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자체 복지정책도 범죄 라며...못하게 막는 정부

복지무능 조회수 : 906
작성일 : 2015-12-04 07:44:01
국가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걷는이유는 국민의 복지때문인데.. 
새누리와 박근혜는 세금이 지들 쌈짓돈이고 선거비용인줄 암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720053.html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 정책을 두고 ‘범죄’라고 욕하다니 귀를 의심하게 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1일 국무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그는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사업을 가리켜 “법을 위반해 집행하는 경우 벌칙조항을 두어 범죄로 규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 말마따나 “정책의 차이를 범죄라고까지 하는 건 지나친 발언”이다. 총선을 앞두고 장관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히는 등 처신이 단정치 못한 정 장관이 이런 극언을 하니 더욱 꼴사납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사업을 옥죄는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자체가 복지사업을 신설·변경할 때 중앙정부와 협의하지 않으면 지자체에 주는 교부세를 그 사업 금액만큼 깎아도 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그동안 ‘유사·중복 사회보장사업 정비’ 명목으로 지자체의 수많은 복지사업에 폐지 압력을 넣더니 이제 말을 듣지 않으면 돈줄을 죌 수 있는 강제장치까지 만든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서울시는 청년활동지원사업 예산 90억원, 성남시는 청년배당사업 예산 113억원만큼 교부세가 깎일 수 있다.

이는 헌법과 지방자치의 본질에 정면으로 어긋난다. 헌법은 지자체에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맡김으로써 복지사업이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내용임을 천명하고 있다. 사회보장기본법에도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상호 협력하도록 규정돼 있다. 일개 시행령을 통해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복지사업을 일방적으로 지휘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은 명백한 위헌적 조처이다. 지방정부를 그저 중앙정부의 지시를 이행하는 하부기관 정도로 자리매김하던 권위주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

복지사업은 각 지자체가 가장 활발히 펴는 정책 분야의 하나다. 특히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은 중앙정부와 차별화한 참신한 정책으로 주목을 받기도 한다.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역별 사정에 맞는 복지모델 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지자체의 복지정책을 ‘범죄’ 운운하며 극력 반대하는 건 결국 이 분야에서 별로 한 일이 없는 중앙정부가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지자체의 복지증진 노력을 제지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그게 아니라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우유 한 개씩 배달해주는 식의 지자체 복지사업을 억지로 폐지까지 시키면서 이 정부가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583 국회 설득은 않고 거리서명 나선 박 대통령 3 세우실 2016/01/19 680
519582 저좀 혼내주세요 ㅜ.ㅜ 올해 초등들어가는 딸램 매일 혼내네요 10 예비초등엄마.. 2016/01/19 1,944
519581 문재인님 19일날 대표직 사퇴한다면서요? 6 ........ 2016/01/19 1,116
519580 ktx예약은 됐는데 어떻게 결제하라고는 나오질 않네요 9 기차예매방법.. 2016/01/19 1,236
519579 성균관대 영상학과에 대해서.. 3 예비고3맘 2016/01/19 1,926
519578 영어스터디모임 방식 어떻게 진행하나요? 2 공부 2016/01/19 1,280
519577 챙길것 다 챙겨먹은이후에, 책임은 다 떠넘기고 사퇴할예정이라네요.. 6 문신년회견 2016/01/19 1,236
519576 분당으로 이사온 중3 학원 추천부탁합니다. 2 중3 2016/01/19 944
519575 사춘기 남아들 방 냄새 어찌 없애나요 ? 17 방향제 2016/01/19 9,274
519574 쓰레기 방송에 쓰레기 출연자들 2 짜증 2016/01/19 1,505
519573 풍년꺼 살까하는데 종류가.... 13 압력솥 2016/01/19 2,242
519572 외국생활 4년차에 접어들면서 느낀 생각들..외로움을 극복하는 방.. 13 연잉군사랑 2016/01/19 6,824
519571 드디어 조경태 나가네요~~ 14 ... 2016/01/19 1,682
519570 조경태의원 탈당 23 대한민국 2016/01/19 2,225
519569 인생(세월) 길다고 생각해요 짧다고 생각해요?82님들~ 2 인생 2016/01/19 719
519568 미 국무부 부장관 ˝시민단체들, 위안부 합의 순응해야˝ 5 세우실 2016/01/19 779
519567 고공투쟁 김진숙 노총위원 트윗 한숨만 나오.. 2016/01/19 624
519566 세월호.. 파파이스.. 7 ... 2016/01/19 1,124
519565 그넘의 응팔, 그넘의 서정희 징하고 징하구나 14 징하다 2016/01/19 3,514
519564 시누이 이사가면 선물 어떤거 해줘야 하나요? -- 2016/01/19 1,549
519563 부산 사하구 더민주 조경태, 박근혜 감싸며 문재인 비난 8 조경태 2016/01/19 1,281
519562 식도염 자꾸 재발하는데 때마다 병원 가야 할까요? ㅠ 6 건강 2016/01/19 1,630
519561 치인트에서 이성경만 연기가 겉돌아요 18 .. 2016/01/19 5,253
519560 집에서 운동 하시거나, 혼자 운동 하시는 분들을 위해 6 운동 2016/01/19 2,566
519559 영유 다니는데 아이가 반에서 뒤쳐지는거 같아요 어떻게 공부시켜야.. 18 - 2016/01/19 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