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고3인데..

답답하다 조회수 : 3,319
작성일 : 2015-12-04 17:33:51

제가 원래 잠이 좀 많아요.

그래서 학창시절 공부할때도 잠때문에 늘 엄마께 혼났어요.

사실 공부시간은 집중이 더 중요한 부분이지

수면시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랬는데.. 그랬는데..

 

제 아이는 10시만 되면 자요.

다음주가 기말고사, 그리고 이젠 고3인데..

남들은 새벽 2시까지 공부 한다고 하더구만.

집중력도 많이 떨어져서

거실에서 바스락 소리만 나도 참견이 하고 싶어 들락거리고

화장실도 1시간에 서너번..

 

잔소리 정말 안하고 싶은데

마녀같은 엄마 안하고 싶은데

이대로 앉아서 도닦고 있을까요?

눈에 쌍심지 켜고 들어가서 한바탕 퍼부어줄까요? 

 

 

IP : 222.112.xxx.1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4 5:36 PM (49.142.xxx.181)

    퍼붓는다고 달라지나요?
    곧 성인되는 다 큰 아인데 엄마가 뭐라 한다고 달라지나요?
    화풀이로 퍼붓고 아이하고 감정 상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셔도 괜찮겠지만,
    정말 아이를 위해서라면 참고 계세요.

  • 2. 그러게요.
    '15.12.4 5:40 PM (222.112.xxx.188)

    퍼붓는다고 달라질것이 없다는 건 아는데
    제가 짜증난다는 거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해맑게 먹고 싶은거 말하고 사고 싶은거 말하는 게 화가 나서요.
    제 눈치는 안보나봐요.

  • 3. ㅇㅇㅇ
    '15.12.4 5:42 PM (49.142.xxx.181)

    아 그건 좀 문제네요.
    그럼 퍼붓지는 말고 교양있게
    먹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말할때
    난 해주기가 싫다. 니 이런 저런 행동이 너무 맘에 안들고 화가나서 니가 요구하는것들모두
    사주고 해주기가 싫다라고 말하는건 어떨까요.
    실제로 해주지 마세요. 복수죠.

  • 4. 마찬가지
    '15.12.4 5:44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안고쳐져요;;; 도닦으셔야해요ㅠ
    중딩은 집중력좋고 새벽4시까지 공부해서 제발 자라고 해야하고 수험생은 12시를 못 넘기고 들락날락. 어수선...집중력 제로. 똑같이 먹이고 키워도 넘 다르네요 에휴참.

  • 5. 사춘기
    '15.12.4 5:46 PM (39.116.xxx.49)

    아이들하고는 (좋은) 관계 유지하기가 제일이다 싶어요.

  • 6.
    '15.12.4 5:50 PM (222.112.xxx.188)

    교양있게(?) 그리 말했더니
    아잉~ 엄마 너무 치사한것 같아.
    엄마 마음에 들게 행동해야 사준다는 건
    내게 너무 굴욕적이잖아~~ 하고 가는데요?

  • 7. ㅇㅇㅇ
    '15.12.4 5:59 PM (49.142.xxx.181)

    그러거나 말거나
    너도 니맘대로 하는데 나도 내맘대로 한다 치사하면 니가 내맘에 좀 들어보든가 하세요~~
    원글님 화이팅

  • 8. ㅋㅋㅋㅋㅋ
    '15.12.4 6:01 PM (222.112.xxx.188)

    애 때문에 짜증났었는데 ㅇㅇㅇ님 때문에 웃어요.

    이제 저녁하러 갑니다.
    감사해요.

  • 9. ...
    '15.12.4 6:10 PM (203.234.xxx.98)

    저는 한번쯤 호되게 말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올해 수능 본 아이 엄마인데 공부를 잘 하는 건
    본인의 능력이지만 성실하지 않은 건 혼 나야죠.
    내년 이맘때 웃고 다니고 싶으면 그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의 바탕은 성실성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한마디 하세요.

  • 10. ....
    '15.12.4 6:11 PM (1.241.xxx.219)

    다 비슷하네요. 공부만 하라하면 쉬한다 응가한다 화장실을 가고 비우고 나면 배고프다 난리치고
    먹여놓으면 또 화장실을 가고
    도대체 책상만 앉으면 자동으로 그냥 짜기도 힘든 응가 쉬가 저절로 나오는지..
    밥먹고 나면 졸리고 화장실갓다오면 또 먹어야하고...
    본인도 제가 이렇게 말해주고 난 니가 좀 이상한거 같다고 하면 웃어요. 자기도 왜 자기가 이러는지 모르겠다네요.
    그러면서 지금 잡니다.

  • 11. 으핫
    '15.12.4 6:13 PM (211.202.xxx.25)

    ㄴ속상하실텐데 글 너무 재밌게 쓰셔서 웃다갑니다 ㅋㅋㅋ

  • 12. ㄴㄴ
    '15.12.4 6:15 PM (221.140.xxx.231)

    저 나름 비법이라고 만든게
    아들이랑 커피숍이나 빵집 가서 빵 사먹이면서
    표면적으로는 대화인 듯 하지만 잔소리를 우회적으로 했네요.
    집에서 하다 보니 제 맘 주체가 안되면 막 퍼붓게 되길래
    남 눈이라도 의식해 좋게 얘기해 보자 싶어서요.
    은근 효과 있습니다.
    고3방학때 독서실 앞 빠리바게트에서 팥빙수 엄청 사먹였던 기억이..ㅜㅜㅜ

  • 13. 밥하러 가야하는데..
    '15.12.4 6:21 PM (222.112.xxx.188)

    언니가 조카들 대학보내고 제게 그러더라구요.
    잔소리가 아이를 움직이지 않는다구요.
    자긴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아서 아이들과 사이가 많이 나빠졌는데
    너는 그러지 말라고..
    할 놈은 하지말라고 해도 하고
    안할 놈은 하라고 해도 안하는데
    안할 놈에게 하라고 잔소리까지 하면
    덤으로 아이와의 관계까지 망치고 회복이 힘들다고..
    그래서 참고, 참고, 또 참고 있는데
    눈치없는 녀석이 저녁밥 뭐냐.. 하길레 짜증이 확!! 났어요.
    그냥 물에 밥말아 김치하고 먹일까봐요.

  • 14. .....
    '15.12.4 6:30 PM (115.10.xxx.10) - 삭제된댓글

    그래도 애가 성격은 좋네요.

  • 15. .....
    '15.12.4 6:33 PM (115.10.xxx.10) - 삭제된댓글

    혹시 아들이세요?
    왜 남자들은 묻는게 늘 똑같은가요?
    반찬 뭐야?
    배골리며 키우지도 않았는데 먹을거에 엄청 집착.

  • 16. 은현이
    '15.12.4 7:59 PM (112.109.xxx.249)

    우리애도 원글님 애랑 비슷해요.
    성격은 무지무지 좋은데 근성이 없네요.
    조금만 노력하면 도약 할수 있겠는데 지금으로 만족 한데요.
    윗님 우리애는 딸인데도 반찬을 제일 궁금해해요.
    삼각김밥을 싸서 아침 으로 먹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인사하고 첫 마디가 오늘은 뭐 넣었어?
    묻는 것을 하루도 안빼먹어요.
    이제 3학년인데 느긋하고 느긋한 우리애도 어찌하오리까 입니다.

  • 17. 윗분공감
    '15.12.4 8:58 PM (118.219.xxx.121) - 삭제된댓글

    밥하러 가야하는데..언니분 심히 공감됩니다. 본인이 먼가 깨달음이 없지 않는한 다 큰 고딩을 책상에 앉히는 방법은 없더라고요. 혹 메가의 그 분이나 스터디코드의 그 분의 유명한 동영상(공부법에 대한 동영상) 보고 정신차리는 아이도 있다고 하니 우회적으로 사회의 현실을 알려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203 이젠 로드샵이 로드샵 화장품이 아니네요 3 로드샵 2015/12/04 3,779
506202 파파이스 올라왓네요 9 파파이스좋아.. 2015/12/04 1,417
506201 충주 귀농부부의 잃어버린 6년 3 ㅇㅇ 2015/12/04 4,866
506200 응답하라 보다가 궁금한게.. 17 1988 2015/12/04 7,620
506199 대기업 다니는 다른 집 50대 남편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나요? 11 2015/12/04 6,667
506198 “‘문재인 지역구 예산 150억’ 기사는 악의적 오보” 1 샬랄라 2015/12/04 585
506197 몇년째 진급이 안되나보네요 1 겨울 2015/12/04 1,722
506196 응팔도 응사처럼 용두사미될것같은 16 ... 2015/12/04 4,832
506195 압구정동 공인중개사들 앉아서 돈먹내요 5 복비 후덜 2015/12/04 3,890
506194 앞집 스트레스 질문드려요 2 ㅇㅇ 2015/12/04 1,280
506193 유기수저 세트를 구입하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4 부모님 2015/12/04 2,599
506192 ㅋㅋㅋ 10분이면 뚝딱, '헬조선'표 셀프 방독면 11 2015/12/04 675
506191 사귄지 두달 정도 되면 원래 질리나요? 9 ㅇㅇ 2015/12/04 3,847
506190 박근혜, 이 기사 읽으면 미처버릴듯 3 ... 2015/12/04 2,911
506189 문재인 참 더럽고 어렵게 정치하네요ㅜ 49 .... 2015/12/04 2,186
506188 [문화일보], 비주류에게 '분당' 부채질 샬랄라 2015/12/04 440
506187 장례식장 갔다가 바로 집으로 가시나요? 22 장례식장 2015/12/04 21,525
506186 분란 추워요 에 먹이주지 맙시다. 3 재미들렸나.. 2015/12/04 696
506185 연애할때 제일 어려운점이.. 3 ss 2015/12/04 1,561
506184 이자스민 의원..회의전에 먹은게 깔꺼리가 되나요? 46 추워요마음이.. 2015/12/04 4,405
506183 딸아이랑 같이 개명신청했는데 따로 허가되기도 하나요? 2 궁금 2015/12/04 1,016
506182 사회복지시설장도 하는일 많고 바쁜가요? 2 ........ 2015/12/04 798
506181 본인은 쌍꺼플이 없는데 남편이 쌍꺼플 있는 분 봐주세요 10 아기야 2015/12/04 2,020
506180 노인보험 - 이런 거 어떤가요.. 2 보험 2015/12/04 515
506179 정치인 누구 후원하셨어요? 4 방울어뭉 2015/12/04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