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과학을 못했어요, 중학교때 다른 과목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과학점수가 안나왔었어요
그때 과학선생이 (님 붙이기도 싫음,,,)
유난히 저를 미워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평소 얌전한 편이고 수업시간에 떠들지도 않았고
걸린적도 없어서 짚이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 저를 쳐다보는 눈초리가 너무 무서웠어요, 무슨 너무 싫어하는 사람을 쳐다보는
눈빛이었거든요,,,ㅡㅡ
그런데 월례고사가 끝나고 그 선생이 시험지를 묶어서 저희 반에 들어와서
시험지 한 장 한 장 넘기며 틀린 갯수만큼 아이들을 불러서 때렸는데, 기준이 없었어요
5개 틀리면 나와라 하고 한 대때리고,,
3개 틀렸는데 2대맞은 아이도 있고
제 차례에...저는 좀 감이 왔어요, 선생이 벼르고 있다는 느낌?
25점 만점에 19점이었는데 저는 앞에 불려나가서
너 이것도 모르냐. 이걸 왜 틀렸냐,,이런 말을 들으면서
응? 응? 이러면서 점점 목소리를 높히더니
제 뺨을 때렸고 저는 뒤로 물러나고 그는 뺨을 계속 때리며 뒤로 물러나는 저를 뺨때리며 밀쳤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교실맨뒤에 서 있었어요
아이들은 얼어붙었고
너무 하다고 누가 울었고
선생은 얼굴이 시뻘개진채로 화를 내며 씩씩댔어요
평소에 평판이 좋은 편도 아니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뒤쳐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그렇게 돌출행동을 하지 않았었고 아이를 때린적도 제가 그 대상이 된 적도 첨이었네요
그 이후로
선생님 공포증, 울렁증 그런게 생겨서
발표할때 나가서 떨고, 뭐,,,그런 상황이 되었죠
지금은 극복해서 뭐 조금 아니다 싶으면 조근조근 따지는 편이고 나가서 발표할 기회가 있을땐
떨리긴 해도 그럭저럭 해내고 있어요 ㅠ
아, 정말 그때 그런일이 왜 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노는 애도 아니었고 성적도 나쁘지않았고, 부모님이 설쳐서 찍힌것도 아니고
45 중반이예요 그땐,,학교에 부모님 오고 그런일 흔치않았고, 그때일 말씀드리지도 않았어요
아이들이 와서 위로해주고 아이들도 무서워서 울고,
그래서 제 잘못이 아니라 바로 인식할수는 있었기에,,,
아래 글을 읽고,,아니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과의 비슷한 일을 접하면
꼭 이 일이 떠오르곤 하네요,,,
한 번 마주치면 물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중학교 1학년짜리 키도 작고 조용하던 아이, 뭐가 그리 밉고 뭘그리 잘못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