발효과정을 다 거쳐도 나름이 맛이 좋아요. 심지어 많이 쉬어도 또 그자체로 또 다른 맛이 있고요. 여수쪽에 돌산갓 담는 분들 많은데 검색해보시고 혹시 생으로 판매하냐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잘 담는 곳으로 알아보시고 주문해서 드셔도 될테고요. 경상도분이시니 서울 경기쪽 김치 양념과 달리 전라도처럼 젓갈 진하게 해서 드셔도 입맛 차이도 없을 것 같네요.

  • 8. 돌산
    '15.12.5 1:12 AM (119.200.xxx.179)

    돌산 갓은 다른 데서 키운다고 해도 그 맛이 안 나요. 일단 돌산이란 섬 자체가 바닷가라서 해풍이 좋고 땅 자체 지질 특성도 있고요. 하여간 그래서 같은 갓이라도 돌산갓이 특히 알아주는 거죠.
    돌산갓 자체가 육안으로볼 때 다른 지방 갓보다는 좀 줄기가 두툼한 편입니다. 정말 두꺼운 경우는 밑둥 줄기가 어른 손가락만해요. 언뜻 보면 두꺼우니까 그만큼 더 질길 것 같은데 오히려 더 식감이 아삭하고 연해요. 뿌리쪽으로 갈수록 더 풍미가 좋아서 멋모르는 분들은 뿌리쪽이 질길 것 같아서 많이 잘라내버리는데 가장 엑기스가 그 부분입니다. 정말 버릴 게 없는 게 돌산갓이죠. 배추는 밑둥이 질겨서 잘라내야 하는데 돌산갓은 오히려 밑둥 부분으로 갈수록 부드럽게 익을수록 더 깊은 맛이 우러나오고 연해요. 돌산갓이라고 다 톡 쏘는 건 아니고 두 종류가 있는데 저 어릴 때 먹던 돌산갓은 톡 쏘는 맛이 덜하고 쌉싸름한 맛으로 바로 담가서 먹어도 괜찮았고 톡 쏘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종류 갓으로 담아먹기도 해요. 요새는 그 톡 쏘는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러 그갓을 전보다 많이 재배하는 것 같은데 저 어릴 때는 돌산갓은 대부분 순한 편이어서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막 담아서 먹어도 좋고 중간에 배추 김치가 미치는? 시기엔 맛이 없는데 돌산갓은 그런 시기도 없이 어느 발효과정을 다 거쳐도 나름 맛이 좋아요. 심지어 많이 쉬어도 또 그자체로 또 다른 맛이 있고요. 여수쪽에 돌산갓 담는 분들 많은데 검색해보시고 혹시 생으로 판매하냐고 물어보세요. 아니면 잘 담는 곳으로 알아보시고 주문해서 드셔도 될테고요. 경상도분이시니 서울 경기쪽 김치 양념과 달리 전라도처럼 젓갈 진하게 해서 드셔도 입맛 차이도 없을 것 같네요.

  • 9.
    '15.12.5 8:39 PM (118.35.xxx.161)

    지난글에 리플 길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VERO
    '16.10.27 3:56 PM (59.12.xxx.253)

    돌산갓 조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587 뾰루지가 많이 나는데 갖춰야 할 화장품 추천 부탁드려요 3 중학생딸 2015/12/09 1,286
507586 공릉동 살인사건, 군인이 범인이고 남친은 정당방위로 밝혀졌대요 .. 6 asdf 2015/12/09 3,748
507585 서울시와 사사건건 부딪친 강남구 핵심..신연희가 있었다 1 강남구청장 2015/12/09 907
507584 경희대 한의예과, 연대 경영학과 40 고민 2015/12/09 7,478
507583 음대 졸업후 진로 고민이에요 7 ㅇㅇ 2015/12/09 3,644
507582 오줌소태인거 같은데,,약국약으로도 될까요? 5 .. 2015/12/09 7,996
507581 미국 주립대 의대 등록금 얼마나 되는지요? 13 /// 2015/12/09 2,742
507580 직구 잘 하시는 분 계신가요 po box 가 뭘까요? 2 초보 2015/12/09 1,899
507579 만두소 3 만두소 2015/12/09 1,136
507578 요새 따라 7080음악이 땡기네요.. 7080 2015/12/09 479
507577 한자 꼭 공부해야 하나요? 몇살 때 시작하는게 좋나요? 5 ... 2015/12/09 2,817
507576 팀쇼락, '광주 5.18의 살인진압은 미국 카터가 승인했다' 7 폭로 2015/12/09 1,102
507575 혹시 빙그레 생산직 일해보신분 계신가요? 2 뭉크22 2015/12/09 4,040
507574 신연희 구의회 출석 전날…직원들 ‘자화자찬 댓글’ 쏟아냈다 2 세우실 2015/12/09 623
507573 땅 상속 관련 질문인데요. 5 moo 2015/12/09 1,396
507572 서울에 강남말고 평지 아파트(30평대) 추천 좀 해주세요 20 아파트추천 2015/12/09 3,442
507571 차사고 1달간 보험사 처리를 안해줘요 3 네오 2015/12/09 946
507570 갑상선저하증때문에 그런걸까요? 5 kima 2015/12/09 2,189
507569 마 를 가장 거부감 없이 먹는 방법 좀요~ 8 공짜로 생김.. 2015/12/09 1,373
507568 응8 택이가 왜??희동인가요? 49 도대체왜??.. 2015/12/09 6,437
507567 밀폐되고 이쁜병 찾아요~~ 1 종초홍 2015/12/09 835
507566 뉴저지에 있는 의료용품을 살려는데 배대지를 어디로 하면 좋을까요.. 1 어린이재단 .. 2015/12/09 778
507565 입술포진이요 도와주세요 13 골골골 2015/12/09 3,367
507564 쌍거풀재수술 잘하는곳 제발알려주세요 12 ㅇㅇ 2015/12/09 4,105
507563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구 의회서 기사댓글 보라 발언 ddd 2015/12/09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