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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험사의 횡포 고발합니다. 도와주세요

사별.보험사 횡포.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5-12-04 11:26:39

남편이 일 년간의 힘들었던 투병을 마치고 혈액암으로 세상을떠난지 반년이 되어갑니다.

아이들과 마음을 추스리기에도 버거운 나날입니다. 날이 쌀쌀해지니 그 날보다 마음이 더 힘드네요.

남편 장례식후 마음을 추스를 틈도 없이 서류정리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중 대기업 보험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여 하소연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7월31일 대~대기업 보험사에 지난 일년간의 수술 입원 사망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처음 보험금 청구를 해놓고 수학공식 대입하듯 약관대입하여 척척 보험금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순진한 저의 바램이었습니다.

다른 입퇴원 비는 지급이 바로 되나 수술비에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어 현장조사를 해야한다는 문자가 오더니 조사담장자 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골수 이식은 원래 수술이 아닌데 수술로'처'드리겠습니다.그리고 중심정맥관 삽입술은 수술이 아닌것 아시죠?라며 (깎으려고)치고 들어 오더군요

 남편 간병하며 주워들어서  '중심정맥관 삽입술'은 혈액암 환자들에겐 수술비청구가 가능한 수술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터라    반박을  하고 논쟁을 하는 중에

이 담당자가 제가 맘에 안드느냐  담장자를 바꾸길원하느냐 묻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얼토당토한 소리만 하는 사람은 신뢰가 안가니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담당자 그다음 말이 더 가관이더군요. 고객님이 먼저 바꿔달라해서 바꾸는 겁니다.라고

책임을 전가하는거죠.  첫 담장자부터 시작해서 보험사의 이미지가 안좋더니.


다음 담당자가 배정되어 보험사가 원하는대로

8월18일에 몇백장에 달하는 의무기록지를 제출했습니다.

의무기록지를 떼러 병원에 가는 일도 저에겐 너무도 힘든일이였지요. 의무 기록지를 떼러 기다리는동안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다시는 오고 싶지 않았는데

보험사가  의무 기록을 분석하고 그다음 연락을 준 것은

9월14일 입니다, 조사분석을 마쳤으니 이제 협의회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협의회도 이렇게 오래 걸리냐 물었더니 일주일도 안걸리다하더라구요..그런데 협의회 끝났다고 연락이 온것은 추석이 지나고

10월12일 이였습니다.'협의회'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가 제가 계산한 금액의 반정도 뿐이 안되는 겁니다.2개의 보험 중,

2번시행한  중심정맥관수술도 한번은 수술비지급 해주고 한번은 안해준다.게다가  제일 낮은 1종으로 처준다

요추천자도 2종 수술로.  림프구 주입술도 4번중 2번만 지급해주고. 한번은 3종 한번은2종으로 한다는 겁니다.

제가 결과는 맘에 안들지만 그동안 기다린게 너무 지쳐 이 수술비 받으면 끝나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는 말에 잠깐 흔들렸지만 결과가 얼토당토 하지않아 재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재협의는 일주일정도 걸릴거라고 했는데 그다음 연락은

11월 17일에 새담당자라며 전화가 왔습니다.저희 건을 넘겨 받았으며 자기가 분석해보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그리고 이틀후 연락이 와 하는말이, 앞선' 협의 회(전 담당자가 10월12일에 설명해준)'에서 증거가 불충분해 평가 불가 로 나왔으니 동행해서 의사를 만나 수술에 관한 배경과 수술이유 등등을 확인하자는 겁니다. 4-5개월이 지난 이시점에 원점 재검토하자는 겁니다.

그전 담당자가 협의회에서 나온 결과를 수술비 지급 여부, 1종3종구별을 해주었는데 이제와 평가불가는 무슨소리냐 물었더니

몇백장의 의무기록으론 수술의 전후사정등 근거가 부족해 사실은 평가불가로 나왔다는겁니다. (전담당자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전에 설명해준 결과가 나온것 맞고 지금도 제가 그대로 받아들이면 지급가능하고 종결가능하다고함)

새 담당자는 의사를 만나러 동행을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진행이 불가해 수술비지급은 불가하다고.

이제와서 전후 담당자의 말이 다르고 동행해서 의사를 만나자 하는데 맥이빠지고 우롱당한 기분입니다.

큰  보험회사가 동네 구멍가게마냥 수술비 지급도 자기들 유리한대로 해석하고 깎으려하고.

여름에 신청해서 그동안도 일처리가 너무 늦어 마음 상할일이 많았는데, 겨울에 와서 하는말이 다시 조사해야 한다니 ;;;

그 협의회 결과도 엉뚱해서 금감원 조정신청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그렇게되면 얼마나 더 신경을쓰고 맘 상할까 근심입니다.

그렇게 분쟁해서 나온 조정결과도 보험회사는 콧방귀 뀐다는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재 병원 12월7일로 예약해 놓은 상황입니다. 보험회사 동행은 안하겠다. 질의서 주면 의사 소견서 받아오겠다 고 했습니다.

돈 깎으려는 구멍가게 같은 보험사 정말 괘씸합니다. 사람기분 더럽게 하는 기술 대단합니다.




IP : 182.212.xxx.3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5.12.4 11:56 A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그래도 병원에 동행하셔서 필요한 서류 받고 수술비 지급받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오히려 혼자 가서 무슨 서류 떼오면 돈 더 받는다는 거
    의사 만나야 뗄 수 있는 서류라서 안받고 말겠다고 했거든요. 그땐 상 치른지 2달인가 밖에 안 돼서 정말 머리에 꽃 달아야 할 지경이라 그랬는데 6개월 후였으면
    기운내서 병원에 갔을 거 같아요. 아무튼, 저라면 그냥 이를 악물고 보험사 직원과 동행해서 서류 받아오겠어요.

  • 2. ..
    '15.12.4 11:56 AM (183.109.xxx.124)

    보험사들 정말 더럽게 사는군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 3. 메리포핀스
    '15.12.4 12:06 PM (119.64.xxx.172)

    저희경우는 금감원 조정신청했더니 금감원에서 조사나오기전 소송을 우리에게 걸어 금감원에서 아무것도 도움받지 못 했어요.그들 수법이더군요. 소송걸어 겁주는게. 이왕이렇게된거 유명법무법인에 의뢰해서 발빠르게 대응했어요. 결과는 1차 승리.보험사에서 항소 2차 기각. 이겼습니다. 소송비용 및 변호사비용까지 다 받았고 보험비도 받았습니다.

  • 4. 소피친구
    '15.12.4 12:10 PM (118.34.xxx.27)

    정밀 필요한 큰 돈은 안주려고 하는군요. 그럴려고 보럼드는 건데.......
    원글님 힘내세요~

  • 5. ...
    '15.12.4 1:12 PM (182.212.xxx.34)

    메리 포핀스님 승소하셨던 법무법인 좀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저도 만약을 대비해야겠네요.

  • 6. ...
    '15.12.4 1:14 PM (182.212.xxx.34)

    메리포핀스님
    그럼 보험사는 금감원에서 조사나오는것을 미리 듣고 소송을 건것인가요?

  • 7. 메리포핀스
    '15.12.4 1:28 PM (119.64.xxx.172)

    금감원에 조정신청하면 금감원에서 담당자가 배정됩니다.후에 그 담당자는 보험사에 일차 서류요청하고 조사들어가요. 그 과정서 조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험사가 굴복하지 않고 서류상이든 어떤부분에서라도 끝까지 약점 찾아내서 소송하게 되는 경우가 저희사건이었어요. 그 약점은 우리가 증명하기 어려운거 이기도 했지만 그들또한 증명이 어려운거였지요. 그냥 소송걸면 대부분 포기하니 아마 그 부분을 노렸던거 같아요. 소송시작되면 번호사많은 그 지역 큰 곳에 의뢰해야합니다. 돈생각하고 작은곳에 의뢰하연 질 확률 높아요. 소송은 시작되면 무조건 이겨야합니다. 잘한다고 먼곳에 의뢰하지 말고 바로 그 지역으로 선택해야합니다.

  • 8. 메리포핀스
    '15.12.4 1:35 PM (119.64.xxx.172)

    그리고 소송이 진행되면 금감원은 바로 빠집니다. 재판에 맡기게 되어있어요. 금감원에서는 보험지급 연기 시킨거등 절차상 잘못된 직원의 행동등에 경고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애매한 약점이 없다면 소송가기전에 금감원에서 어느정도 조정해주는거로 알고 있어요

  • 9. ...
    '15.12.4 1:45 PM (182.212.xxx.34)

    메리포핀스님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보험사에서 어느정도 맟춰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금감원 조정가야 할듯 하네요. 소송도요.
    여기는 서초법조타운이 가까우니 그쪽 큰 의료쪽 법무법인 알아봐야겠네요.아는곳이 없는데 인터넷 검색이나 신해철씨 의로사고 담당하는 곳 알아봐야겠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이래서 보험 안들어요.
    '15.12.4 2:36 PM (220.117.xxx.115)

    막상 돈 줄때되면 이런 식으로 돈 제대로 받기 어려우니.

  • 11. 세상에
    '15.12.4 3:02 PM (221.143.xxx.89)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실지..ㅜㅜ
    제 친한친구
    오래전 일곱살 아들 자전거 타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그당시 교육보험들었는데
    그거 깍아 조금만 보상해주려고 시끄러웠었습니다.
    결국 받긴했는데
    그뒤로 제 친구는 보험회사 안믿더라구요.
    보험도 안든답니다

  • 12. 원글님
    '15.12.4 5:52 PM (1.240.xxx.206) - 삭제된댓글

    저도 가족들 보험드는것 때문에 관심이 많은데
    보험사 첫글자만 알려주심 안될까요?

  • 13. 나무
    '15.12.4 6:19 PM (112.153.xxx.94)

    인터넷에 댓글 잘안다는데 그냥 지나칠수없어서 ..
    저희도 6개월전에 혈액암으로 돌아가셨지만 3년 투병하는중에 한번도 보험료로 문제가 된적이 없었습니다.
    중심정맥관수술은 항암치료시에 수술로 해준다고하여 의사선생님께 서류를 뗄때 항암치료문구를 넣어달라고 하였으며 그동안 서너번 중심정맥시술을하고 치료하여서 모두 수술비로 받았으며 한번도 보험회사에서 딴지를 건적이 없고 바로 입금 되었습니다.
    혈암암 환자에 한해서 중심정맥관시술은 수술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든 보험은 교~생명입나다.
    암에 걸렸을때 처음 한번 보험회사에서 병원으로 나와 조사한적있고 그다음은 서류만 제출하면 2~3일안에 입금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국민연금 10년이상 내셨다면 암에 걸려 일년반되어도 낫지않을시 등급별로 돈이 낭ㅎ니 참고하세요.
    직장에 다녀도 나오고 사망후에도 서류내면 환급되어 나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금감원에 전화를 먼저하는것이...

  • 14. 보험료를 받으려면
    '15.12.4 6:20 PM (122.44.xxx.36)

    일단 심장이 튼튼해야 끝까지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예 안들어요
    홧병나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보험회사들이 안주려고 하도 기를 써서 받기가 너무 힘들고
    줬다가도 다시 소송 걸어서 다시 찾아기가도 하고....ㅠㅠ

  • 15. ...
    '15.12.4 6:20 PM (182.212.xxx.34)

    우리나라 대기업중의 대기업 보험회사입니다.

  • 16. 대깅닙 중의대기업이면
    '15.12.4 10:13 PM (125.178.xxx.133)

    S사로군요.
    제 보험이 전부s사였는데
    최근다른곳으로갈아 탔습니다만
    거기가 거기겠죠.

  • 17. S보험사
    '15.12.5 2:56 AM (203.170.xxx.209)

    너무 힘드셨겠어요. 글 읽다가... 도움은 안되지만 위로라도 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저는 올해 교통사고때문에 그 회사랑 엮였었는데 정말 저도 거의 비슷한 절차를 밟았어요. 저는 피해자고 뒤에서 받은 사람의 가입회사였죠. 담당자가 서너번은 바뀌고, 했던 이야기 하고 하고 또 하게 하고, 내가 피해 본 내역에 보상만 해주면 된다 했더니 저더러 모든 상세 내역에 대한 증명을 하라고 하더니 선심쓰듯이 "이 정도면 정말 잘해드리는거다. 어디 가서 물어봐라"하지를 않나. 결국 마지막에 합의서 쓰는 과정까지도 자기들 마음대로 사건 종료시켜서 저는 합의에 동의도 안했는데 치료중인 병원에서 보험치료 종료 통보가 왔어요.
    그 과정이 2달 이상 걸렸고, 저는 그와중에 유산을 했구요. 결국 금감원에 민원을 넣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대리부터 고객센터 팀장까지 대여섯명이 차례대로 연락이 와서 취하해달라고 괴롭히더군요. 나중에 다른데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회사가 보험료를 덜 지급하면 담당직원들 고과에 반영시킨다고도 하던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반대로 금감원 민원으로 경고조치가 내려져도 회사에서 아주 싫어하는터라 직원들이 수습하려고 난리를 치더군요.
    근데 다른 분들 댓글 읽어보니 원글님 경우는 저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보상금액도 크고 중대한 일이라 금감원 민원정도로는 안되나봐요. 그 사건 이후로 정말 삼*에 S자도 꼴보기 싫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18. 보험관계자
    '15.12.5 5:04 PM (111.118.xxx.162)

    저도 백혈병으로 사랑하는 가족을잃은.사람으로 남일같지않아
    주위에 보험관계자에게.물어보고 글남겨요.
    보험사도 사람봐서.간봐가며 그리군다네요.
    원글님이.간병하랴 임종지키랴 얼마나 정신없으시겠어요
    그걸 빌미삼아.어떻게든 빨리 처리시키고싶을마음을 악용해 저러는거같은데..
    주위에 남자형제나 기세고 대찬친구들에게 부탁해서
    보험사 윗선이나.금감원. 다.투서한다고 난리난리한번 부리셨으면
    첨부터.저리안나왔을거라네요..ㅡ.ㅡ
    암튼 지금은 그렇게해서. 해결될 사안은아닌거같고
    원글님.만만하게(?) 보고있을 때 금감원 끌어들이고 나아가 변호사 상담내용들먹이고 나아가 선임까지 진행하셔야할거같아요.
    혈액암은 고액암이라 어떻게든 덜주려고 저 난리인거같은데
    정말 더럽네요..

  • 19. ...
    '15.12.5 10:52 PM (182.212.xxx.34)

    도움말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워낙 남에게 폐 끼치는것을 좋아하지 않고 상대방 입장을 바꿔생각해보는 성격이라 저혼자 보험회사를 상대해 왔고 일처리 늦어지면 기다려주니 만만하게 보았나봅니다.
    일단 보험회사 질의서를 의사선생님과 작성 제출하고, 나무님말씀대로 항암치료문구를 넣어서 다시 진단서를 떼어서 내야겠네요.
    또 공단에도 환급 문의 해보겟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 현직설계사
    '15.12.9 11:54 AM (106.243.xxx.126)

    이런거 대신처리해주는게 담당설계사의 역활인데.. 안타깝네요.
    잘 마무리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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