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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잘본 친구네 집은 오늘 외식갔다는데

..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15-12-02 19:37:34
저희집은 재수해야되나싶어 초상집 분위기에요
아이는 아까 오자마자자서 안일어나구요
아이가 안쓰럽기도하지만 왜 좋은일은 다 남의일일까요
인생이 너무 고달픕니다..
IP : 110.70.xxx.19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 7:39 PM (223.62.xxx.29)

    이왕 마음정한거라
    전 딸이랑 점심 맛난거 먹고 왔어요.
    이왕에 이런거 올해는 좀 참고
    우리도 내년 이맘땐
    행복하게 외식하러 가요~
    화이팅이요!!!

  • 2. 66
    '15.12.2 7:49 PM (211.178.xxx.195)

    작년에도 올해도 참 비참합니다...
    쉬워도 못하고.어려워도 못하고...

  • 3. 지나가는 길
    '15.12.2 8:01 PM (221.138.xxx.18) - 삭제된댓글

    수능끝나고부터 재수정규반 들어갈때까지 한숨과 눈물로 지새던 때가 있었어요. 아이도 저도 아무것도 못하던 시절. 나중보니 다른친구들은 재수 시작전에 가족여행도 갔다오고 다들 힘들었겠지만 나름 소중한시간을 보냈더라구요. 그때 그렇게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수등만 끝나면.. 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었는데 원하는 점수 나오지 않아 실의에 빠졌을때 나이먹은 엄마라도 정신을 좀 차리고 해외여행이라도 좀 갔다올걸 하는 후회가 되더라구요.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간 힘들었던 아이 잘 다독여주세요. 성적에 맞춰 학교를 가던 재수를 하던 지금은 마음 편히 쉬어야 할 때입니다~~

  • 4. ...
    '15.12.2 8:02 PM (1.241.xxx.219)

    우리도 재수시작입니다.
    힘냅시다. 긴 시간 돌아보면 저도 재수를 했지만 괜찮아요.
    그리고 윗님. 저 아는 사람은 고등학교도 재수를 했어요.
    그리고 대학은 삼수를 했죠.
    우리나이에 고등학교 재수했을정도면 참 힘겨운 머리 아닙니까.
    그런데 연고대 바로 밑에 대학 갔고 결국 유학도 갔어요.
    그리고 아내는 최고의 여대를 나온 사람이었구요.
    긴긴 인생을 보면 결국 마지막에 행복해야 가장 행복하구나 합니다.

    전 그런데 이런 이야기 아이에겐 안해줬어요.
    아이가 감수성이 예민해서 이런 이야기 해주면 벌써 본인이 성공한듯 들떠서 공부를 안해요.
    늘 공부는 왜 하는가. 그리고 자기가 공부하는건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등 자기계발서에나 나올 이야기를 토론하고 싶어해요.
    과외샘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류죠.
    이번에 가만 두고 있다가 일침을 놨네요.
    너처럼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생각만 하면 어떻게 되었는지 알겠느냐구요.
    과외샘들이 니 말벗해주느라 온거 내가 모를줄 아냐고...
    우리집은 그렇게 돈이 많지 않다고 그럼에도 너는 쉬지않고 성공하는법 공부 못하는 사람이 성공한 일화
    또 누군가 성공한 일화를 들으며 끊임없이 그것에만 의지해오지 않았냐고..
    그냥 전 그 말만 하고 밥줘서 들여보냈어요.
    내 아이이지만 정말 나약하고 글러먹었는데
    그것은 말하지 않았어요.

    참.. 힘들어요. 자식이란 존재가.
    전 아버지복도 있었고 남편복도 있어요.

    그런데 한아이는 아프고 한 아이는 게으르네요.
    마음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서
    술한잔 합니다.

    그러나 내일부터는 힘낼거에요.
    다들 힘내세요.

  • 5. ㅠㅠ
    '15.12.2 8:02 PM (121.167.xxx.87)

    자식이 뭔지?
    자식일은 참 힘들고 어렵네요
    아직고1인 공부 그냥 그런 우리 딸
    벌써부터 맘이 편치않네요
    그래도 아이들이 더 힘들겠지요
    엄마인 우리가 힘내요

  • 6. 아아
    '15.12.2 8:12 PM (211.49.xxx.246)

    수능 잘본 친구가 존재하긴 하는군요..
    저는 그런경우 한번도 못봐서...ㅜㅜ

  • 7. 에고
    '15.12.2 8:16 PM (14.52.xxx.6)

    네 번째 댓글 점 세 개님 만나서 술 한 잔 하고 싶네요, 진심...;;-.-

  • 8. ㅜㅜ
    '15.12.2 8:20 PM (175.211.xxx.236)

    우리집 아이도 그다지 잘보지 못했지만 기분이라도 나아지라고 밥먹고 사고싶었던 신발 사주도 들어왔어요. 연말에는 미국으로 여행도 계획중이라는....
    남편주장에 의하면 시험결과가 안좋으니까 더욱 여행가서 기분전환을 해야 한다고 ... ㅜㅜ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나 제 기분은 뭐 그냥 그렇네요.

  • 9. 새옹지마
    '15.12.2 8:24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요새 많이 느껴요.
    큰딸 D외고 이건희장학금 받고 내신때문에 힘들다고
    하는 S대 진학... 전문직.
    직은딸. 내신 잘나온다고 담임이 불러 지방대 의대수시
    쓰라고 해도 딸말만 믿고 수시도 안쓰고 수능에 올인
    듣도 보지못한 수능 성적표 보고 기가 막혀죠.
    나중에 담임선생님 말씀이 반짝공부로 내는성적이라
    머리만 좋지 뒷심이 없는 학생 이래요.
    제가 제딸을 몰랐지요.
    본인이 원하길래 강남역 뒷에 있던 스파트라식으로 하는
    학원 보내고 토.일 요일에는 24시간 밀착해서 감시 했어요. 어찌어찌해서 대학 보냈지만 지금은요..
    공부밖에 모르던 큰딸이 결혼으로 눈물 나게 하네요.
    세상사 지나고 보니 죽을것같던 재수도 아무것도 아니고
    기가막힌 딸 결혼도 받아 들여야하고 다만 우리 가족 건강
    하면 되지하고 위안 삼고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간다... 생각하세요.

  • 10. ...
    '15.12.2 8:41 P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

    무엇보다 가장 힘든게 본인이지요. 나 말고 다 제 3자...
    따스하게 잠자리 챙겨주시고
    내일은 같이 날씨 관계없이 나들이 나가셔요.
    영원한 우리... 너의 편이라고 눈마주침을...
    좋은 자리 부모 입장에선 아쉽지만 많고 많은 선택에서
    아주 사소한 한번의 좋음만 있어도 될 듯 합니다.
    학교를 가도...졸업을 해도 어떻게 취직을 해도 늘...그렇습니다.

  • 11. 너무
    '15.12.2 8:45 PM (221.140.xxx.222)

    슬프게만 생각말자구요, 어제 재수학원 상담 다녀왔구요.
    오늘 학교 끝나고 아이가 학원가서 접수하고 왔어요
    뭐..그냥 괜찮네요 생각이라는게 끝없는거라
    한번 더 해보자 결정하니 또 그렇게 마음 먹어지네요
    아이랑 저녁 사먹고 백화점 쇼핑 다녀왔어요
    맘편히 가지세요

  • 12. ...
    '15.12.2 8:52 PM (180.229.xxx.175)

    1년을 지지하고 뒷바라지하고 기대하며
    잘 보내 보려구요...
    울딸에게 재수시킴 엄마가 늙는다는데
    난 이게 제일 걱정이다...했더니
    엄마답다고 웃네요~^^

  • 13. 남편복
    '15.12.2 9:19 PM (218.54.xxx.98)

    더럽게없는데 죽이고싶어요
    오늘밤엔
    그럼 전 애들 복은있을까요?

  • 14. 무지개
    '15.12.2 9:38 PM (175.123.xxx.6)

    저도 오늘 힘드네요
    자식 걱정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
    잊고 힘내려고 매일 다짐하며 사네요

  • 15. 자식농사..
    '15.12.2 9:49 PM (220.76.xxx.253)

    아....슬프네요ㅠㅠ

  • 16. ----
    '15.12.2 10:26 PM (211.36.xxx.250)

    에휴..
    자식이뭔지요2222

    원글님.. 세상일이 비교하면 끝도없더라구요..
    저도 수시 잘된 아이들 제아이랑 비교하고
    수능잘친친구들이랑비교하고..
    지옥이에요 요즘...

    슬프고 우울하고 그래요...

  • 17. 근데...
    '15.12.2 11:23 PM (14.52.xxx.171)

    다들 돈이 많으신가봐요 ㅠ
    아이 재수하려면 한달에 200은 들텐데 거기다 온가족 해외여행이면 ㄷㄷㄷ
    큰아이 대학가고 5년만에 해외여행 다같이 갔는데 그 달에만 2000 들더라구요
    여행가서는 싸우고 삐지고 ㅠㅠ
    기말 준비하는 작은놈 감시하면서 적금 하나 부을까 고민되네요

  • 18. . .
    '15.12.3 12:12 AM (110.70.xxx.177)

    제 맘도 그러네요.
    뒷통수 맞은 기분까지 더해지네요.
    돈 때문에 재수하라고 선뜻 말도 못하네요. 전
    재수를 한다해도 아이가 일년 열심히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요.
    정말 지쳤어요.
    제 인생은 왜 이런지. .
    작은 아이는 건강하지 못해서 늘 걱정해야하고
    사는게 고통이네요.

  • 19. .........
    '15.12.3 12:27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힘내세요..

  • 20. ..
    '15.12.3 12:36 AM (211.36.xxx.137)

    돌이켜보면 이 시간들이 인생에서 소중한 밑거름이 돼있을겁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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