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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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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건, 할 수 있는 일 없을까요?

cosmos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15-12-02 23:21:49
조금 늦었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어요.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보는 내내 너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옥시도,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던 정부부처도 다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회사가 2001년 영국 RB에 인수됐고 제품개발(1994년)은 동양화학그룹(현 OCI그룹)시절에 한 것 같더라고요. 현재 옥시는 물론이고 당시 소속 회사에는 책임 물을 것에 없는지 좀 범위를 넓혀보는 건 어떤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해야 일단 피해자분들께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 몰라서 글응 올립니다. 불매운동,아고라청원 등이 우선 생각이 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역시 아이를 뒀거나 가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분들 관심이 높더라고요. 그동안 82쿡에서 눈팅만 해온 불성실 회원이지만 가만 있으면 안되겠단 생각으로 글 남깁니다.

마음만 급해 글에 두서가 없습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지 의견 한 번 모아봅시다!!
IP : 121.135.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알아요?
    '15.12.2 11:32 PM (58.123.xxx.155) - 삭제된댓글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샴푸, 바디워시에도 들어가요.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 마다 찝찝해요.
    수증기로 휘산되서 유해한 건 아닌지
    제조사들이 다른 방부제로 바꿔줬음 좋겠는데

  • 2. 저 다시보기로 봤는데
    '15.12.2 11:33 PM (112.150.xxx.63)

    바로 제가 사용하던 제품이 나와서 깜짝 놀랐었네요.
    요 몇년동안 잊고 있었는데
    제가 2007년 겨울쯤 부터 몇년동안 겨울만 되면
    잔기침이 떨어지질 않아서 동네 이비인후과 내과
    다 돌아다녔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비염도 생겼엇구요
    그때 결핵일지 모른다며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천식인거 같다며 흡입기도 사용해보고 그랬었거든요.
    봄 지나면서 괜찮아지다 겨울 시작하면 다시 기침 하는게 반복되서 엄마가 개복숭아 액기스...구해서 보내주시기까지하고 그랬었어요.
    겨울에 난방하면 건조해져서 항상 가습기를 틀어놓고 잤었고...가습기 살균제도 사용했었어요.ㅜㅜ
    전 비염은 새집증후군 때문인가..했었는데..
    아무래도 가습기살균제 영향으로 기침을 줄기차게 했던거 아니었나..의심스럽네요. 흑흑


    2012년 이사를 했는데 이사한집이 좀 습한편이라 그때부터 가습기 사용을 안했었구요.

    잊고 있다가 그것이 알고싶다보니 떠오르네요

  • 3. OCI
    '15.12.2 11:46 PM (223.62.xxx.2)

    OCI의 오너 조카딸이 한승수 아들과 결혼했다더군요. 한승수는 지금 김앤장 고문인데 김앤장에서 레킷 벤키저 소송 대리인이라는 말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한승수가 혼이 비정상인 분의 사촌 형부라는 거죠.
    쉽지 않은 소송이 될 듯.

  • 4. cosmos
    '15.12.3 12:25 AM (121.135.xxx.71)

    1990년대에도 분명 피해자가 있었을 것 같아요. 그분들은 제대로 피해구제를 받기 어렵겠죠. 정부에서 구상권을 염려해서 피해자 인정을 미뤘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진짜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ㅠㅠ

  • 5. 토마토숲
    '15.12.3 12:53 AM (180.66.xxx.203)

    불매해봤자 잠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남양도 그렇고 롯데도 그렇고 알고난후론 손이 잘안가요
    필요한데 저회사들 제품밖에 없다면 가끔사지만..
    덴톨. 듀렉스 콘돔.옥시크린.물먹는하마.쉐리.개비스콘.스트렙실 이 옥시레킷벤키저 제품들이죠

    그알 보고 슬프더군요
    세금 다받고 국가가 국민을 지키려는 생각이 있는건지.. 슬프고 분노하게 되서요

  • 6. ㅇㄹㅇ
    '15.12.3 3:51 AM (211.55.xxx.94)

    그 회사에서 나온 제품 안사면 되는거죠. 남양때는 들불처럼 일어나더니 지금은 다시 매출상승하고
    옥시제품 불매하면 되죠. 사건이 잘 해결되기 전까지요. 왜 그 쉬운걸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슈퍼가서 안사면 되는데

  • 7. ///
    '15.12.3 6:25 AM (61.75.xxx.223)

    제가 이 사건 주의깊게 지켜봐 왔고 관련 방송도 다 시청했는데
    1990년대부터 피해자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아기 엄마였는데 아기가 기침발작으로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결국 폐섬유화로 사망했는데
    그 대학병원에 그런 아기가 몇명 더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엄마가 병원에 전염병이냐고 물었고 의사는 바이러스나 병원균은 전혀 안 보인다고 이상하다고 했다네요.
    죽은 아기들의 가족들이 폐질환 가족력도 없고 이상해서
    그때부터 이 엄마가 다른 병원도 찾아다니고 보건복지부에 진정서도 넣었답니다.
    아기들을 폐섬유화로 죽게 만드는 원인불명의 이상한 병이 도는 것 같으니 원인을 찾아 달라고

    하여간 그 엄마는 또라이 취급 받고 아무도 그 분 말씀에 귀기울여주지 않았답니다.
    다만 전국의 의사들이 이렇게 죽은 아이들을 어디어디에 꾸준히 보고를 했고
    그 결국 그 보고를 바탕으로 원인 추정을 하고 밝혀낸거죠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이라고 동물실험까지 하고 발표하고 난 뒤에
    이 엄마가 맞다고 그럼 결국 내가 죽인거네 하고 인터뷰하면서 우셨어요.
    보건복지부 엄청 원망했어요.
    자기가 그렇게 편지 보낼때 제대로 역학조사했으면 10년간 다른 피해자는 안 생겼을거라고....

  • 8. ///
    '15.12.3 6:33 AM (61.75.xxx.223)

    전 냄새에 민감해서 살았어요.
    천식환자라서 11월부터 3월까지 안방을 신선 나오는 분위기로 가습기 틀어놓고 지내는데
    가습기 관리가 정말 힘들었어요.
    두 개를 사서 하나 씻으서 베란다에 햇빛 살균하고 하나는 사용하고 이런 식이었어요
    ㅇㅈ제품 사용했는데 어떠한 세정제나 세제류도 사용하지 말고 동봉된 솔과 깨끗한 행주로만
    세척하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도 잔류 세제를 흡입할까봐 그런 경고를 넣은 것 같아요.
    하여간 그 두대를 몇년 사용하다가 새로 두 대를 구입 하자
    그때 사은품으로 가습기살균제가 사은품으로 왔는데
    속으로 어떤 세정제도 사용하지 마라면서 이런 건 넣어서 사용해도 되나?하고 이상하기는 했지만
    호기심에 한 번 넣어서 사용했어요.
    그런데 1시간쯤 지나니 그때부터 기침발작이 진정이 안 되었어요.
    애들이 안방에 들어오더니 자기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엄마가 원래 천식이 있어서 그런갑다며
    가습기 끄고 문 다 열고 절 아주 안타깝게 봤어요.
    천식환자에게 안 좋은거면 건강한 사람에게도 안 좋을것 같아서 사은품으로 온 것을 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 9. 시크릿
    '15.12.3 10:35 AM (175.118.xxx.94)

    이건 잠재피해자가 엄청날듯해요
    어차피 보상같은것도 못받겠지만
    열받아뒤지겠어요
    옥시크린광고만봐도 헉 놀래요
    근데 옥시뿐만아니라 그때 살균제만든회사많잖아요
    믿을놈하나없어요

  • 10. ㅠㅠ
    '15.12.3 1:17 PM (175.205.xxx.57)

    정말 마음아프고 안타까운 일이에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화가나구요.

    저도 마트에 팔길래 한두번 썼던 기억이나요.
    정말 아찔합니다.

    불매운동 동참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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