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검진할때 겪은 불친절이 기분이 너무 나빠요

.. 조회수 : 5,653
작성일 : 2015-12-01 14:28:15
고양시 화정에 있는 내과에서 생애전환주기 건강검진을 했어요.
상의탈의하고 가운입고 폐 엑스레이 촬영을 한 후 같은 방에서 바로 유방 촬영을 하는 순서였어요.
여자 방사선기사가(조무사는 아니겠죠)
"옷 벗으세요"
하더라구요.
폐 촬영 후 유방촬영을 하려면 어느 기계 앞에 가서 서 있어야 되는지 설명을 안 해 주고 옷을 벗으래요.
아무리 같은 여자끼리지만 썰렁한 촬영실 한 가운데 옷을 벗고 그냥 서 있으라 해서 좀 주저주저했어요.
그러니까 쏘아보면서 "옷 벗으시라구요!"하는 거에요.
순간 너무 불쾌하고 수치심까지 들었지만 검사가 끝날 때까지만 참차 싶었어요.
압박해서 찍는 네 컷의 유방촬영이 끝나고 제가 조용히 얘기했죠.
"설명도 안 해 주시고 시스템도 잘 모르는데 썰렁한 촬영실에서 옷 벗는 거 좀 주저주저할 수도 있지 그렇게 짜증내실 필요까진 없쟎아요?"
하니 그 직원이 소위 빡.친. 표정으로
"제가 옷 벗으시라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어요?"
하고 덧붙이는 말이
"바쁜데!"



정말 기본이 안 된 여자구나 싶어서 확 뭐라고 해 버릴까 하다가 그냥 "그래도 그러시면 안되죠!" 하고 나와버렸어요.
카운터 간호사한테 얘기했고 저 직원 컴플레인 자주 들어오죠? 했더니 그냥 난처한 표정만 짓더라구요.

아직 젊은 나이에도 내가 하나의 대상으로 다뤄지는 경우 이렇게 감정 상하고 수치심이 들 수 있는데 나이들어서 싸구려 요양원이라도 가게 되서 맨 정신에 짐짝 취급당하면 얼마나 서러울까..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네요. 너무 앞서가김 했지만요.

암튼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무엇보다 제대로 된 인성이 제일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왔어요.
IP : 175.211.xxx.1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5.12.1 2:30 PM (218.235.xxx.111)

    그거 설명 안해줘요.
    대부분 검사하는 사람이 여자라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냥 벗구요(대부분 아줌마이다보니)

    친절하게...설명해주는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고...
    대개는..서로 건성으로 하죠...

  • 2. 원래
    '15.12.1 2:31 PM (218.235.xxx.111)

    근데 너무 불쾌하다면(불쾌할 상황도 맞긴 하구요)
    그 병원 원장에게 얘기하세요
    같은 동료들에게 하지 말구요

  • 3. ck
    '15.12.1 2:41 PM (125.128.xxx.132)

    둥글둥글 좀 삽시다.

  • 4.
    '15.12.1 2:52 PM (175.211.xxx.143)

    둥글둥글요?
    환자를 무슨 멍청한 아랫것 대하듯이 한심하게 쏘아보면서 앙칼진 목소리로 짜증내는데 뭘 둥글게 살아요?
    부처님이세요?

  • 5. dd
    '15.12.1 2:5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일단 벗으면 알아서 촬영해줘요.
    벗기전에 촬영에 대해 설명해주는 병원 한번도 못봤어요.
    처음 촬영하시는 건가요?

  • 6. ..
    '15.12.1 2:55 PM (175.211.xxx.143)

    제가 방사선 촬영을 꺼리는 편이라 지난 몇 번은 초음파 검사를 했어서 유방촬영기가 어케 생겼는지 사물가물해요.
    연말이라 건강검진 환자들이 몰려있고 바쁜건 이해를 하지만 바쁘다고 환자를 무슨 말귀 못 알아먹는 멍청한 사람 대하듯 해도 괜챦은 건 아니쟎아요?

  • 7. ....
    '15.12.1 2:59 PM (114.93.xxx.237)

    대부분 그래요.
    무표정한 얼굴로 툭 내뱉는 말투. 너한텐 말하기도 아깝다 라는 느낌이죠.

  • 8. ..
    '15.12.1 3:01 PM (175.211.xxx.143)

    일반적으로 자세한 설명을 안 해 주더라도 벗고 이 앞에서 기다리라든가 잘 모르는 것 같으면 친절히 다시 안내를 해 주든가 하는 게 상식적인 응대죠.
    평상시 같은 상태가 아니라 옷까지 벗고 저런 불친절한 대우를 받으니 더 수치스럽고 불쾌한거죠.

  • 9. ..
    '15.12.1 3:04 PM (175.211.xxx.143)

    원래 생겨먹기가 그런 여자구나 느낀 게
    제가 조근조근 얘기했을 뿐인데 지가 오히려 흥분해서 참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자기가 참아야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한바탕 했을 것 같은 느낌.
    조금이라도 미안해 하는 기색은 없었구요.

  • 10. ...
    '15.12.1 3:16 PM (59.6.xxx.189)

    원글님 마음 저는 십분 이해해요.

    카운터에 말씀도 잘 하셨고요.

    그런데 이럴 때 필요한 게 '자비 명상'입니다.

    그 불친절한 조무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얼마나 환자들한테 치이고, 스스로 사는 게 짜증나고 힘들면 세상을 향해 그렇게 날카로우냐고요.
    그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게 다 원글님 맘 편해지는 방법입니다.

  • 11. 원래
    '15.12.1 3:20 PM (112.121.xxx.166)

    설명 안 해주는 게 정상은 아니죠.
    그럴 거면 " 그냥 옷만 벗으면 돼요" 라고 말하든가.
    바쁜 거야 자기 사정이고 바쁘면 일이 빨리 돌아가게 착착 하던가, 머리 나쁜 애가 성격까지 저 모양이니 스스로 고생할 듯.

  • 12. 정말이지
    '15.12.1 3:47 PM (122.37.xxx.51)

    대형병원말고는 친절한 말투나 태도는 보기힘들더군요
    저도 비슷한경험이 있어 원글님 상황이 그려지고 공감해요

    전 아무말 안했어요
    공짜?손님이니
    본래대로 하는거구나 ..그러려니 했어요
    다신
    그 병원엔 안가죠

  • 13. 음음음
    '15.12.1 3:48 PM (59.15.xxx.50)

    저도 그런 가시나 딱 한번 봤네요.속으로 저년은 조만간 짤리겠다라고 ㅎㅎㅎ 내복수는 남이 해준다.

  • 14. ..
    '15.12.1 3:58 PM (112.187.xxx.245)

    환자한테 짜증내는 얘들 있어요
    인제 저는 그냥 그려려니 해요
    친절한 얘들두 있구요^^

  • 15. ㅡㅡ
    '15.12.1 4:01 PM (223.62.xxx.2)

    방사선 기사 구하기가 힘들다 하니 꼴에 갑질하나 보네요. 의사한테 정식으로 항의하셔야 할 듯.

  • 16. ㅡㅡ
    '15.12.1 4:03 PM (223.62.xxx.2)

    아님 해당 보건소나 보복부에 민원 제기하세요. 걔네가 돈 안 받고 해주는 거 아니에요.

  • 17. ㅇㅇㅇ
    '15.12.1 4:10 PM (49.142.xxx.181)

    방사선기사 구하기가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방사선사가 포화상태인데;;

  • 18. 개싸가지 간호사
    '15.12.1 4:18 PM (220.76.xxx.231)

    우리가 대구에 살앗어요 거기살던 동네에서 오래살아서 그병원에 주치의처럼 하는
    동네내과인데 간호사년이 그렇게 싸가지없이 그래서 그당장 원장에게 얘기했어요
    원장이 사과하고 죄송하다고하더니 그유방 촬영하는 간호사 짤렷어요
    다음에 병원에가니 그간호사가 성질이 못되어서 여러병원에서 쫓겨났대요
    고발하세요

  • 19. 못된여자네요
    '15.12.1 4:37 PM (175.253.xxx.207) - 삭제된댓글

    사람의 행동이 그 사람을 귀하게도 천하게도 보이게 하는건데 천박한 사람이네요. 자원봉사로 그렇게 해도 욕먹을판에..

  • 20. 쓸개코
    '15.12.1 4:48 PM (218.148.xxx.206)

    그렇게 불친절하지 않아요.
    저도 처음에 벗을때 뻘쭘해서 주저했는데 상냥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제가 잘 가려주고 잡아드릴테니
    가운 잘 여미시라고.. 정말 친절하던데요?
    종합병원이라 사람이 엄청 많을텐데도 잘해주셨어요.
    검사하면서 너무 아파 아아 소리가 나오면서도 민망해서 웃음이 나오는데 자긴 더 힘들었다고.
    잘 참으셨다고 .. 만족스럽게 해주셨어요.

  • 21. ㅠㅠ
    '15.12.1 4:57 PM (175.211.xxx.143)

    쓸개코님~
    그거 원래 가운 걸친 상태에서 앞섶만 풀고 찍을 수 있는거에요? 저는 가운 벗어두고 아무것도 안 걸치고 했거든요. ㅠㅠ
    위에 분 쓰신대로 바쁜 건 지 사정이고 환자가 그 짜증 받아줄 의무는 없는데. 빨리빨리 진행하길 원한다면 처음부터 설명을 잘 덧붙여서 쭈뼛거릴 일 없도록 지가 잘 하든가. 정말 융통성 없고 머리 나쁜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옷 벗어야 되는 상황에서 저런 수모 겪는 거 안 당해보면 얼마나 불쾌한지 몰라요.

  • 22. 쓸개코
    '15.12.1 5:03 PM (218.148.xxx.206)

    가운입고 했는데요?? 앞섶풀고 눌러찍었죠..ㅡ.ㅡ
    씨름장수같은 자태 보이게될까봐 좀 그랫는데 가운입게 해주시던데요?
    가운을 어찌 안입어요;; 얇은 미닫이 문밖에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걸요..;;;;
    그분이 환자가 많아 스트레스를 좀 받으셨나본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
    저 간 병원은 구리한양대병원인데 상냥상냥 위로해주시며 정말 친절했어요.

  • 23. 우와;;;;;;;
    '15.12.1 5:06 PM (175.211.xxx.143)

    지 편하자고 홀딱 벗겨 찍는거였나봐요. 기분 정말 더럽네요. ㅠㅠ
    저 방 한가운데서 아무 설명 없이 가운 벗으라는 말에 좀 당황스러웠거든요.
    가운을 입고도 충분히 찍을 수 있다니..
    다음에 오늘 못한 위 내시경 하러가면 의사한테 꼭! 얘기해야겠어요. 나쁜 x. ㅠㅠ

  • 24. 외국
    '15.12.1 6:16 PM (122.61.xxx.129)

    사는데 저도 유방암검사 하느라 초음파 여러번하였는데 정말 외국에선 상상도못할일이에요.
    그 간호사는 아마 바쁜거보다 인성이 되먹지못한거같아요, 하루에 소화하는 환자가 정해져있을테고
    유두리있게 하면되는거지 바쁘면 얼마나 바쁘다고....

    그리고 가운입혀주고 찍는부위만 살짝벗고하고 하기전에 간단히 이리서라는둥 몇분걸린다는등 그런말
    해주면서 검사하는사람한테 긴장하지않게해줘야하는게 그 사람들 하는일아닌가요? 사진만 팡팡찍으면
    되는줄아는 그런마인드 학교에선 않가르치나보죠? 컴플레인 잘하셨어요, 그 기사운좋은날이죠.... 님이셨으니 그정도였지 아마 성질팔팔한뇨자 만났으면 봉변당했을수도있어요. 마음푸세요.....

  • 25. ..
    '15.12.1 6:16 PM (222.99.xxx.103)

    네이버에 올라와있는 병원인가요?
    그러면 평가란에 있는 그대로
    글써서 올리세요.
    병원 홈페이지 있으면 거기도 올리구요.
    진찰 받으면서 의사에게
    직원 불친절에 대해 조목조목 얘기할 여건이
    잘 안되더라구요.

  • 26. 네..
    '15.12.1 6:25 PM (175.211.xxx.143)

    외국님..
    굳이 먼 외국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보통의 다른 병원과 비교하봐도 저러는 건 비정상적인 거 맞아요.

    ..님
    네이버 검색해봤더니 평가기능이 없더라구요.
    음식점 같은 곳과는 달라서 그런지.

    그리고 또 생각난건데 폐 사진 찍을 때도 턱받침을 너무 높이 올려놔서(첨에 보고 저 위까지 내 턱을 들어올릴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찍을 때 목 밑이 눌려서 너무 불편했었어요.
    환자의 불편함은 안중에도 없는 4가지 없는 ㄴ인게 확실하네요.

  • 27. ...
    '15.12.1 8:56 PM (223.62.xxx.2)

    제가 간 병원들도 친절했어요. 그냥 벗으라는 말만 하다니 대학병원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런 인간들이 병원 파리 날리게 하는 데 일조하는 법이죠. 꼭 항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550 일주일에 2번 치킨 꾸준히 먹었어요 22 죽일놈의치킨.. 2015/12/02 8,021
505549 남매인 집.아들 친구들 집에 와서 자고 가는거 어떻게 생각하세.. 14 m00n 2015/12/02 3,100
505548 최근에 홈쇼핑 옷 사서 성공한거 있으세요? 10 질문 2015/12/02 4,990
505547 오리털 패딩 털 빠짐 9 민트 2015/12/02 11,794
505546 설현 젊었을때 공리 닮지않았어요 7 .. 2015/12/02 2,408
505545 친정 제사 문제로 남동생 막말 35 2015/12/02 8,244
505544 자녀들 하교 전까지 아르바이트 경험있는 전업주부님 계세요? 3 알바 2015/12/02 1,539
505543 도움요청)영어학원 안가고 공부하는방법 6 감사합니다... 2015/12/02 2,063
505542 도어락 비번을 바꾸고 문을 닫았는데 안열려요 ;; 우째요;;; 6 큰일 2015/12/02 1,835
505541 해피콜 양면팬에 군고구마 구워 드셔 본 분 계시면, 조언 주셔요.. 11 군고구마~ 2015/12/02 6,057
505540 결정사 가입 고민 중 ㅠㅠ 9 ㅇㅇ 2015/12/02 4,465
505539 까르띠에 가죽줄.. 1 미미 2015/12/02 1,535
505538 새송이 버섯 어떻게 처리해야할지요(다시는 심부름 안시키리 ㅠㅠ).. 19 버섯잔치 2015/12/02 2,350
505537 어묵탕에 어묵말고 넣는것 14 joan 2015/12/02 2,671
505536 집 매도후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해야 하나요? 1 두공주맘 2015/12/02 1,482
505535 시티즌포 결말을 못보고 나왔는데 알려주실분? 관객 2015/12/02 527
505534 천 팬티라이너 10 June 2015/12/02 2,108
505533 자동차 시거잭 뽑다가 분리됐는데 이런 2015/12/02 646
505532 두 유형의 남자 중 어떤 남자가 더 좋으세요? 5 ... 2015/12/02 1,236
505531 타고난 몸치인 아이...실력이 늘까요? 6 아이고 2015/12/02 1,360
505530 패키지여행 단체쇼핑에 대해 알려드려요. 1 패키지쇼핑 2015/12/02 1,833
505529 '헝그리 정신 실종' 기사가 감춘 진실.. 3 무식선동하는.. 2015/12/02 1,268
505528 이런날엔 점심 후르륵 라면 한그릇 딱이죠 16 라면드세 2015/12/02 2,413
505527 신자가 아니어도 성당 들어가도 되나요 49 기도 2015/12/02 3,312
505526 박근령씨 말이 맞는거 같네요 2 웬일 2015/12/02 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