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입원 병원 선택 고민됩니다.

재활 조회수 : 805
작성일 : 2015-12-02 18:36:56

지난번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한두달이면 상황이 호전되겠지 했던게.. 아니였네요.

몇년을 허리통증 참아오다 제가 결국 병원 모셔가서 수술을 했는데.

문제가 생겼네요. 몇해전부터 이상하게 당뇨 조절이 안되서 인슐린으로 약을 바꿨는데.

쿠싱증후군이였어요. (혈압 당뇨약 처방해주시는 내과 선생님이 전혀 인지를 못했다는게 진짜

열받아서 확 소송 걸고 싶은 심정입니다. 중형병원도 믿을게 못되는거 같아서 실망입니다.)

유난히 하체 근육이 심하게 빠져서 보행에 문제까지 생겼는데 저희는 막연히 허리 통증때문인줄만 알고

앞쪽으로 밀린 척추를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할거 같았던 수술이 또 함정이였던게 막상 열고보니 뼈가 푸석푸석해서 핀을 하나 더 추가했어요.

골다공증 수치도 믿을게 못되는게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니 골밀도 수치가 정상으로 나옵니다.

약 때문에 속은거죠.

여튼 혼자서 서기도 어렵고 걷는건 더 어려워하셔서 수술을 했는데.

지금은 아예 걷지를 못하시네요. 정확히는 뭔가를 붙잡고 일어서는것도 안됩니다.

어쨋든 두발로 걸어서 병원 들어왔는데 지금은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십니다.

척추수술 받은지 한달이 넘어서 일단 대학병원에서는 퇴원했고 중소병원에서 재활하면서

다음주에 외래예약이 잡혀있는 상태인데.

역시 젊은 사람들은 금방 회복하는 수술이라고 마음을 놨던게 잘못입니다.

엄마 연세가 66세인데. 뼈가 금방 붙을 연세도 아니고 회복이 한두달 안에 될거라고 막연히 생각한게

바보 같네요. 수술한 부위는 다리 쪽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부위라고 퇴원전에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뭔가 병원측에 책임을 물을수도 없는 상황이고.

재활전문 병원으로 옮겨드리고 싶은데 . 거기서는 마비가 전제가 되야 한다고 못을 밖더라구요.

다리에 감각만 있다 뿐이지 전혀 일어서지도 걸음을 떼지도 못하는데 입원이 안된다니. 진짜

어디가서 호소할수도 없고. 이대로 요양병원 가시면 시간만 허비할거 같아서 너무 괴롭습니다.

외래 가서 재활전문 병원으로 입원하시게끔 소견서를 푸시할 생각입니다만.

이해가 안가는게 교통사고 이후에 재활병원 가는 사람도 있던데. 도대체 울 엄마는 왜 안된다고 하는건지.

재활병원 - 재활요양병원  아주 말만 요상하게 만들어놓고 사람 헷갈리게 하는데 환장하겠네요.

자식이라곤 저 혼자라서 병원에는 주로 제가 모시고 가는데 (아버지가 계시긴 해도 낼모레 70이셔서

선생님이 뭐라고 설명을 해주셔도 이해력이 많이 떨어지시네요. )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 반복된 입원 퇴원 외래 ... 수술 등등 할때마다 휴가 낼수도 없고

저만 중간에서 죽겠습니다. 집에 모시고 요양보호사 부르라는 댓글에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전혀 거동이 안되시니 집에 모시기도 힘드네요. 아예 누워만 계시면 요양등급 받고 하겠으나.

걷지만 못하셔서 요양보호사가 와서 3시간정도?? 해주는건 의미가 없네요.

(용변문제 식사문제 ) 거디가가 외래 가거나 재활치료 가게 되면 거기 데려다 드리고 모시고 오고에 시간 다 보내면

그날 하루는 누가 용변이며 식사를 챙길지.. 저 진짜 돌아버릴거같습니다.

IP : 58.140.xxx.1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겠네요
    '15.12.2 7:04 PM (112.214.xxx.49) - 삭제된댓글

    배우자가 간병책임질 상황 아닐땐 요양병원이 그나마 안전할거예요. 직장다니며 님이 뭘 어떻게 하시겠어요. 외래가서 상의해보세요. 딱한 사정 얘기하면 병원끼리는 여지가 있기도 한것같았어요. 도움 못받는경우 병원에 종합 상담실 있음 가보세요. 경험있는 지긋한 간호사 상담하는데 도움됬어요. 아는건 없지만 도움안되는 아버지 곁에서 저혼자 동동거렸던 생각에 힘내시라 댓글달아봅니다

  • 2. 바람소리
    '15.12.2 9:11 PM (122.34.xxx.102)

    사시는 곳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일산 마두역에 연세마두재활병원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669 보일러 1 2016/01/23 398
520668 삼십대 중반 기혼 둘중 어느 직업이 낫나요? 3 질문 2016/01/23 809
520667 결국 좋은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11 ㅇㅇ 2016/01/23 4,760
520666 High end 미국 식당에서 버거세트 어떻게 먹나요? 4 미국에서 2016/01/23 926
520665 응팔... 후기... (스킨쉽의 관점) 18 뒤늦은 2016/01/23 5,172
520664 오늘 바람이 많이 부나요? 3 날씨 2016/01/23 1,033
520663 국제망신 초래한 박근혜 북한제외' 5자 회담' 무리수 10 6자회담 2016/01/23 1,484
520662 신세경 참 독특하게 이쁘네요 2 예쁘다 2016/01/23 3,000
520661 겨울 제주도 어떨까요? 갈만 할까요? 9 여행 2016/01/23 1,765
520660 좋은 대학 가려면 꼭 대치동에서 준비해야 하나요? 8 궁금 2016/01/23 2,715
520659 서울 1인 아파트 청약저축 되나요 1 mmm 2016/01/23 1,139
520658 아기8개월인데 파마해도될까요? 13 파마... 2016/01/23 3,253
520657 전현무 진짜 별루네요... 56 별루 2016/01/23 21,470
520656 2016.1.23 오전 11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총 1112 .. 탱자 2016/01/23 284
520655 중3(남) 올라가는데 공부를 못했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 2016/01/23 1,084
520654 5월 말에 전세만기인데 6 전세 악악 2016/01/23 1,187
520653 해외 국제학교 9학년 들어갔어요! 조언 좀.. 5 ㄹㄹ 2016/01/23 1,800
520652 부하직원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려요 3 ... 2016/01/23 1,042
520651 전 메뉴걱정을 안해요 25 ㅇㅇ 2016/01/23 7,192
520650 이런 어처구니없는 현상에 선관위는 응답해야합니다!!! 1 아마 2016/01/23 462
520649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아이를 살해한 아버지 이야기... 8 어제 2016/01/23 3,835
520648 남편보다 수입 더 높은 와이프님들 있으세요? 5 부부 2016/01/23 2,111
520647 예민한 성격 때문에 힘이 드네요 12 .. 2016/01/23 4,037
520646 大고양이 3마리 데리고 제주도로 이사갈 수 있을까요? 5 ... 2016/01/23 1,557
520645 30넘은 여자분들은 성비불균형 시대에 연하랑 결혼하는게 좋을듯 .. 4 왕굿 2016/01/23 2,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