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보던 길냥이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동글 조회수 : 5,634
작성일 : 2015-12-03 20:28:56

밥 챙겨준지 6개월 정도 된 길고양이가 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밥 때가 되면 밥그릇 근처에 앉아서 기다리는 녀석이에요.

시간은 칼 같이 지키는 놈인데 그저께 저녁부터 안보이네요.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안보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오래 안보이는건 처음이네요.


두어달 전부터 덩치가 두배는 큰 길냥이와 그렇게 으르렁대고 싸웠어요

얘가 밥을 얻어먹는걸 보고 영역싸움을 걸어왔나봐요

최근엔 앞발 어깨 쪽에 큰 상처를 입어서 아무는데 한참이 걸렸어요.

그후로 밥먹을 때도 두리번거리면서 주위를 경계하더라고요.

그모습이 안쓰러워서 밥 다먹을때까지 옆에서 지켜봐 주기도 했는데..


혹시 그 놈하고 싸우다 잘못된 걸까요?

영역싸움 하다가 죽는 경우가 흔할까요?


아니면 겨울이라 서식처를 딴곳으로 옮긴 걸까요?

제가 사는 곳은 단지형 빌라라 동별로 길냥이 고정멤버들이 있고

캣맘이 있는지 지하실이나 창고에 집을 놔 두셔서 환경이 좋은 편이에요.

이런 애들도 딴곳으로 이사를 하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IP : 58.140.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미가 독립시킨것이
    '15.12.3 8:49 PM (175.120.xxx.173)

    아니라면 영역에서 밀려난게 아닐까요.

    밥주던 냥이 밥이 넉넉해도 새끼냥이가 어느정도 크니까 독립을 시켰는지 안보여서 찾아보니 옆 블럭에 있더라구요.ㅠㅠ
    밥이 넉넉한데...모진 에미같으니라구..ㅠ.ㅠ

  • 2. ....
    '15.12.3 8:55 PM (222.108.xxx.30)

    저도 길냥이 밥 주는데 대충 1년에 한 번 정도 멤버가 바뀌어요.
    처음엔 정 주고 얼굴 익히고 안보이면 안보여서 걱정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저냥 그 자리에 밥 먹으러 오는 아이들 밥만 챙겨요.
    누가 와서 먹어도 짠한 길인생 아가들이기에...
    일년반쯤에 밥 주러 가면 다리 휘감으며 좋아하던 냥이 안보이고부터 제가 얼마나 마음 아팠게요.
    지금도 그 고등어냥이 생각하면..

  • 3. 영역다툼에 밀리면 아무래도
    '15.12.3 11:54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영역을 옮기더라구요.
    안 밀려도 자식 두세마리가 독립시기가 되면 쫒아내는게
    여의치않으면 자기가 영역을 물려주고 떠나기도 하구요.

    그런데 찾다보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이런데서 발견되기도 해요 http://www.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protection_list.jsp
    품종을 고양이
    지역을 서울시로 해놓고 찾아보세요
    여기서 발견해서 데려왔다는 분도 전에 계셨어요

  • 4. 영역다툼 밀리다보면
    '15.12.4 12:32 AM (115.93.xxx.58)

    영역을 옮기더라구요.
    안 밀려도 자식 두세마리가 독립시기가 되면 쫒아내는게
    여의치않으면 자기가 영역을 물려주고 떠나기도 하구요.

    그런데 찾다보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이런데서 발견되기도 해요
    http://www.animal.go.kr/portal_rnl/abandonment/protection_list.jsp
    품종을 고양이
    지역을 서울시로 해놓고 찾아보세요
    여기서 밥주던 길냥이 발견해서 데려왔다는 분도 전에 계셨어요
    건강한 고양이면 중성화해서 잡힌 인근에 도로 방사하는데
    더러는 자기영역 못찾아 돌아오는 애도 있어서 가서 직접 찾아오셨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280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3 트윗 2016/01/18 983
519279 (릴레이) 나에게 82쿡이란? 64 ㅡㅡ 2016/01/18 1,668
519278 줌바댄스 배울건데 스케처 운동화 신고하면 발목 무리가죠? 2 하하오이낭 2016/01/18 1,900
519277 82에서 추천받은 비타민c파우더로 건성피부 벗어났어요. 10 혹한기 안두.. 2016/01/18 5,678
519276 착각 또는 편견중 최고봉은 2 몸무게에 대.. 2016/01/18 1,208
519275 연말정산 서류 관련 문의 드려요~ 연말정산 2016/01/18 1,336
519274 82쿡님들은 본인 이야기 오프라인에서 잘하세요..??? 4 .. 2016/01/18 800
519273 핸드블랜더 영상인데 정말 이렇게 갈리나요? 4 호호 2016/01/18 1,114
519272 탑층테라스 살아보신분 계시나요? 15 고민녀 2016/01/18 4,717
519271 5일만에 82쿡 접속 했어요.. 5 나무 2016/01/18 677
519270 1g돌반지 어때요? 9 호호호 2016/01/18 2,118
519269 아이로션에 유해 성분이 있어도 증상 없으면 써도 되나요? 1 아이로션 2016/01/18 781
519268 연말정산 소득공제 내역에 올해 소득없는 배우자 내역은 안 나오는.. 2 연말정산 2016/01/18 923
519267 일어나기만 하면 얼굴이 붓는데 어디가 안좋은걸까요? 2 .... 2016/01/18 668
519266 혹시...된장찌개에 버터 넣어보신 분.... 9 요리 2016/01/18 3,088
519265 사립학교 교사는 모두 돈내고 들어간다고 생각하세요? 49 정교사 2016/01/18 17,002
519264 ‘세월호’부터 ‘교과서 국정화’까지 정권 위기 때마다 울리는 ‘.. 4 세우실 2016/01/18 588
519263 인테리어 이렇게 해도 될까요? 5 .. 2016/01/18 1,316
519262 (펌)정신과의사가 미혼여성에게 결혼 도움말씀 13 카레라이스 2016/01/18 7,698
519261 생수 대신 허브차 우려 놓고 수시로 마셔도 될까요? 1 보리차처럼 2016/01/18 991
519260 “한선교 의원, 명의도용으로 국고보조금 받았다” 6 뉴스타파 2016/01/18 755
519259 남해사시는분~~~날씨 어떤가요? 1 큰딸 2016/01/18 635
519258 객관적으로 보기 산사랑 2016/01/18 373
519257 해외에 계신 분들은 한국 서적을 어떻게 보시나요? 10 .... 2016/01/18 907
519256 날씬해도 가슴 힙없으니 7 ㄴㄴ 2016/01/18 2,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