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입원 병원 선택 고민됩니다.

재활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5-12-02 18:36:56

지난번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한두달이면 상황이 호전되겠지 했던게.. 아니였네요.

몇년을 허리통증 참아오다 제가 결국 병원 모셔가서 수술을 했는데.

문제가 생겼네요. 몇해전부터 이상하게 당뇨 조절이 안되서 인슐린으로 약을 바꿨는데.

쿠싱증후군이였어요. (혈압 당뇨약 처방해주시는 내과 선생님이 전혀 인지를 못했다는게 진짜

열받아서 확 소송 걸고 싶은 심정입니다. 중형병원도 믿을게 못되는거 같아서 실망입니다.)

유난히 하체 근육이 심하게 빠져서 보행에 문제까지 생겼는데 저희는 막연히 허리 통증때문인줄만 알고

앞쪽으로 밀린 척추를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할거 같았던 수술이 또 함정이였던게 막상 열고보니 뼈가 푸석푸석해서 핀을 하나 더 추가했어요.

골다공증 수치도 믿을게 못되는게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니 골밀도 수치가 정상으로 나옵니다.

약 때문에 속은거죠.

여튼 혼자서 서기도 어렵고 걷는건 더 어려워하셔서 수술을 했는데.

지금은 아예 걷지를 못하시네요. 정확히는 뭔가를 붙잡고 일어서는것도 안됩니다.

어쨋든 두발로 걸어서 병원 들어왔는데 지금은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십니다.

척추수술 받은지 한달이 넘어서 일단 대학병원에서는 퇴원했고 중소병원에서 재활하면서

다음주에 외래예약이 잡혀있는 상태인데.

역시 젊은 사람들은 금방 회복하는 수술이라고 마음을 놨던게 잘못입니다.

엄마 연세가 66세인데. 뼈가 금방 붙을 연세도 아니고 회복이 한두달 안에 될거라고 막연히 생각한게

바보 같네요. 수술한 부위는 다리 쪽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부위라고 퇴원전에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뭔가 병원측에 책임을 물을수도 없는 상황이고.

재활전문 병원으로 옮겨드리고 싶은데 . 거기서는 마비가 전제가 되야 한다고 못을 밖더라구요.

다리에 감각만 있다 뿐이지 전혀 일어서지도 걸음을 떼지도 못하는데 입원이 안된다니. 진짜

어디가서 호소할수도 없고. 이대로 요양병원 가시면 시간만 허비할거 같아서 너무 괴롭습니다.

외래 가서 재활전문 병원으로 입원하시게끔 소견서를 푸시할 생각입니다만.

이해가 안가는게 교통사고 이후에 재활병원 가는 사람도 있던데. 도대체 울 엄마는 왜 안된다고 하는건지.

재활병원 - 재활요양병원  아주 말만 요상하게 만들어놓고 사람 헷갈리게 하는데 환장하겠네요.

자식이라곤 저 혼자라서 병원에는 주로 제가 모시고 가는데 (아버지가 계시긴 해도 낼모레 70이셔서

선생님이 뭐라고 설명을 해주셔도 이해력이 많이 떨어지시네요. )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 반복된 입원 퇴원 외래 ... 수술 등등 할때마다 휴가 낼수도 없고

저만 중간에서 죽겠습니다. 집에 모시고 요양보호사 부르라는 댓글에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전혀 거동이 안되시니 집에 모시기도 힘드네요. 아예 누워만 계시면 요양등급 받고 하겠으나.

걷지만 못하셔서 요양보호사가 와서 3시간정도?? 해주는건 의미가 없네요.

(용변문제 식사문제 ) 거디가가 외래 가거나 재활치료 가게 되면 거기 데려다 드리고 모시고 오고에 시간 다 보내면

그날 하루는 누가 용변이며 식사를 챙길지.. 저 진짜 돌아버릴거같습니다.

IP : 58.140.xxx.1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네요
    '15.12.2 7:04 PM (112.214.xxx.49) - 삭제된댓글

    배우자가 간병책임질 상황 아닐땐 요양병원이 그나마 안전할거예요. 직장다니며 님이 뭘 어떻게 하시겠어요. 외래가서 상의해보세요. 딱한 사정 얘기하면 병원끼리는 여지가 있기도 한것같았어요. 도움 못받는경우 병원에 종합 상담실 있음 가보세요. 경험있는 지긋한 간호사 상담하는데 도움됬어요. 아는건 없지만 도움안되는 아버지 곁에서 저혼자 동동거렸던 생각에 힘내시라 댓글달아봅니다

  • 2. 바람소리
    '15.12.2 9:11 PM (122.34.xxx.102)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일산 마두역에 연세마두재활병원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659 1:100 퀴즈 보시는 분, 거기서 번호표시등이 너무 거슬리는 .. 1 별 걸 다... 2015/12/03 601
505658 북한의 청소년 학생회관 모습 2 ㅠㅠㅠ 2015/12/03 681
505657 황석정씨는 45살로알고있는데 어쩜저리노안인가요? 27 눈온다 2015/12/03 12,476
505656 유재열이 즐겨듣는 저녁스케치중에서...12월의 독백(오광수님) 은빛여울에 2015/12/03 762
505655 신은경 前남편 49 ㅇㅇ 2015/12/03 21,257
505654 아베, 박근혜 면전에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 4 굴욕외교 2015/12/03 1,215
505653 신문 뭐 보세요? 신문 2015/12/03 444
505652 황석정 이분 누구에요? 7 ㅇㅇ 2015/12/03 2,614
505651 북경 샹하이 3일동안 비오고 드디여 파란하늘이 나타났데요 ㅎㅎ 2 중국 2015/12/03 1,002
505650 강남에서 가까운 괜찮은 운전면허학원 추천 요망 1종면허 2015/12/03 541
505649 김치만두하려는데 김치가 새콤하게 시어졌는데 8 화이트 2015/12/03 1,407
505648 허이재, 김혜리 이혼..요즘 이혼 왜이렇게 많아요? 49 이혼이요 2015/12/03 15,151
505647 좋은아침 하우스 나오는 저집은 6 .. 2015/12/03 2,375
505646 수시에서 수능 최저 맞췄다면?? 14 고3맘 2015/12/03 3,667
505645 한겨레 프리즘- 농민 백남기를 말한다 3 한겨레 2015/12/03 563
505644 없어진 다단계 회사..소득신고해서 건강보험료 엄청 나왔다는데요 2 짜증 2015/12/03 1,733
505643 가슴 큰게 자랑인 친구.. 48 .. 2015/12/03 6,937
505642 자식은 전생의 빚을 갚으러 왔다는 말이 공감될 때도 1 허브물티슈 2015/12/03 2,414
505641 아파트청약 넣을때 업자 통해 하는거 맞나요? 아파트당첨되.. 2015/12/03 594
505640 둘째가 너무 귀엽네요 4 ,,,, 2015/12/03 1,785
505639 이사 자주 다니는 분들 가구나 가전같은거 좋은거 사시나요?? 7 흐규흐규 2015/12/03 1,798
505638 짐 내리는 눈..쌓이려나요ㅠ? 1 zz 2015/12/03 675
505637 깍두기 담글 때 양파 갈아 넣어도 괜찮나요? 6 무절이는중 2015/12/03 1,834
505636 집에 있는데 손만 시려워요... 2 이상함.. 2015/12/03 723
505635 분당 죽전 길 많이 미끄러운가요 2 ㅂㅂ 2015/12/03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