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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짜증나요

조회수 : 4,593
작성일 : 2015-12-04 13:52:57

청소년기를 밖에서 보내고 우리집에 들어온 놈(여자입니다만)이라 그런지

보드랍게 착착 앵기는 맛은 없구요

약간 스토커느낌과 개냥이 기질이 혼재돼 있는..

예를 들어 제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노라면,

얘는 그 TV 아래 앉아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던가

제가 침대에 누우면

바로 뛰어와서 발치에 앉아 골골거린다던가


얼핏 들으면 애교 많은 것 같지요?

그런데 좀 안아볼라고 하면 홱 도망갑니다.

커피테이블 아래로 와 골골 거리고 애옹거리고 쓰담쓰담 해달라고 해서 쓰담쓰담해주다가

좀 안아볼라고 하면 또 쌩~


제가 방으로 부엌으로 오가면

마루 한 가운데 누워서 요리 뱅글 조리 뱅글 등을 바닥에 대고 몸을 돌리며 애옹애옹 자기 봐달라고 하는데

안아주려고 다가가면 또 발딱 일어나 홱 도망 갑니다.

이게 밀당인 겨죠?

짱나네요.

저도 무릎냥이 키우고 싶은데;;;

IP : 210.123.xxx.21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4 1:54 PM (119.197.xxx.61)

    무릎냥이 흔한거 아니예요
    저는 수년을 키웠어도 꾹꾹이 한번 못받아봤네요
    애교도 없어요
    혼자 생각하는 걸 즐기는 사색 고냥이

  • 2. 쌀국수n라임
    '15.12.4 1:55 PM (115.161.xxx.177)

    제가 한 방법인데요.
    여행을 갔다 오는 것입니다.
    하루이틀 다녀 오면 아주 촥촥 감깁니다,-..-

  • 3.
    '15.12.4 1:57 PM (210.123.xxx.216)

    아 저도 진짜 꾹꾹이가 있다는 거 인터넷에서만 봤어요;;;
    77년도부터 지금까지 대략 열댓마리는 저를 거쳐간 거 같은데...
    인터넷에서 보면 고양이들이 옷도 입고 산책도 하고 부르면 오고 그러던데
    울 고양이들은...
    아 그래도 지금 이 아이는 부르면 대답은 잘합니다.
    침대빝이나 소파 밑에 들어가 있다가
    이름을 부르거나 '고양이!' 하고 부르면 ㅋ 애애애애애옹~~ 하면더 서둘러 나오긴 해요. 하지만 안 잡힙니다.

  • 4. !!!
    '15.12.4 1:58 PM (112.219.xxx.187)

    애교가 많은데요.
    우리집 이쁜이랑 똑같아요. 그래서 더 예뻐요~

  • 5.
    '15.12.4 1:58 PM (210.123.xxx.216)

    여행 다녀온 적 있는데.. 한 사흘 정도
    그런데 저 보고생까던데요. 하루 정도지난 담에야 아는 척 합니다. 저를 못 알아본 걸까요?

  • 6. ..
    '15.12.4 1:58 PM (110.70.xxx.91) - 삭제된댓글

    애타게 만드는 녀석이네요

  • 7. ###
    '15.12.4 2:03 PM (112.219.xxx.187)

    이니요. 주인은 알아보는데, 외지에서 뭍어오는 냄새때문에 경계하는 거라고 합니다.
    냄새에 민감한가봐요.

  • 8. ...
    '15.12.4 2:05 PM (112.186.xxx.96)

    우리집 고양이도 만지는 건 좋아하는데 안는 건 싫어해요
    안아올리면 좀 참다가 발로 밀어요;;;;;;
    그러면서도 잠잘 땐 꼭 옆에서 같이 자네요;;;;;;
    고양이 꾹꾹이 보시려면 극세사이불 같은 부드러운 담요 한 번 깔아줘 보세요...
    우리집 고양이가 꾹꾹이할땐 사람한테 안하고 꼭 부드러운 이불이나 옷에다가 하거든요;;;;;;

  • 9. 하루
    '15.12.4 2:07 PM (14.54.xxx.77)

    그 정도면 양반이에요 울냥이는 달려들어서 물어재껴요 혼내면 지지않고 뒷발차기 가격... 님 냥이정도면 떠받들고 키우겠어요

  • 10.
    '15.12.4 2:11 PM (210.123.xxx.216)

    억지로 잡아서 두 발을 쥐고 배랑 목에 뽀뽀 할라치면
    눈을 꼭 감고 온 몸에 힘을 주고 버팁니다.
    그 와중에 할퀴고 도망가지 않는 건 기특하네요. 하지만 손을 놓자마자 바로 튀어 도망갑니다.

    정식 꾹꾹이는 아니고.. 아주 가끔 제 맨살(꼭 맨살입니다. 팔 안쪽이나 팔을 주로좋아해요) 을 발톤으로 꼬~~~옥 누르듯이 따갑게 찌르는 거.. 이게 꾹꾹이겠지요. 못하게 해도 자꾸 하고... 특히 잠 들었을 때 이거 당하면 아주 짱납니다.

  • 11. ㅇㅇ
    '15.12.4 2:13 PM (118.218.xxx.8)

    울집 아인 밥 줄 때만 아는 척;;;
    식탐 쩌는 아이라 자율급식했더니 뚱냥이가 됐길래 요즘 제한급식으로 돌렸는데 이전보다 확실히 앵기고 애교도 좀 늘었네요. 명절 때 2~3일 못보다 보면 또 많이 달라붙고요. 쨌든 밀당쟁이 냥이에겐 나도 좀 밀당을 해야하는 거더라구요. 허벅지 찔러가며 냥이를 부러 모른 척 해보세요. 매달리면 멀어지는 녀석..그러나 그게 쉽지 않더라는..;;;

  • 12. ..
    '15.12.4 2:16 PM (58.140.xxx.45)

    크으.. 보드랍게 착착 앵기는 맛이라니!! 글로만 봐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가네요..
    길에서 헤매는 고양이가 자꾸 밀어내도 무릎에 앉을려고 해서 난감하기도 하고 감격하기도 했는데 ㅜㅜ
    전 이제 포기하려구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내 고양이는 안변하네요...
    에라이. 건강만 해라. 이눔시키

  • 13. ...
    '15.12.4 2:17 PM (112.186.xxx.96)

    고양이 애정표현은 종종 묘한 구석이 있더군요
    가끔씩 우리집 고양이는 제가 누워 있을 때 얼굴을 지그시 내려다보다가 앞발로 내리칩니다
    처음엔 저도 기분이 퍽 나빴는데 이제는 요놈이 내가 좋아서 그러는갑다 하고 맞아줘요;;;;;;

  • 14.
    '15.12.4 2:19 PM (210.123.xxx.216)

    자율급식이라는 명목 하에 한 사발 가득 사료를 쌓아두고 먹고 시도 때도 없이 또 먹고 먹고 또 먹고 하는데
    가끔 깜빡하고 사료를 덜 채워두면(사료가 아예 없는 게 아니라 바닥이 슬쩍 보이는 정도일 뿐인데)
    양야양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양
    하고 돌아댕깁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물이 없나 밥이 없나 화장실을 안 치웠나 등등을 점검해보면 셋 중 하나입죠.
    앵기지는 않고 시끄럽게 합니다.

  • 15. ..
    '15.12.4 2:20 PM (58.140.xxx.45)

    푸하하 웃어서 죄송해요 점셋님 ㅎㅎㅎㅎㅎㅎㅎ
    폭력 고양이에 맞고 사는 집사님이 요기잉네 ㅋㅋㅋㅋ

  • 16. ...
    '15.12.4 2:22 PM (112.186.xxx.96)

    웃으셔도 괜찮아요ㅎㅎㅎㅎㅎㅎ
    얌전한 녀석인데 가끔씩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행동을 하네요

  • 17. ㅇㅇ
    '15.12.4 2:22 PM (118.218.xxx.8)

    아..또 한가지 팁..요즘처럼 추울 땐 따뜻한 게 최고죠. 코타츠를 들이세요!!!
    코타츠 아래 집사님 다리 근처로 따스한 녀석의 털이 느껴지실거예요~~

  • 18.
    '15.12.4 2:23 PM (210.123.xxx.216)

    저도 예전에 있던 아이가 따귀를 자주 때리곤 했더랬지요. 그냥 눈만 마주치면 빤히 바라보다 따귀를 냅다 갈기곤 하더군요. 솜방망이로...(흰장갑이랑 흰양말 신은 애였어요)

  • 19.
    '15.12.4 2:25 PM (210.123.xxx.216)

    안 그래도 수면바지를 두툼한 걸로 새로 개비해서 실내복으로 입고있는데
    어제는 옆에 와서 식빵처럼 웅크린 후 대가리를 묘하게 제 허벅지에 붙이고 자더라구요. 머리를 올려 놓기에는 높이가 좀 높으니까 머리를 몸통이랑 S자로 꼬아서는.. 아 그림으로 그려야 설명이 될 듯...

  • 20. . .
    '15.12.4 2:29 PM (222.233.xxx.7)

    저희집 냥이도 비슷해요
    근데 신랑이랑 아들한테는 착착 앵기고 애교에 꾹꾹이에
    완전 개냥이!!
    저하고 딸한테는 쌩~~
    수컷인데 유난히 남자를 따르네요 ㅡㅡ

    밥도 내가주고 똥도 내가치우고 발톱도 내가 손질해주는데 !!
    잘때도 신랑팔베게 하고잡니다 하...
    내자리였는데 ㅜㅠ

  • 21. 00
    '15.12.4 2:32 PM (220.149.xxx.68)

    저희 고양이는 너무 저한테 앵겨서 힘들지요
    소파에 앉았다 하면 딱 무릎위로 올라와서 꾹꾹이...
    이불속에 들어가서 책이라도 볼라고 하면 책과 제 사이에 자리잡고 꾹꾹이 좀 하다가 퍼질러 잡니다...

    이상하게 다른 식구들한테는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너무 앵겨서 제가 짜증도 낸다는...
    원글님에 비하면 제가 배부른 투정이었던 건가요ㅎㅎㅎ

  • 22. 결국
    '15.12.4 2:33 PM (223.62.xxx.97)

    츤데레 집사의 자랑글이였어...

  • 23. 호수풍경
    '15.12.4 2:41 PM (121.142.xxx.9)

    울집 큰 냥이는 새침한 암컷이구요...
    안으면 참아요...
    한 5초 참다가 도망가요...
    요즘 몸이 안좋아서 참는 시간이 줄었어요 ㅡ.,ㅡ
    내가 얘한테 밀당을 배웠는데 실습할 대상이 읍네 ㅜ.ㅜ

    둘째는 아직까지는 무릎냥이예요...
    쇼파에 안자 있음 올라와서 자리잡고 자요...
    하도 밀착을해서...
    몸에서 침냄새가 ㅡㅡ;;;;;(그루밍도 열심히 하니까요 흑흑)
    실내 자전거 탈라치면,,,
    실내자전거를 책장에 거의 붙여놨는데,,,
    책장에 올라가서 똥침해요...
    이게 무슨 ;;;;;;;;;;

  • 24.
    '15.12.4 2:45 PM (210.123.xxx.216)

    아 그러고보니 얘가
    가끔 제 맨살을 싹싹 핥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고양이 혀가 좀 따갑습니까?
    아주 쓰라립니다. 소리도 야물딱져요. 싹싹 싹싹 싹싹 싹싹
    그리고 또 안을라 치면 홱 도망갑니다.

  • 25. 뭐야
    '15.12.4 2:54 PM (211.244.xxx.52)

    우리집 지지배랑 똑같네요 ㅋ 갸도 8개월쯤 됐을때 길냥이에서 집으로 들인 아인데 히는짓이 같아요.아주 미워죽겠음.아깽이때 주어온 오빠냥은 안아줄수 있지만 커서 들어온 요 깍쟁이는 사람손을 싫어해요.원글님도 저처럼 사랑받기를 갈구하다 지치셨군요 ㅋㅋ

  • 26. 뭐야
    '15.12.4 2:56 PM (211.244.xxx.52)

    들어온지 2년 됐는데 아직도 그 모냥.억지로 안고 도대체 언제 친해질꺼야~~~하고 괴롭히면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ㅋ도망가놓곤 좀있다 슬쩍 와서 다리 스윽 비비고 가요 ㅋ

  • 27. 밀당
    '15.12.4 3:02 PM (203.233.xxx.130)

    새끼때부터 키워온 냥이들은 꾹꾹이 너무 해줘서 고맙거든요..
    그런데 유난히 안기는 걸 싫어하는 냥이들도 있어서 냥이마다 다른거 같아요.. 안기는 건 싫어해도 애교는 정말 짱이거든요..

  • 28. ..
    '15.12.4 3:08 PM (59.5.xxx.253) - 삭제된댓글

    고양이 츤선생이네요 ㅋㅋ

  • 29. 르플
    '15.12.4 5:26 PM (222.99.xxx.45)

    어머 벌써 13년전이지만 애기고양이 분양받아 키웠는데 같이 자고 아침엔 핥고 꾹꾹이 기본..화장실가면 제 무릎에 앉고 아니면 세면데에서 대기..운전하면 목뒤에 앉아 남들이 여름에 목도리 두른 줄 알고... 퇴근하면 현관에서 온갖 애교 다부렸어요.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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