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이 안좋은 부모도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가

남나요? 조회수 : 3,389
작성일 : 2015-12-01 23:03:31

40중반인데 전 엄마랑 특히 관계가 별루에요.

서로 성격도 안맞고 엄마는 나 못산다고 무시하시고 그래서 지금은

그냥 형식적으로만 보는 관계네요.

효도 당연히 안합니다.

같은 도시 살아도 친정에 1년에 다섯번 정도 가나요.. 

명절에나 형식적으로 가고 생일에도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요.

진심으로 만나서 축하 드리고 싶은 맘이 없거든요.

울 부모님도 저 사는 곳에 이사온지가 지금 1년이나 되었는데 아직 한번도 와 보시질 않네요.

다른 형제는 멀리 살아도 이사했다 하니 기차 타고도 금방 가시더만..

어릴때도 부모 정을 모르고 살다시피 컸는데 결혼 해서도  

무시를 하니 저도 모르게 엄마에게 맘을 완전히 닫아버린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엄마는 언젠가 저희 집에 다른 자녀들과 오셨다

외식 가면서 저에겐 같이 가자 소리도 없으셨던 분이에요.

우리 애(초등생)가 따라 가고 싶다하니 니가 어딜 가냐면서 핀잔만 주시던..

그렇게 자식 하나랑 손주 떼놓고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셨는지

죽을때까지도 이해가 안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IP : 112.173.xxx.1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5.12.1 11:05 PM (220.118.xxx.68)

    제경우 후회가 될줄알았는데 이 관계가 끝났구나 하고 홧병같은게 없어졌어요 죽어서야 끝나는 거구나 싶었어요

  • 2. 후회도
    '15.12.1 11:08 PM (110.47.xxx.57)

    감정이 남아있을 때나 가능하죠.
    돌아가시면 후회하니 잘해라도 부모입장에서 하는 말입니다.

  • 3. 그런데
    '15.12.1 11:12 PM (112.173.xxx.196)

    당신이 저에게 그런 말슴을 언제가 하시더라구요.
    당신은 외할머니랑 사이가 좋았는데 형편이 어려워 자주 못찿아 뵈었다 하시면서 돌아가시니 후회가 된다고..
    전 지금 생각으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거든요.
    엄마가 죽어도 눈물이 안날 것 같은데 무슨 후회가 되려나 싶어요.

  • 4. ...
    '15.12.1 11:37 PM (211.58.xxx.173)

    화해를 하시라는 건 아니고
    생전에 원망하실만큼 하시든지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대하시든지
    어떻게든 하시는 게 좋더군요.
    아시는 분 중 어머니랑 응어리를 못 풀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그 응어리가 더 깊어지는 분을 봤거든요.

  • 5. 난 이러했다
    '15.12.1 11:47 PM (58.143.xxx.78)

    얘기는 하셔야지 돌아가심 할 곳이 없잖아요.
    어떻게든 하시는 게 좋더군요.22222222
    님을 위해서도요.

  • 6. ....
    '15.12.2 12:51 AM (222.100.xxx.166)

    말하면 뭐해요. 말하면 홧병만 더 깊어져요.
    노친네들 절대 안변해요. 그리고 자식이 대든다고 원망만 해요.
    해봐도 소용없다는 걸 알게되니 뭐 미련은 없네요.
    말해보라는 사람들은 저런 부모 안겪어봐서 모르는 것 같네요.

  • 7. .....
    '15.12.2 12:57 AM (58.233.xxx.131) - 삭제된댓글

    말하면 그냥 듣기라도 하면 말할수라도 있어요.. 용기가 필요하지만..
    근데.. 말하면 난리난리.. 언제 그랬나.. 그런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더상처받을까 안하는거죠.
    몇십년 살았는데 그 성정 모를까요..

  • 8. .....
    '15.12.2 12:57 AM (58.233.xxx.131)

    하면 그냥 듣기라도 하면 말할수라도 있어요.. 용기가 필요하지만..
    근데.. 말하면 난리난리.. 언제 그랬냐. 그런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더상처받을까 안하는거죠.
    몇십년 살았는데 그 성정 모를까요..

  • 9. 아뇨
    '15.12.2 7:02 AM (222.238.xxx.125)

    하고픈 말 다 퍼붓고라도 홀가분해 지세요.
    저도 인생 막장으로 산 부모, 곱게 돌아가신 게 두고두고 원망스럽네요.
    당신이 한 짓을 다 퍼부어줄 걸.
    저걸 백분의 일도 모르고 편히 갔겠구나.
    바뀌리라는 생각은 0.1%도 안합니다. 다만 내 속 편하려고요.
    조금 화풀이를 한 짧은 일은 지금 생각할 때도 속이 시원합니다.
    그리고 후회나 그리움 없어요.
    저, 주변에 굉장히 잘하고 봉사 잘하는 사람입니다.
    남에게 잘할 거 부모에게 잘하라하지만, 부모는 내게 한을 줬고 남은 그런게 없잖아요.
    베풀고 살고싶은 내 마음을 내게 잘못하지 않은 남에게 하는 거죠.

  • 10. ..
    '15.12.2 8:33 AM (58.29.xxx.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하고 앙금
    시누들한테 라도 합니다
    문자로도 합니다
    보든지 말든지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사니까요
    시아버지한테도 합니다
    안그러면 죽을거 같습니다

    지금은 안보고 삽니다
    그러니까 조금 살겠습니다
    바뀌든 안바뀌든 말씅 드리세요

  • 11. 말하면
    '15.12.2 9:47 A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기억 안난다 ..or 내가 그랬나???이러면서 모른척 할것입니다. 원글님 맘이 지옥이면 한 몇년 만나지 마세요.. 그 후 덤덤히 원글님 맘 말로 표현할 수 있을때 만나세요. 그때 편안한 일상어조로 말해도 되고 안해도 되요

  • 12.
    '15.12.2 1:12 PM (203.230.xxx.65)

    그래도 님은 그냥 무관심으로 지내면 되겠네요...
    미치는 건 그렇게 학대하고 차별해놓고 내가 좀 잘 사니 온갖 참견에 다 끼어들려고 하는거에요.
    저는 이사가도 제발 좀 안왔으면 좋겠어요. 못오ㄱ게 해도 다른사람 틈에껴와서 지적질,,,,

  • 13. 깊은 후회는 아니에요.
    '15.12.2 5:22 PM (218.234.xxx.133)

    전 아버지와 사이 안좋고 엄마와 사이 좋았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후 후회했지만(제가 연락 끊고 4년간 만나지 않음)
    좀 후회되다 말았어요. 뭐 가슴에 깊이 남아서 절절히 후회? 그런 거 없네요.
    엄마는 제가 마지막에 5년 넘게 모시고 살았고 자타공인 엄마 모시고 나들이, 외식 엄청 했어요.
    여자 친척어른들은 다 저희 엄마를 부러워할 정도로. 그렇게 했어도 후회 남아요.
    여기 간다 하고 생각하고 못간 곳들 볼 때마다 후회스러워요. 해외 여행 포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795 사무업무에서 마케팅이나 기획업무로 넘어갈수도 있나요? 하하오이낭 2015/12/03 516
505794 1:100 퀴즈 보시는 분, 거기서 번호표시등이 너무 거슬리는 .. 1 별 걸 다... 2015/12/03 601
505793 북한의 청소년 학생회관 모습 2 ㅠㅠㅠ 2015/12/03 681
505792 황석정씨는 45살로알고있는데 어쩜저리노안인가요? 27 눈온다 2015/12/03 12,480
505791 유재열이 즐겨듣는 저녁스케치중에서...12월의 독백(오광수님) 은빛여울에 2015/12/03 767
505790 신은경 前남편 49 ㅇㅇ 2015/12/03 21,260
505789 아베, 박근혜 면전에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 4 굴욕외교 2015/12/03 1,216
505788 신문 뭐 보세요? 신문 2015/12/03 450
505787 황석정 이분 누구에요? 7 ㅇㅇ 2015/12/03 2,616
505786 북경 샹하이 3일동안 비오고 드디여 파란하늘이 나타났데요 ㅎㅎ 2 중국 2015/12/03 1,007
505785 강남에서 가까운 괜찮은 운전면허학원 추천 요망 1종면허 2015/12/03 544
505784 김치만두하려는데 김치가 새콤하게 시어졌는데 8 화이트 2015/12/03 1,411
505783 허이재, 김혜리 이혼..요즘 이혼 왜이렇게 많아요? 49 이혼이요 2015/12/03 15,152
505782 좋은아침 하우스 나오는 저집은 6 .. 2015/12/03 2,379
505781 수시에서 수능 최저 맞췄다면?? 14 고3맘 2015/12/03 3,670
505780 한겨레 프리즘- 농민 백남기를 말한다 3 한겨레 2015/12/03 566
505779 없어진 다단계 회사..소득신고해서 건강보험료 엄청 나왔다는데요 2 짜증 2015/12/03 1,736
505778 가슴 큰게 자랑인 친구.. 48 .. 2015/12/03 6,941
505777 자식은 전생의 빚을 갚으러 왔다는 말이 공감될 때도 1 허브물티슈 2015/12/03 2,418
505776 아파트청약 넣을때 업자 통해 하는거 맞나요? 아파트당첨되.. 2015/12/03 595
505775 둘째가 너무 귀엽네요 4 ,,,, 2015/12/03 1,785
505774 이사 자주 다니는 분들 가구나 가전같은거 좋은거 사시나요?? 7 흐규흐규 2015/12/03 1,801
505773 짐 내리는 눈..쌓이려나요ㅠ? 1 zz 2015/12/03 676
505772 깍두기 담글 때 양파 갈아 넣어도 괜찮나요? 6 무절이는중 2015/12/03 1,837
505771 집에 있는데 손만 시려워요... 2 이상함.. 2015/12/03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