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동반 모임만 갔다오면 우울해져요.

... 조회수 : 6,264
작성일 : 2015-12-01 00:33:47
남편동기들 와이프들은 전부 친정이 부자에요.
저만 정말 가난한 집 딸. 그리고 저만 일하고 있네요.
전 일 자체가 좋아 너무 만족하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니고 있거든요.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수있는것도 좋구요.
다들 왜이리 잘사는 집들인지. 이번에 부모님이 뭐해주셨다. 도와주시기로했다. 이런 말 들음 아무것도 못해주는 저희집이라 남편한테 미안해지고 또 한편으론 내가 저 여자들보다 못한게 뭔가. 공부도 더 잘했고 더 열심히 했고 지금도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신감 갖자 해도 또 금세 초라해지는 절 보게되요.
이럴때마다 마음한켠으로 부모님 원망하게 되는것도 싫고.
내 근본인데 그 근본,출신을 부정하고 싶어지고. 그럴수록 어쩔수 엎는 내 근본임이 더 확실히 깨닫게되니 이 자괴감과 우울이 반복되네요. 나이 이리 먹고도 아직도 부모님 창피하게 느끼니 점점 더 왜이럴까싶구요. ㅜㅜ
내일 아침 눈뜨면 다 잊고 또 열심히 일하고 더 공부하고 책 보면 한동안은 괜찮겠죠?
IP : 39.119.xxx.19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으신 가 봐요
    '15.12.1 12:35 AM (112.172.xxx.147) - 삭제된댓글

    5년후, 10년후 되어보세요. 자식들 어느 특목고 갔냐, 어느 대학갔냐, 유학은 어디로.....이런 걸로 재단됩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면, 누가 암이네, 누가 무슨 질환이네.....뭐, 더 얘기안해도 아시겄쥬. 좀 길게 보면 그렇다고요.

  • 2. 힘드셨겠어요.
    '15.12.1 12:53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시간 좀 더 지나면 자립하여 살아간다는 자부심이 유산만큼 좋다는 걸 느끼는 순간도 올거에요. 부모돈도 공짜 없어요. 자유를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어요. 돈보다 좋은게 자유이니 주늑들지 마시고 평정되찾으셔요^^

  • 3. ....
    '15.12.1 12:57 AM (183.98.xxx.95)

    연말이 다가오네요
    부부동반모임은 왜 남편중심으로 돌아가는지..
    남자들은 그들끼리
    여자들도 그들끼리하자고 말해요
    다 부담스러워하고 나가기 싫어해요
    특히 원글님은 직장맘이지만 전업이 나홀로인 자리에도 가기 싫은 사람있어요

  • 4. Hdhd
    '15.12.1 2:08 AM (112.160.xxx.113)

    "금세"의 올바른 맞춤법을 아는 당신은 배운녀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세요~~ 누구 부모님이 뭐 도와주셨다하면 진심으로 부럽고 축하하는 마음담아 좋겠다~~ 함 해주시구요!! 결국. 남는건. 내 스스로 이룩한 내세상. 입니다!!!

  • 5. 남편 친구 모임
    '15.12.1 8:02 AM (221.151.xxx.158)

    정말 가기 싫은 자리죠
    남편끼리 친구면 친구지 무슨 부인들까지 억지 친구를 만들려고 데려가는지...
    자연스럽게 맺어진 친구가 아니다보니
    친정자랑 재산자랑이나 하고...
    저도 예전엔 남편 체면 세워준다고 따라다녓ㅅ는데
    이제 안 갑니다
    나이 중년 넘어가니 남편친구고 뭐고
    내친구 위주로 노는게 더 좋네요

  • 6.
    '15.12.1 9:40 AM (211.36.xxx.7)

    그나이에도 친정서 뭐뭐해줬다는걸 자랑스레 모임에 나와 말해요?
    진짜 웃기네요 ㅎㅎ

  • 7. .....
    '15.12.1 9:47 A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뭐하러 그럼 부담스런 자리에 나가세요?
    나가지 마세요....팍 박차버리세요...

  • 8. 님은‥
    '15.12.1 6:33 PM (112.162.xxx.39)

    그래도 공부도 잘하셨고 좋은직장 다니실것 같고
    뭐가 빠지셔서요ㅜㅜ
    전 친정도 거지수준 에 학벌도 짧아요
    그냥 번지르르한 얼굴 하나로 ‥
    남편 전문직이라 다들 있는집 와이프들
    원글님이 훨 나으세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129 술먹고 두통에는 두통약 먹으면 안되나요 49 ... 2015/12/01 8,393
505128 일본으로 대학 보내보신 분들 도움 좀 ... 49 자녀분들 2015/12/01 1,367
505127 가사 도우미분들 중 중국 교포분은 어떠신가요? 2 ** 2015/12/01 1,105
505126 자녀들 쓰는 체크 카드 자동 현금영수증등록 2 현금영수증 2015/12/01 2,021
505125 나이40인데요 나중을 위해 뭘 준비할까요? 6 같이 고민해.. 2015/12/01 3,302
505124 독립문근처 영천시장 2 2015/12/01 1,639
505123 과메기랑 어울리는 식사?는뭘까요? 5 쿠시쿠시 2015/12/01 3,524
505122 드레스룸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ㅠㅠ 9 ㅁㅁ 2015/12/01 6,218
505121 고3 메이크업 가르쳐주는 곳 아시면 2 고3맘 2015/12/01 1,235
505120 삼성 공기청정기 쓰고 계신분 계신가요? 4 공청기 2015/12/01 1,238
505119 28살 형이 있는데 인대가 좀 심각한데 알바 할 수 있는 일이 .. 16 인생살이 2015/12/01 2,007
505118 보험 으휴 7 보험 으휴 2015/12/01 1,172
505117 남자 보는 눈이 없는걸까요? 5 ... 2015/12/01 2,142
505116 스타킹에 꼭 엄지발가락쪽만~~;; 13 희한희한 2015/12/01 5,923
505115 세입자에게 이런 요구 무리일까요? 22 ... 2015/12/01 4,450
505114 허리 안마기 고장 안 나고 괜찮은거 추천부탁드려요 .. 2015/12/01 654
505113 동향아파트인데 해질녁까지 환해요 49 그러네 2015/12/01 4,998
505112 반포주공1단지 잘 아시는 분? 1 ... 2015/12/01 1,109
505111 편의점커피 드셔보신분 6 졸립다 2015/12/01 1,491
505110 서일초등학교 근처에 살면 중학교 어디 배정 받나요? 4 서초동 2015/12/01 1,302
505109 기모 들어간 바지(청바지든..뭐든) 어디가야 살수 있을까요(오프.. 15 도대체 2015/12/01 3,570
505108 앵글부츠(카키색)옷 코디하기 쉬울까요? 3 열매사랑 2015/12/01 1,189
505107 재종반과 기숙학원 선택 3 고민 2015/12/01 1,630
505106 3연동도어 - 3연동이 무슨 뜻인가요? 5 중문 2015/12/01 1,203
505105 요즘 한창 케익만드는거에 빠졌어요 근데 이상한게 6 2015/12/0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