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순 넘은 친정엄마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5-12-01 03:39:36
젊을때부터 신경성위장병(의사들도 아무 이상 없이 위통을 호소하시니 내린 병명인데)
때문에 엄청 소식하고 조심해서 음식을 드셔오신지라
연세가 저쯤 되니 당최 어딜 가려고를 안하세요
혹시 여행지에서 탈날까봐 겁도 나는듯 하고 기력이 약하니 자신도 없으신것 같고
자식된 입장에서 뭘 좀 해드리고 싶어도 여행이고 음식이고 다 마다하시니
솔직히 안할말로 저러다 돌아가시면 제가 너무 괴로울것 같은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요즘은시연세가 연세인지라 부쩍 그런 생각도 듭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해드려야 될까요
무슨 제안을 해도 됐다 싫다 잘라말하시는 성격이라 제안하기도 지치지만
문득 답답하고 슬퍼집니다
딸은 저뿐이라 더더욱 마음이 아프구요..
가까이 사시니 자주 만나기는해서 애들 남편 얘기 물어보시면 답하고
뭐 대화도 그게 전부네요

IP : 1.230.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이 그련거에요
    '15.12.1 5:54 AM (223.62.xxx.75)

    차라리 이게 인생이지 생각하시고
    큰기대 보다는 주어진 하루의 일상을
    담담하게 소소히 보내는
    마음가짐이 필요한거 같아요
    뭔가 특별하길 바라면
    본인도 자식도 너무 힘들어져요
    오늘도 건강함에 감사하면서

  • 2. ..
    '15.12.1 7:50 AM (1.233.xxx.136)

    자주 찿아 뵙는게 최고지 다른게 뭐 중요해요
    팔순 넘었으면 자식 얼굴보며 하루하루 편안한 일상 보네는게 최고일듯한데

  • 3. 딸이
    '15.12.1 7:56 AM (221.151.xxx.158)

    이래서 좋다는 건가 봐요

  • 4. 소식하시는분
    '15.12.1 8:39 AM (223.62.xxx.96)

    오래사십니다 특히저렇게움직이기싫어하시는분ᆢ운동안해서어쩌냐저쩌냐하는데 천만에말씀 세포는 늙을수록 활동을 최소화해서 에너지소비를줄여 생명을연장한다고하더군요 원글님친정어머니는 장수에 최적화되는 컨디션을유지싸시는거에요

  • 5. 소식하시는분
    '15.12.1 8:41 AM (223.62.xxx.96)

    부지런한꿀벌 등한시도가만안있는작은동물 하루살이들이죠 느려터진짐승들이오래살아요 사람도 운동선수들오래못살죠

  • 6. 그 연세면
    '15.12.1 11:00 A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소변을 자주 봐야하니 자연히 외출하기를 꺼리지요.

    세포반응이 별로 없으니 드시는 것도 시원치 않구요.
    자식 입장에선 오래 살아주셨으면 좋겠는데
    당신자신을 위해서는 고통을 연장하는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014 자연계에듀 - 하이탑 과학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교육 2015/12/07 4,557
507013 향기는 정말 호불호가 갈리나봐요... 18 향기 2015/12/07 3,965
507012 송아지가죽구두...너무 부드러워서 부담스러워요 8 날개 2015/12/07 1,923
507011 중학봉사점수 알려주세요... 2 .. 2015/12/07 1,159
507010 경주 다닐만한 곳 추천 좀... 2 경주 2015/12/07 1,112
507009 집수리 인부간식? 4 나무 2015/12/07 2,971
507008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3 ... 2015/12/07 1,124
507007 이종걸 '비례대표수 줄일 수 있다' 새누리와 비례축소 합의 8 이종걸 2015/12/07 637
507006 남대문 동대문 살게 없네요 49 쇼핑 2015/12/07 2,222
507005 문풍지 대신에 단독 추워요.. 2015/12/07 804
507004 오늘의 지령이니 국정* 이니 이런 사람들 47 맨날 2015/12/07 645
507003 대화하고 후회될 때 5 ,, 2015/12/07 1,501
507002 [훅!뉴스] 그 많던 기부금은 어디로 갔을까? 세우실 2015/12/07 684
507001 3-4학년 남자 아이 선물 2 삶의기준 2015/12/07 827
507000 '웰빙'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던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1 삶의 질 2015/12/07 793
506999 신세졌던 친구에게 받은 부탁을 거절했어요 49 고민 2015/12/07 24,108
506998 어느쪽이 가스요금 절약이 더 될까요? 3 궁금 2015/12/07 1,276
506997 친정에 돈 빌리려다 거절당했네요.. 42 .. 2015/12/07 17,825
506996 전주의 명소와 식당좀 소개해주세요 4 전주에 한달.. 2015/12/07 1,324
506995 자연환경 지킴이 책 추천부탁드려요.. 십년뒤1 2015/12/07 409
506994 "왜 맘대로 기사 써!!" 박근혜 정부 외신에.. 4 ㅋㅋㅋ 2015/12/07 1,154
506993 한경*죽 제조기 질문요 7 ㅁㅁ 2015/12/07 1,262
506992 역사젬병 아이를 위해 조선 시대별 영화 추천 1 엄니 2015/12/07 596
506991 예산정국 새누리 완승..野 이종걸 원내대표 책임론 3 이종걸 2015/12/07 613
506990 신축 롯데월드에서, 롯데월드 2015/12/07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