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우울증 약 먹어야 할까요?

우울감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15-12-01 13:43:04
배경설명 먼저 드릴께요.
큰애가 7살 남자아이이고 4개월 전에 둘째 출산했어요.
큰애 어린이집 상담갔다가 노는게 공격적이고, 사춘기 반항아처럼 선생님께 반항하고,
친구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많이한다고 하여 애 심리상담도 받아볼겸 소아청소년 정신과에 데리고 갔어요
검사결과 아이가 공격성이 보이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있고 집중도 잘 못한다고..
놀이치료를 해보자고 해서 놀이치료 하기로 했어요.

아이검사를 위해 부모 검사도 했었는데..
제 우울감이 아주 심하데요.. 굉장히 오래된 우울감 같으니 저도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하네요
'뉴프람정'이라는 우울증 약을 처방해 주시더라구요.
일단 가져는 왔는데.. 안먹고 있어요
정신과 약이라 선뜻 먹기가 꺼려지더라구요

현재 저는 
출산 3개월 후 회사 복직하여 회사 다니고있고
집에서 애만 보다가 회사나오니 좋더라구요.
남이 볼때 전 굉장히 밝은 사람으로 보여져요. 잘 웃고, 명랑하다고...
근데 제가 평소에 걱정이 되게 심해요. 집에오면 애나 남편한테 짜증도 많이내고..
불안감도 많이 있어요.
남편이 혼자 고속도로를 타고 출장을 간다고 하면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 이런생각도 하고
회사에서 점점 뒤쳐지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하구요.
자신감도 없어요. 새로운 업무가 주어지면 항상 걱정부터 하고, '난 잘 못할꺼야' 이런 생각을 먼저 해요
사소한 일도 모두 확대해서 걱정하기도 하는거 같아요.
회식자리에서 있던 사소한 얘기도 흘려듣지 못하고 계속 되뇌여서 생각하게 되고,
걱정거리가 있으면 그 일이 대부분 꿈에 나타나요.

써놓고 보니 뭔가 문제가 많긴한거 같네요 --;;
우울증 약 먹으면 괜찮아지나요?
불안감, 걱정, 우울감 좋아지나요?

애 상담받으면서 저도 상담받기로했고, 가족상담도 하기로 하긴했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된거라..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혹시 정신과 다녀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203.243.xxx.2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 1:47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마음이 그런데 남들한테 잘 웃고 명랑한 사람으로 인식되려면 정말 스트레스 많으시겠어요. 처방대로 약 드셔보세요.

  • 2. ...
    '15.12.1 1:48 PM (59.6.xxx.189)

    이 선생님 강의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oUNPPCVETQU

  • 3. 00
    '15.12.1 1:48 PM (61.253.xxx.170)

    저희 아버지가 약드세요.
    불면증도 있으신 분인데, 약드시고 우울감이나 불면증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의사에게 처방받으신 거라면 일단 복용해보세요.
    한참 지나도록 효과가 없다면 다시 상담해보시고요.

  • 4. 같은성격
    '15.12.1 1:50 PM (112.173.xxx.196)

    사회생활 하면 우울증 크게 못느끼겠던대요.
    님 아이는 치료 받게 하세요.
    우울증 있는 부모들은 만만한 자식에게 그 화를 다 풀어서 아이들도 우울증이 유전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가 은둔형 외톨이셨는데 언어폭력이 심하셔서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결혼이후에 시댁 스트레스가 가중되다 보니 그게 폭팔을 하더라구요.
    제가 미혼 때 취업을 했는데 겁을 먹고 첫날 막 울었던 기억이..
    이미 어릴적부터 우울증이 잇었던 것 같아요.
    부모의 정서적 학대로 인한.. 중딩때 동성애도 빠지고 그랬네요.
    애정결핍으로 인한거죠.
    아이는 꼭 치료받게 하세요.
    그냥 두면 어른 되서 저처럼 될까봐 걱정스럽네요.
    님은 법륜스님 즉문즉설 법문 좀 들으시면 많이 좋아지실 거에요.

  • 5. 글쎄요
    '15.12.1 1:56 PM (175.223.xxx.113)

    내원한 환자, 혹은 예비환자가 그런 증상을 얘기할 때,
    어느 정신과 의사가
    아니요, 괜찮습니다.
    그 정도는 그 연령 아이에게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예요.
    걱정마시고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고, 동생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 큰 애도 그랬거든요...
    라고 안심시키며 돌려보낼까요?

    본인 문제가 아니라 자녀 때문에 정신과 찾아가는 엄마는 당연히 심리적으로 병상시보다 더 불안하고 걱정되고 우울한 상황이겠죠.
    원글님은 스스로 말씀하셨다시피
    평소에도 우울기질이라니 아이 데리고 병원 갔을 땐 더 그랬을 테구요.
    걱정많고 짜증심하고 불안한 마음 있는 사람마다 약먹어야 한다면, 글쎄요....
    누가 안먹어도 될까요?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
    저 같으면 안 먹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6. 찰리호두맘
    '15.12.1 1:57 PM (211.36.xxx.219)

    요즘 우울증 약은 많이 좋아져서 몸이 쳐진다거나 하는 증상없고
    쓸데없는 불안감이나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화를 폭팔하고 하는것이 정말 좋아집니다 불면증도 좋아지고
    제가 우울증약 먹은지 좀 됐는데 약 먹기 전에도 저도 님처럼 항상 웃는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와 가족이나 혼자 있을 때가 많이 다른 사람들이 더 스트레스 많이 받죠

  • 7. 사회생활하며
    '15.12.1 3:53 PM (122.37.xxx.51)

    잠시 잊고있는거 아닐까요
    힘든상황에 맞닥뜨리면 불안이 올수도 있으니
    한번더 상담받아보시고
    복용여부는 그분에게 문의해보세요
    약 먹고 좋아졌다는 분 얘길 많이 들었어요
    약을 맹신해선 안되지만
    피할건 아니라고 봐요 그리해보세요

  • 8. 근데요..
    '15.12.1 4:06 PM (121.184.xxx.62)

    사고방식이 매사에 좀 부정적이고 자존감이 낮다면 약을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변하지는 않아요... 오래된 우울감이나 우울기질이란 달리 말하면 '성격' 이라고 돌려 말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자신감 없고 소심한 성격(기질)을 알약으로 치료할 순 없겠죠..

    약물치료 보다는 상담에 조금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는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약물은 크게 소용 없는 듯요..

    요즘 약 좋아 졌다고 해도 우울증약 부작용 있더라고요.

    저는 심한 두통에 구토감이 생겨서 차라리 우울증은 혼자 이겨내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267 adhd 약에 대해서요.. 16 ... 2015/12/01 3,597
505266 실리콘 주걱같은거 오래 쓰면 끈적거리는게 왜 그런걸까요?? 11 살림 2015/12/01 6,419
505265 한국사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무식자 2015/12/01 1,631
505264 "최근 많이 읽은 글" 메뉴 바가 열리지 않아.. 82사랑 2015/12/01 454
505263 김장김치가 넘 맛잇어서 행복해요 3 기상 2015/12/01 2,986
505262 이상호기자 대통령의 7시간 다큐영화 제작 중... 7 7시간..... 2015/12/01 1,575
505261 패딩 반품 전에 한 번 봐주세요~ 15 반품 2015/12/01 4,010
505260 저 아래 담임 쌤 이해안간다는글요 8 2015/12/01 2,362
505259 윤선생 갈등중 6 영어 2015/12/01 2,729
505258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거겠죠? 5 정으로? 2015/12/01 856
505257 복면쓴 어버이연합..조계사에서 막말 시위 1 어버이는무슨.. 2015/12/01 770
505256 회사 사장한테혼나고 ᆢ기분이 안풀려요 4 2015/12/01 1,543
505255 언론학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 JTBC…MBC는 4년째 ‘순위.. 4 샬랄라 2015/12/01 880
505254 NYT, 국제 인권감시단, 박근혜 대통령에게 탄원서 전해 light7.. 2015/12/01 604
505253 버럭 막말하는 꼴통들 1 ..... 2015/12/01 774
505252 남자들.. 여자친구 이야기 어디까지 할까요?? 48 .. 2015/12/01 3,304
505251 여자친구 4시간 반 폭행하고 맞고소까지 한 예비의사 5 .... 2015/12/01 2,367
505250 카멜과 차콜 어울리나요? 3 2015/12/01 2,361
505249 독일 벤타 에어워셔 디스크 청소 5 whitee.. 2015/12/01 3,668
505248 명란젓이랑 사과랑 와인이랑 잘 어울리나요? 1 000aud.. 2015/12/01 751
505247 화재현장을 목격했을때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13 119 2015/12/01 1,525
505246 PT받고 운동하고 뻗었어요 5 해피고럭키 2015/12/01 2,885
505245 내신준비가 절대적인가요? 5 의대 2015/12/01 1,851
505244 핏플랍 물에서 신어도 되나요? 4 모모 2015/12/01 2,703
505243 ‘조선대 의전원 폭행남’ 왜 감싸나…판사·대학에 화났다 12 샬랄라 2015/12/01 5,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