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나 사회이슈에서 친구나 애인이랑 생각다르면 싸우나요?

fds 조회수 : 537
작성일 : 2015-12-04 12:18:08
친구에게 로스쿨 /사시 제도 의견물어봤는데

점점 대화하다보니 비꼬기, 막말,분노 등이 오가는 식으로 대화가 됬습니다.

괜히 얘기했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사람 자체에 대한 실망이드네요..

평소 가치관이나 그런게 비슷해서 이견이 별로없었는데........
좋은관계 유지를 위해선 이런 민감한 거 아예얘기하지말아야하나요?
IP : 211.48.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5.12.4 3:04 PM (218.157.xxx.189) - 삭제된댓글

    저런 이야기 먼저 안 꺼내요. 친척중 한분이 저하고 정치 지지쪽으로 극과극인데 그러려니 합니다. 어릴 때야 저런 가치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 배척하는 심리가 있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사람 한명을 판단하는 데는 단순하지가 않더라고요. 저하고는 정치적 사고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그 친척분이 살아온 삶을 보면 그렇다고 딱히 욕먹을 일은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선업을 쌓은 면도 많거든요.홀어머니에 장남으로 태어나 형제들 다 입히고 먹이고 없이 사는 동생은 집도 사주고, 아내한테는 늘 다정한 남편에 아이들한테는 좋은 아버지고, 이번엔 기존 살던 집하고 세준 집 은행 빚 다 갚은 기념으로 두채 다 아내쪽으로 명의 이전해줬더라고요(자기가 나이가 더 많아서 먼저 가면 자식들이 아내한테 소홀할까봐). 주변에 경조사 있다고 하면 별로 안 친한 사람이라도 서울 사는데도 지방 끝까지 밤에 비행기 타고서라도 가서 위로하고 끝까지 장례 마칠 때까지 있어주고. 처가에 무슨 일 있으면 늘 도맡아서 다 해결해주고 장모님도 한때 모시고 살고 병간호 다 하고. 힘든 사람 있다고 하면 또 돕고. 저런 사람에 대해 단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짓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반대로 저하고 같은 정치적 입장이지만 진상이거나 남에게 잔인하게 구는 경우도 봐서 사람이란 건 한두 가지로 판단짓는다는 게 힘든 존재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2. 절대
    '15.12.4 3:05 PM (218.157.xxx.189)

    저런 이야기 먼저 안 꺼내요. 친척중 한분이 저하고 정치 지지쪽으로 극과극인데 그러려니 합니다. 어릴 때야 저런 가치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 배척하는 심리가 있기도 했는데 살아보니 사람 한명을 판단하는 데는 단순하지가 않더라고요. 저하고는 정치적 사고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그 친척분이 살아온 삶을 보면 그렇다고 딱히 욕먹을 일은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보다 더 많은 선업을 쌓은 면도 많거든요.홀어머니에 장남으로 태어나 형제들 다 입히고 먹이고 없이 사는 동생은 집도 사주고, 아내한테는 늘 다정한 남편에 아이들한테는 좋은 아버지고, 이번엔 기존 살던 집하고 세준 집 은행 빚 다 갚은 기념으로 두채 다 아내쪽으로 명의 이전해줬더라고요(자기가 나이가 더 많아서 먼저 가면 자식들도 다 결혼하면 아내한테 소홀해질수밖에 없는데 집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주변에 경조사 있다고 하면 별로 안 친한 사람이라도 서울 사는데도 지방 끝까지 밤에 비행기 타고서라도 가서 위로하고 끝까지 장례 마칠 때까지 있어주고. 처가에 무슨 일 있으면 늘 도맡아서 다 해결해주고 장모님도 한때 모시고 살고 병간호 다 하고. 힘든 사람 있다고 하면 또 돕고. 저런 사람에 대해 단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짓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반대로 저하고 같은 정치적 입장이지만 진상이거나 남에게 잔인하게 구는 경우도 봐서 사람이란 건 한두 가지로 판단짓는다는 게 힘든 존재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134 문재인 정치 스타일이 야권파탄의 원인입니다. 31 ..... 2015/12/07 1,594
507133 구운김 속에 들어있는 제습제 파는곳 아시는분 3 식품 제습제.. 2015/12/07 1,903
507132 초등 중학년들 몇시에 집에 오나요? 6 초3 2015/12/07 1,076
507131 치아재식술 하신분 계신가요? 3 치아재식술 2015/12/07 3,962
507130 콩나물 키워보려고 하는데요.. 4 콩콩 2015/12/07 1,138
507129 군에 있는 아들에게 보낼 택배 10 설레네요 2015/12/07 2,010
507128 세금은 어디다 쓰고 앵벌이에 의존하는 사회 1 그냥 2015/12/07 832
507127 이명은 치료 방법이 없나요? 11 ㅁㅁ 2015/12/07 2,862
507126 천연 아로마 오일이 첨가된 순식물성 수제비누 유효기간? 2 비누 2015/12/07 1,373
507125 밍크레깅스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ㅠㅠ 2015/12/07 1,669
507124 양재에 소개팅하기 좋은 곳 추천해주세요 2 .... 2015/12/07 1,067
507123 밥 세 그릇 먹었어요.ㅠㅠ 3 김장김치때문.. 2015/12/07 2,406
507122 베스트 부탁 거절글 보구요... 47 관점차이 2015/12/07 9,125
507121 국민에 현금 100만원씩…핀란드 담대한 실험 10 기본소득제 2015/12/07 1,944
507120 냉동실이 더 큰 냉장고는 없을까요? 5 싱글싱글족 2015/12/07 7,560
507119 북해도 노보리베츠 잘 아시는 분...? 4 걱정 2015/12/07 1,901
507118 요새 아파트 매매 어떤가요? 1 쵸코코 2015/12/07 1,740
507117 스페인 이탈리아는 관광산업 있는데 경제가어렵나요? 1 궁금한데 2015/12/07 831
507116 치과보험 들고 취소하면 손해볼까요? 5 치과보험 2015/12/07 1,168
507115 핀란드, 모든 국민에게 매달 100만원씩 기본소득 지급키로 3 샬랄라 2015/12/07 1,532
507114 온수매트요 안 따뜻하다는데 16 어디게? 2015/12/07 9,513
507113 변호사 없이 4 이혼 2015/12/07 876
507112 전세집 수리해야 하는데요 ㅠㅠ 4 ㅠㅠ 2015/12/07 1,359
507111 김성균 라미란 아이스크림 광고 17 123 2015/12/07 6,141
507110 풍선껌의 정려원 머리 하러 미용실 다녀 왔어요. 11 . 2015/12/07 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