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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아빠가 싸우면 유아기 애들은 반응이 어떤가요?

...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15-12-01 14:19:09

어제 남편과 어마어마하게 싸웠거든요.

애앞에서 안싸우려고 노력해도

둘 다 예민한 아침에 잘못하면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해요.

소리지르고 싸우는데....ㅠㅠ (이점은 반성합니다....진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근데 4살짜리 아들은, 태연히 레고를 가져와서 자기가 만든걸 보라며 합니다. 싸우는 와중에...

(평소 자폐 이런건 아니에요.)


퇴근하고 '그래 싸웠더라도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더라!'해서

남편과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자 봐봐~ 엄마아빠 미안하다고하고 화해한다~ 하는데

열심히 레고로 뭘 만들더니, 화해는 조금 이따가하고 이것 좀 보라며 들이밉니다....


오히려 예전에는 하지마~ 싸우지마~ 말리기도하더니

이제 포기한걸까요?

마음의 상처가 깊어져서 아예 현실도피하는걸까요?

혹시 심리학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아시는 분 안계실까요?

IP : 203.244.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5.12.1 2:37 PM (61.104.xxx.162)

    저도 네살배기 아들있는데요...
    하두 자주싸우고 아무일없다는듯이 화해를 자주해서 그런지...
    아무렇지도않게 노래부르면서 혼자놀아요...
    싸우지말아야지..하면서도 그 순간을 못참고..항상 그러고 후회해요...

  • 2. ㅇㅇㅇㅇ
    '15.12.1 2:48 P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현실도피겠죠.
    문제는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힘든 일 있으면 회피하려고 하고요.
    남자들이 좀 그렇잖아요.

  • 3. ㅇㅇㅇㅇ
    '15.12.1 2:50 PM (121.130.xxx.134)

    현실도피겠죠.
    문제는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똑바로 인식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힘든 일 있으면 회피하려고 하고요.
    남자들이 좀 그렇잖아요.

    제 경우는 부모님이 특별히 많이 싸우거나 한 분들도 아닌데
    몇 번의 부부싸뭄일지언정 제가 다 기억합니다.

    저희 딸도 별거 아닌 부부싸움을 굉장히 충격적인 기억으로 왜곡(이건 제 입장이죠. 사실 별 거 아닌 말다툼이었으니까요)해서 기억하더라고요.
    그런 거 아니었다고 설명해줘도 그 나이 자기가 받아들이기엔 그랬답니다.

  • 4. momo15
    '15.12.1 3:00 PM (112.151.xxx.115)

    작년여름에 남편하고 얘기하다 둘다 감정이격해져서 큰소리가났어요 남편이 중저음인데 언성이높아지니까 첫째는 울고 둘째가 이십개월안됐을땐데 눈이 똥그래져서 눈치를보더니 엄마 아빠 기어들어가는소리로 부르면서 계속 저한번보고 아빠한번보고 둘다 정신이확들어서 첫째는 여섯살이라서 말로잘설명해주고 둘째도 같이 안아주고 엄마아빠 싸운거아니고 얘기하다 답답해서 말소리가커진거라고 얘기해주고 그다음부터 애들앞에서 조심해요 싸울일있음 애들재워놓고 다른방가서 싸우거나 카톡으로싸워요 일단 바로 화를못내니까 답답하긴해도 감정가라앉고 싸우니 덜흉하네요

  • 5. ...
    '15.12.1 3:01 PM (182.215.xxx.17)

    놀란일 겪은 것들중에서 미안하다고 사과한거는 흐릿하게 옅어져가고
    뭘 그럴것 같고 우냐는 핀잔을 (아빠한테) 들은 사건은 고학년되어서도
    어제일처럼 얘기하네요... 우선은 미안하다고 잘 다독거려주면서 지켜보세요

  • 6. ...
    '15.12.1 3:32 PM (1.229.xxx.93)

    아기가 아무렇지않아서 태평한거는 아닐거고..
    나름 방어기재일수도있구요
    그냥 잘달래주고 설명해주고 해보세요

    저도 예전에는 싸우면 좀 울고 말고 그러더니..요새는 좀 커서인지 스트레스받는게 확느껴져셔 조심하고 있답니다

  • 7. 아이가
    '15.12.1 3:39 PM (220.118.xxx.68)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거예요 회피하고 싶은 거고 레고를 하며 마음속으로 괜찮다괜찮다하는 방어기제예요
    보통 그나이또래 아이들은 부모가 싸우거나 목소리 커지면 싸울까봐 정색하고 안돼 절대 안돼 싸우지마, 그러는거 아니야, 사이좋게 지내야지 라고 말해서 부모 못싸우게 해요 제친구아들은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지르니 걸레대가져다주며 아빠 때려주라고 하더래요

  • 8. 아이 나름의
    '15.12.1 5:58 PM (211.114.xxx.79)

    아이나름대로의 심리적인 방어인것 같아요.
    저도 어릴적 엄마아빠 싸우는데 못본척 하면서 딴 짓했던거 생각나요.
    마음은 아파죽겠는데, 엄마아빠 사이에서 싸우지 말라고 중재해 봤자 안되는거 아니까...
    (어른 싸움에 끼어들지 말라고 면박이나 안당하면 다행이었죠.. 그 시절엔...)
    그냥 아무일 없는 것처럼 내 할 일 하면 정말 '아무일도 아닌 것'이 될 것 같았거든요.

  • 9. 눈물이...
    '15.12.1 9:13 PM (222.106.xxx.176)

    그 어린게..세상이 무너지고 피가튀는 전쟁통으로 느꼈을겁니다. 부모가 된다는것의 막중함을 모르고 너무 함부로사는사람ㅡ원글포함.

    진심으로 뉘우치신다면, 부부가 성격적으로 병들었다는거 인지하고 치료받으시길바랍니다,진정으로 뉘우친다면 말이죠.

  • 10. ...
    '15.12.2 12:29 AM (39.7.xxx.237)

    오밤중이 되어서야 덧글들을 읽어보았네요. 조언감사합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좀 심하게 불화가있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엄마가 맞은적도 여러번, 집나간적도 여러번, 매일 아빠의 주사와 폭언속에서 자랐어요. 다행히 저에겐 거의 안그러셨지만 형제도 없이 외동인 저는 혼자 울면서 숨어있고 아무것고 할수없었죠. 제가 나름 극복하긴했지만 100프로 떨쳐버릴수는 없더라구요. 그런 환경속에서 자라서 형성된 어두운면이요.... 그래서 더 의식적으로 조절하려고하는데도 안싸우게되지가 않네요. 애기낳고 많이 줄긴했어도 심하게 싸우는 모습도 서너번 보여준거같아요.
    방어기제겠죠... 전에는 그래도 맞서서 뜯어말리던 애가 무능력함를 느끼고 포기한건가봐요...
    다시는 상처주지 않고 잘 키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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