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비 중3 입니다
남자아이이고 칼질을 좋아라 합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집밥 백선생 등 먹방프로를 아주 좋아라 하고
학원시간 대기중에 짬짬이 짜투리 채소로 티비에서 봤던
쉐프의 칼질을 따라하고요.
그 채소는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혼자 뽁음밥도 해먹고 합니다.
현재 성적은 전교생 170명중 20등 이내입니다.
본인은 쉐프가 되고 싶다고 해서
제가 한국조리과학고를 추천하니 아이도 가고 싶다고 해서 현재 목표로 공부중입니다.
그런데 남편과 할머니가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부모와 떨어져 생활한다는 점과
다양한 직업이 존재하는데 아이가 여러 경험을 해보는 기회를
놓친다고 반대가 심합니다.
이 이유도 있지만
남편은 아이가 법관이 되기를 원해요.
말도 행동도 느려 혹 아이가 장애가 있는거 아닌가 싶어 걱정도 많았지만
유치원 입학 이후 아이가 많이 여물어지고
머리가 좋은 큰 아이보다 근성도 애살도 많아
학교에서 교우관계도 좋고 선생님들에게도 칭찬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방송반에 과학샘의 추천으로 들어가서
뭐든 책임감 있게 하니 방송부 형들도 아주 좋아라 하구요.
방송반 동급생 4명중 본인이 제일 공부를 못한다고
이번 기말학기에는 전교 10등에 들고 싶다고 예비 고 3인 형보다도 더 열심히 합니다.
아직 아이는 한조고 가고 싶어해요.
저는 아이가 한조고 나와서 대학진학을 원하면 대학도 관련학과로 보낸다든지
외국유학을 원하면 형편껏 유학도 보내주고 싶습니다.
아직 1년의 시간이 있지만 점점 더 남편과 어머니의 반대가 심해지네요.
어떤게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말고사 후 아이는 요리학원에 등록해서 한식요리 공부예정인데요.
이마저도 남편은 싫어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