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일은 많은데 너무나 무기력해서 죽고만 싶습니다

마음이 지옥 조회수 : 2,803
작성일 : 2015-12-04 20:09:44

어렵게 구한 직장일도 그만두게 되었고, 투잡으로 일하던 것도 그만 어이없게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먹고 사는 건 남편이 벌어오는 것으로 해결하는데 그 이상 들어가는 건 이제 방법이 없어졌어요.

대출을 빨리 갚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기 직전이었는데 정말 벌받았은 것 같아요.

원래 우울증이 있어서 심리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았는데 가서 엉엉 울기만 했어요. 체면이고 뭐고 안보이고

그냥 아이들 키우는 것도 가사노동을 하는 것도 다 귀찮고 싫어집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 뭘 해도 다 심드렁하고 눈뜨기도 싫고 맥박이 하도 심하게 뛰어서 인데놀이란 약까지 먹고 있습니다.

이 지옥을 빠져나갈 돌파구가 없을까요? 운동하기엔 아직도 기침이 나와서 집에 박혀만 있는데 수면제를

의사가 끊으라고 강요하지만 잠이 오질 않아서 내과에서 따로 먹고 있습니다. 안 먹으면 3시간 마다 깨서요.

진짜 한심하고 답답한데 아무도 제가 이런 상황인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남편도 아이들도 모릅니다.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이거든요. 혹시 이런 위기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간절한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25.146.xxx.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15.12.4 8:22 PM (121.184.xxx.62)

    주변에 님의 힘든 상황을 알려야 할 거 같은데요. 우울감 중에 '아무도 내가 이렇게 힘든 줄 모른다. 소외되어 외롭다' 이런 감정이 있는데 왜 굳이 혼자만 끙끙 앓고 있으세요. 가족간의 관계의 역동도 님의 정서 상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잖아요.
    가족들끼리 소통 방식도 바꿀 수 있는지 한편 살펴보세요..
    그리고 수면제는 먹지 마세요. 저도 불면증에 우울증이 좀 심한 편이지만 수면제는 먹으면 더 피곤하더라고요.. 차라리 3시간을 자더라도 깊이 꿀잠 잡니다.. 3시간 이상의 잠에 대한 욕심을 버렸어요...
    우울증과 불면증 혼자서 이겨내기 힘들어요..
    그래도 죽지 마세요..

  • 2. ...
    '15.12.4 8:22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집에 박혀만 있다고 달라질 게 없으면 일단 밖에 나가세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님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수면제를 오래 복용하면 안 좋아요. 다른 방법을 한번 찾아 보세요.

  • 3. ,,,
    '15.12.4 8:37 PM (39.119.xxx.185)

    살다보면 그런 때가 와요. 그러다가 괜찮고.. 전 다시 힘든 싸이클이 되면..
    괜찮아 괜찮아.. 내가 나 자신한테 너를 보살펴 줄게.. 괜찮아.. 좋아질거야 하고
    저를 좀 다스리기도 했어요. 그리고 몸이 힘들어서도 무기력할 수 있어요.
    몸에 좋다하는 이것 저것 챙겨서 드셔 보세요.. 그럼 좀 기운나고 ..
    몸이 좀 괜찮으니 정신도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아이 보면서 힘내세요..

  • 4. 가장쉬운방법은
    '15.12.4 8:59 PM (112.184.xxx.45)

    좋아하는 음악들으면서 나가서 걷는 것입니다.

    옷 편하게 입으시고, 귀에 이어폰 끼시고 (블루투스 이어폰 하나 구입하시면 좀 더 편해요 움직이시기), 모자 눌러쓰시고 (혹시나 다른 이들의 시선이 부담된다면), 아침 해 밝을 때 나가서 걸으시거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5. 하유니와
    '15.12.4 9:23 PM (182.226.xxx.200)

    걷기랑 햇볕 이요 해보시면 알아요
    지인이 우울로 고생하다 가락시장 새벽 3시에 가서 역동적인 모습 자주 보고 오니 좋아지더래요
    좋아지실거에요 시간아 흘러라

  • 6. ticha
    '15.12.5 6:55 PM (220.72.xxx.203)

    먼저는 고생스럽게 나가지 마시고
    가장 좋은 준비( 복장, 음악 ...) 해서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나가셔서
    오래 계세요 . 체류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양동영상등을 다운 받아서 보시고요...

  • 7. 저도
    '16.9.19 9:36 PM (42.98.xxx.212)

    저장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518 40대 이상이신 분들 생리양이요.. 7 tomas 2016/01/23 4,452
520517 엉화 오빠생각보고 안녕 2016/01/23 1,077
520516 인테리어 잡지 정기구독 추천해 주세요 9 ... 2016/01/23 1,777
520515 유럽자유여행할때 세탁은 어떻게 해요? 19 여행 2016/01/23 9,532
520514 현금예단만 하기도 하나요? 7 부탁 2016/01/23 2,304
520513 유정선배(박해진) 좋아하는 분들요~박해진 영상 10 ... 2016/01/23 2,486
520512 스테이크 vs 한우꽃등심직화구이 2 한우 2016/01/23 692
520511 남편한테 기대한 내가 바보지만... 19 ... 2016/01/23 5,438
520510 독학하는 학생 수학 모의고사 풀어봤는데 질문 드립니다.. 21 예비고1 2016/01/23 2,957
520509 남들은 다 올린다는데. 3 전세입자 2016/01/23 943
520508 전자레인지겸용 오븐 어떤가요. 3 부라보마이라.. 2016/01/23 2,128
520507 누리과정관련 충격적인 기사예요ㄷㄷ 9 저기아랫글댓.. 2016/01/23 3,371
520506 3M밀대랑 물걸레질만하면 먼지제거 잘 안되나요? 3 00 2016/01/23 1,517
520505 교사였던 엄마얘기...저도 58 ..... 2016/01/23 21,142
520504 개밥주는남자에서 생닭 줘도 되는거였어요? 5 2016/01/22 2,695
520503 kbs뉴스 성남상품권보셨어요?? 4 ㅅㅈ 2016/01/22 1,510
520502 패배감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2 새옹지마 2016/01/22 1,220
520501 45이상분들.스키타세요? 27 999 2016/01/22 4,392
520500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과거 절대 사과 안하네요.. 8 .... 2016/01/22 644
520499 식품영양학과랑 치위생학과랑 어떤게 더 괜찮을까요? 3 진로고민 2016/01/22 1,783
520498 도쿄 여행 아래 쓴 사람인데요. 28 도쿄 2016/01/22 4,677
520497 어제 하우스보셨나요? 3 황도조림 2016/01/22 994
520496 만둣국해서 친구들 몇명 부르려구요. 25 david 2016/01/22 4,175
520495 탈세신고로 회사가 망하기도 하나요? 2 ... 2016/01/22 1,113
520494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편에 정환,정봉,선우.보검 찍는대요 25 좋아 2016/01/22 9,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