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만하려는 자식들

... 조회수 : 3,899
작성일 : 2015-12-02 10:10:32

제 나이 오십의 중반을 바라보고 남편도 머지않아 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취업 준비는 커녕 석박통합 대학원에 진학하여 제 속을 석히고 있습니다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닌데 남들은 취업 준비하느라 난리인데 순수이과라

석사를 해야된다면서 공학계열의 석박통합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박사를 끝내려면 나이가 32살이 됩니다. 결혼과 취업은 물건너간거라고 생각하고

취업준비를 미처 못해 석사 들어간 거 고집을 부려서 못이겨 보냈습니다

조금이나마 다행인 건 석박과정동안 학비는 전혀 안든다는 거밖에 없고 용돈은

제 주머니에서 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는 디자인과를 전공하여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산더미 같네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해외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하길래

아예 말도 못꺼내게 쐐기를 박았는데

과연 부모가 이렇게까지 아이의 앞길을 가로 막아도 될까 싶어

아이들보면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주변에서 아이들이 취업했다고 기뻐하는 친구들보면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다나네요.


IP : 39.118.xxx.8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 10:18 AM (58.141.xxx.42)

    너무 세상물정모르고 오래공부만한 사람들, 회사에서나 결혼상대자로서나 그렇게 예전처럼 선호하는 세상이 아니다보니, 부모로서 고민이 많이되는건 당연한거 같아요.
    아드님은 20대 후반인거 같으니, 대학원은 공짜로 다닌다고 해도, 본인 밥값이나 차비정도는 알바를 하든 과외를 하든 본인이 부담하라고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 나이먹을때까지 키워주고 대학졸업시켜줬으면, 이제 부모님한테 자기 식비값정도는 바라지 말라고 하세요.

  • 2. ...
    '15.12.2 10:21 AM (58.146.xxx.43)

    부모 보태주지는 못하더라도
    다 자기 앞길은 걱정할것 같은데요.

    대화나눠보세요.
    너무 부모가 다 책임져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스스로 있으신지도 몰라요.
    아직 젊으시고 퇴직전이니까 아이들은 부모의 불안감을 못느낄수도 있고요.

    딴애들은 다 취직하는데
    자긴 뭔 금수저라고
    미래걱정을 안하겠어요?

  • 3. 유유유유
    '15.12.2 10:27 AM (203.244.xxx.22) - 삭제된댓글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고 있지 않을까요.
    전 백수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졸업이 남들보다 2년늦은 상태에서 남들은 다 졸업앞둔 10, 11월에 취업이 결정났는데, 저는 2월이 다되어서 취업이 됬거든요. 그 2~3개월 남짓의 시간동안 새벽에 일나가시는 엄마에게 어찌나 미안한지... 내 자신이 걱정도 되고요. 출근하는 엄마 뒷모습 보면서 운적도 있어요.

    저는 부모님에게 손벌릴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기에 그냥 뭐 사회로 내쳐졌고...
    나름 지금까지 평범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알아서 잘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석사따면 그만큼 사회나가서도 그만큼 연봉이 높게(?) 시작할거고. 요즘 결혼 일찍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요.

  • 4. 유유유유
    '15.12.2 10:27 AM (203.244.xxx.22)

    아이들도 스트레스 받고 있지 않을까요.
    전 백수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졸업이 남들보다 2년늦은 상태(저도 딴길간다고 휴학을 2년이나)에서 남들은 다 졸업앞둔 10, 11월에 취업이 결정났는데, 저는 2월이 다되어서 취업이 됬거든요. 그 2~3개월 남짓의 시간동안 새벽에 일나가시는 엄마에게 어찌나 미안한지... 내 자신이 걱정도 되고요. 출근하는 엄마 뒷모습 보면서 운적도 있어요.

    저는 부모님에게 손벌릴 만한 상황이 전~혀 아니었기에 그냥 뭐 사회로 내쳐졌고...
    나름 지금까지 평범하게 잘 살고 있거든요.
    알아서 잘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석사따면 그만큼 사회나가서도 그만큼 연봉이 높게(?) 시작할거고. 요즘 결혼 일찍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요.

  • 5. ..
    '15.12.2 10:35 AM (218.38.xxx.245)

    석사는 기본이라 박사하면 공대쪽은 공사같은데 들어가던데 생각이 있어서하는거 아닐까요?

  • 6. eofjs80
    '15.12.2 10:44 AM (223.62.xxx.119)

    근데 공대는 박사 꼭 해야 하겠더라구요..석사만 하면 승진에 제한이 있더라구요..저희 회사 연구소 보니.. 박사까지 하고 취업하는게 나을 겁니다.

  • 7. ㅇㅇㅇ
    '15.12.2 10:44 AM (49.142.xxx.181)

    대학졸업하는 순간부터 집에 생활비 보태주진 못할망정 자기한테 드는돈은 자기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8. 요즘
    '15.12.2 10:48 AM (66.249.xxx.253) - 삭제된댓글

    석사 취업도 힘들어요. 정부 연구소 비정규직 계약직 대부분 다들 학사 취업안되니깐 석사 진학해서 대부분 고학력자 끼리 경쟁하고요. 갑갑한 경우엔 석사 취업해도 석사 학위 인정못받고 대졸이랑 비슷한 급여 받으실수 있어요. 윗분들은 잘풀린 경우만 계속이야기 하지만 10프로 정도만 대기업가고 나머지는90프로는 중소기업 중견기업가는데 열악합니다.앞으로는 경기회복 안되서 더 깜깜합니다.
    교수님들은 자꾸 석사 진학하라 꼬시는데 절대 취업 보장 알선 안해줍니다. 정출연 계약직2년 마다 연장하거나 무기계약직 월 200받으면서 일은 편한데 결혼은 꿈 못꾸는 평생 다닐수도 있어요. 정부에서나 사회에서나 구제를 안해주니 알아서 살길찾아 경쟁력갖추는 수밖에요.

  • 9. 요즘
    '15.12.2 10:53 AM (66.249.xxx.249)

    석사 취업도 힘들어요. 정부 연구소 비정규직 계약직 대부분 다들 학사 취업안되니깐 석사 진학해서 대부분 고학력자 끼리 경쟁하고요. 갑갑한 경우엔 석사 취업해도 석사 학위 인정못받고 대졸이랑 비슷한 급여 받으실수 있어요. 윗분들은 잘풀린 경우만 계속이야기 하지만 10프로 정도만 대기업가고 나머지는90프로는 중소기업 중견기업가는데 열악합니다.앞으로는 경기회복 안되서 더 깜깜합니다.
    교수님들은 자꾸 석사 진학하라 꼬시는데 대학원 묶어놓으려고 절대 취업 보장 알선 안해줍니다. 정출연 계약직2년 마다 연장하거나 무기계약직 월 200받으면서 일은 편한데 결혼은 꿈 못꾸는 평생 다닐수도 있어요. 취업 안되서 나는 왜 태어났을까 내일 눈뜨니 말았으면 좋겠다 고통속에 마음졸이며 취업 원서 계속 쓰면서 나이만 먹고 사회나갈 기회놓쳐서 문이 영영 닫혀버리죠.
    정부에서나 사회에서나 청년들 제대로된 일자리구제를 안해주니 알아서 눈떠서 살길찾아 경쟁력 갖추는 수밖에요.

  • 10. 석사
    '15.12.2 11:05 AM (175.223.xxx.112)

    대학원부터는 용돈까지 벌어야죠 과외를하는 뭘한든 할수있어요 이제 지원하지마세요 저도 대학원다니면서 부터는 손벌리지않았어요.그리고 이공계는 석사까지 하는게 취업때 전공살릴수있기는 해요 그러니 길게 보셔서 기다리시구요 작은돈이라도 용돈은벌라고하세요

  • 11. 청년
    '15.12.2 11:08 AM (59.28.xxx.202) - 삭제된댓글

    실업률 뉴스에서 공식화 하지 않아서 그렇지 엄청나요
    정부에서 해외 가라고 하지요 해외 거기 그냥 한인들이 하는 식당에 서빙해요
    외항사 합격하면 해외취업이라 가족 소득6천이하던가 하면 200정부에서 준대요
    1년 더 버티면 300이라나
    싱가포르나 이런데 해외인턴으로 마구 마구 보내요
    알고보면 그냥 서빙이어요 월세 70이고 근무조건도 14시간 정도 열악해요
    그런식으로..
    해외인턴이 그래요
    유럽도 인문계 출신들 하

  • 12. 답은 나와있네요
    '15.12.2 12:12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과연 부모가 이렇게까지 아이의 앞길을 가로 막아도 될까 싶어
    아이들보면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

    요즘 아이들 , 이런 부모의심정까지 다 알아요.
    취직이 여의치 않은거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30이 되건 40이 되건 내탓만은 아닌데 어쩌라고..

    절박함이 없는한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거에요.
    그게 부모건 자식이건..

  • 13. ...
    '15.12.2 12:22 P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공대 석박사 과정은 학비면제는 물론 집에서 용돈
    안받을만큼 용돈도 줘요.
    박사과정은 이백넘게 주는곳도 있고요.
    잘 알아보세요.

  • 14. 대졸
    '15.12.2 1:27 PM (211.61.xxx.114)

    대학졸업하는 순간부터 집에 생활비 보태주진 못할망정 자기한테 드는돈은 자기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22

  • 15. ....
    '15.12.2 2:20 PM (110.70.xxx.231)

    공부를 하고 싶을 때 끝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정 형편 때문에, 배움의 가치를 미처 깨닫지 못해 더 공부하지 못한 후회는 평생 가요. 그런데 공부할 팔자는 또 주위의 운이 공부를 하게 도와주는 듯 합니다. 중요한 건 공부하면서 일을 동시에 하면 거의 다 학위를 끝까지 못 따요. 할 때 스트레이트로 해야 됩니다.

  • 16. 글쎄요
    '15.12.2 2:29 PM (1.214.xxx.141) - 삭제된댓글

    부모도 능력한도내에서 지원해 주는게 맞죠 대학교까지는 자원해줘야 한다 생각하지만 그 이상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박사 학위딴다고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최소 석박사 하면 자기용돈은 벌어서 써야 하는게 아닌가요?
    앞날 계획 세워놓고 공부하는 거 같지도 않은데요
    학비는 다행이지만 최소 용돈은 벌어서 쓰라고 하세요
    박사 학위만 있고 삼십대까지 스스로 돈 한번도 안벌어본 사람 솔직히 별로에요

  • 17. 요즘
    '15.12.2 3:19 PM (124.48.xxx.211) - 삭제된댓글

    공부만 하려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걱정입니다.
    사회부적응이거나 회피의 일종인 현상이라더군요
    오래전에 여기 자개에도 누가 올려 많은 반응이 있었는데
    알바라도 해서 돈벌이를 하게하는것도 중요하대요.
    제주위에도 그런 자녀들이 있어 근심이 큰분들이 많으세요
    다들 우수한 특목고에 대학에 유학까지해서 자랑이었는데
    계속 공부만 할래서
    연로한 부모가 자식 뒷바라지에 일을 더늘이려고 애쓰는것보니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울 큰애도 조짐이 보여서요.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493 일베충 출몰 맞네요. 39 ... 2015/12/02 2,249
505492 일주일에 2번 치킨 꾸준히 먹었어요 22 죽일놈의치킨.. 2015/12/02 8,014
505491 남매인 집.아들 친구들 집에 와서 자고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 14 m00n 2015/12/02 3,100
505490 최근에 홈쇼핑 옷 사서 성공한거 있으세요? 10 질문 2015/12/02 4,988
505489 오리털 패딩 털 빠짐 9 민트 2015/12/02 11,793
505488 설현 젊었을때 공리 닮지않았어요 7 .. 2015/12/02 2,405
505487 친정 제사 문제로 남동생 막말 35 2015/12/02 8,240
505486 자녀들 하교 전까지 아르바이트 경험있는 전업주부님 계세요? 3 알바 2015/12/02 1,536
505485 도움요청)영어학원 안가고 공부하는방법 6 감사합니다... 2015/12/02 2,061
505484 도어락 비번을 바꾸고 문을 닫았는데 안열려요 ;; 우째요;;; 6 큰일 2015/12/02 1,835
505483 해피콜 양면팬에 군고구마 구워 드셔 본 분 계시면, 조언 주셔요.. 11 군고구마~ 2015/12/02 6,056
505482 결정사 가입 고민 중 ㅠㅠ 9 ㅇㅇ 2015/12/02 4,464
505481 까르띠에 가죽줄.. 1 미미 2015/12/02 1,533
505480 새송이 버섯 어떻게 처리해야할지요(다시는 심부름 안시키리 ㅠㅠ).. 19 버섯잔치 2015/12/02 2,349
505479 어묵탕에 어묵말고 넣는것 14 joan 2015/12/02 2,670
505478 집 매도후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해야 하나요? 1 두공주맘 2015/12/02 1,481
505477 시티즌포 결말을 못보고 나왔는데 알려주실분? 관객 2015/12/02 526
505476 천 팬티라이너 10 June 2015/12/02 2,108
505475 자동차 시거잭 뽑다가 분리됐는데 이런 2015/12/02 645
505474 두 유형의 남자 중 어떤 남자가 더 좋으세요? 5 ... 2015/12/02 1,233
505473 타고난 몸치인 아이...실력이 늘까요? 6 아이고 2015/12/02 1,360
505472 패키지여행 단체쇼핑에 대해 알려드려요. 1 패키지쇼핑 2015/12/02 1,832
505471 '헝그리 정신 실종' 기사가 감춘 진실.. 3 무식선동하는.. 2015/12/02 1,268
505470 이런날엔 점심 후르륵 라면 한그릇 딱이죠 16 라면드세 2015/12/02 2,412
505469 신자가 아니어도 성당 들어가도 되나요 49 기도 2015/12/02 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