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 프리즘- 농민 백남기를 말한다

한겨레 조회수 : 566
작성일 : 2015-12-03 09:47:09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9887.html

그는 복면을 하지도, 두건을 쓰지도 않았다. ‘임마누엘’이라는 천주교 영세명을 가졌으니 아이에스(IS)일 리도 없다. 그런 그가 11월14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벌써 보름 넘게 의식이 없다.

30년 경력의 농부인 그는 80년대 중반 소를 키웠다. 귀농 초기 금리 15~20%의 축산자금을 빌려다 소를 입식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공급과잉으로 소값이 ‘똥값’이 되면서 1억여원의 빚을 졌다. 아직도 그는 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지를 담보로 잡히고 이율이 낮은 자금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아들(32)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기로 하고, 함께 쌀·밀·콩 농사를 짓는다.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농민들과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했다. 대통령은 80㎏ 쌀값을 21만원대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13년 17만원 하던 쌀값은 1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30년 경력의 농부인 그는 80년대 중반 소를 키웠다. 귀농 초기 금리 15~20%의 축산자금을 빌려다 소를 입식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공급과잉으로 소값이 ‘똥값’이 되면서 1억여원의 빚을 졌다. 아직도 그는 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지를 담보로 잡히고 이율이 낮은 자금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아들(32)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기로 하고, 함께 쌀·밀·콩 농사를 짓는다.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농민들과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했다. 대통령은 80㎏ 쌀값을 21만원대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13년 17만원 하던 쌀값은 1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날 그는 이런 말을 하러 서울로 갔다. 하지만 ‘농민을 위한 나라’는 없었다. 물대포가 돌아왔다. 정부는 아무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듯 5일 집회마저 틀어막고 있다.

IP : 222.233.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15.12.3 11:01 AM (61.82.xxx.93)

    사경을 헤매고 계시는군요.
    성금이라도 보낼 수 있다면 보내고 싶어요.
    부디 회복되셔서 더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 2. 히피영기
    '15.12.3 11:44 AM (183.90.xxx.197)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성금같은 거 있으면 조금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3. 11
    '15.12.3 12:16 PM (183.96.xxx.241)

    새날 들어보니 사망선고를 병원측에서 미루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했어요 정말 살다보니 이런 정부가 다 있다니..... 찾아보니 여기 후원계좌가 있네요 저도 같이 해요~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형제

    국가폭력사건 활동모금계좌

    농협 023-01-495121(예금주: 한국가톨릭농민회)




    ARS 후원

    060-701-0011(건당 3천원)

  • 4. #1176
    '15.12.3 1:01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podbbang.com/ch/7290

    #1176. 백남기 선생 사망 판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다?

  • 5. #1176
    '15.12.3 1:02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podbbang.com/ch/7290
    오른쪽 목록
    #1176. 백남기 선생 사망 판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170 아파트 이사후에~ 궁금 2015/12/04 1,096
506169 먹는 게 즐겁지 않은 분들도 계신가요? 5 식욕 2015/12/04 1,478
506168 1988의 선우는 이종원? 4 띠롱이 2015/12/04 2,557
506167 싱크대 스텐은 어떠세요? 대리석말고 15 ^^* 2015/12/04 5,708
506166 맘씨좋은 시어머니께 친정엄마와의 불화를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31 asdf 2015/12/04 6,016
506165 백화점 명품?사려는데 직원카드로 할인해주나요? 13 .. . 2015/12/04 2,731
506164 kbs전사장 길환영, 김용판 같은사람들 공천받는거... 1 ㅇㅇ 2015/12/04 463
506163 청담어학원 & 폴리pas 2 학원고민.... 2015/12/04 7,106
506162 내 마음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되는걸까요? 1 ... 2015/12/04 669
506161 인복이 있다는 말이 뭘까요? 가만있어도 2015/12/04 1,499
506160 돼지불고기 간장양념 or 고추장양념 어떤게 더 맛있나요? 4 양념 2015/12/04 1,493
506159 이사청소 시간보다 늦게왔을 경우 ... 2015/12/04 952
506158 미역 줄기볶음을 냉동해서 두었다가 2 ... 2015/12/04 1,006
506157 데이트폭력, 헤어지면 끝? "2차피해 많다" 2 imposi.. 2015/12/04 1,153
506156 수면팩 추천해 주세요 ... 2015/12/04 761
506155 침대헤드-가죽 괜찮을까요? 3 고민녀 2015/12/04 1,029
506154 정치나 사회이슈에서 친구나 애인이랑 생각다르면 싸우나요? 1 fds 2015/12/04 520
506153 어디에 두는게 좋을까요 방울 토마도.. 2015/12/04 352
506152 한우리 같은 논술공부 다 쓸모없나요 6 . 2015/12/04 4,113
506151 남편 vs 아내 : 사람 속 긁는 건지 예민히게 받아들이는 건지.. 15 눈치 2015/12/04 2,390
506150 이혼만이 답일까요? 6 에휴 2015/12/04 2,180
506149 김장담그는거 1일 알바 이금액 적정한가요? 5 ㅇㅇ 2015/12/04 2,502
506148 절임배추에 대해서 1 절임배추 2015/12/04 1,031
506147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거라는 말은 이뜻 아닌가요?? 3 rrr 2015/12/04 1,487
506146 이 중국 소스가 뭔지 아시는 분? 6 중국소스 2015/12/04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