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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프리즘- 농민 백남기를 말한다

한겨레 조회수 : 564
작성일 : 2015-12-03 09:47:09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9887.html

그는 복면을 하지도, 두건을 쓰지도 않았다. ‘임마누엘’이라는 천주교 영세명을 가졌으니 아이에스(IS)일 리도 없다. 그런 그가 11월14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벌써 보름 넘게 의식이 없다.

30년 경력의 농부인 그는 80년대 중반 소를 키웠다. 귀농 초기 금리 15~20%의 축산자금을 빌려다 소를 입식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공급과잉으로 소값이 ‘똥값’이 되면서 1억여원의 빚을 졌다. 아직도 그는 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지를 담보로 잡히고 이율이 낮은 자금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아들(32)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기로 하고, 함께 쌀·밀·콩 농사를 짓는다.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농민들과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했다. 대통령은 80㎏ 쌀값을 21만원대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13년 17만원 하던 쌀값은 1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30년 경력의 농부인 그는 80년대 중반 소를 키웠다. 귀농 초기 금리 15~20%의 축산자금을 빌려다 소를 입식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공급과잉으로 소값이 ‘똥값’이 되면서 1억여원의 빚을 졌다. 아직도 그는 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지를 담보로 잡히고 이율이 낮은 자금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아들(32)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기로 하고, 함께 쌀·밀·콩 농사를 짓는다.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농민들과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했다. 대통령은 80㎏ 쌀값을 21만원대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13년 17만원 하던 쌀값은 1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날 그는 이런 말을 하러 서울로 갔다. 하지만 ‘농민을 위한 나라’는 없었다. 물대포가 돌아왔다. 정부는 아무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듯 5일 집회마저 틀어막고 있다.

IP : 222.233.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15.12.3 11:01 AM (61.82.xxx.93)

    사경을 헤매고 계시는군요.
    성금이라도 보낼 수 있다면 보내고 싶어요.
    부디 회복되셔서 더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 2. 히피영기
    '15.12.3 11:44 AM (183.90.xxx.197)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성금같은 거 있으면 조금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3. 11
    '15.12.3 12:16 PM (183.96.xxx.241)

    새날 들어보니 사망선고를 병원측에서 미루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했어요 정말 살다보니 이런 정부가 다 있다니..... 찾아보니 여기 후원계좌가 있네요 저도 같이 해요~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형제

    국가폭력사건 활동모금계좌

    농협 023-01-495121(예금주: 한국가톨릭농민회)




    ARS 후원

    060-701-0011(건당 3천원)

  • 4. #1176
    '15.12.3 1:01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podbbang.com/ch/7290

    #1176. 백남기 선생 사망 판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다?

  • 5. #1176
    '15.12.3 1:02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podbbang.com/ch/7290
    오른쪽 목록
    #1176. 백남기 선생 사망 판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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