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층 새이웃...어쩐다죠?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15-11-30 16:55:57

원래 혼자 사는 가구가 많은 빌라인데 아랫층에 새로 이사를 들어왔더라고요.

근데 깨끗했던 복도에 온갖 부잡스런 짐을 창고처럼 다 내놓고

아랫층 소음이란 걸 평생 처음 겪었네요.

빔낮 구분 없이 있는 힘껏 뒷꿈치로 절구 찍듯이 걷는 사람이 이사를 와서

정말 혼자 사느라 조용한 나로선 고문이 따로 없네요.

이사 오고 정리하느라 그렇겠지 참고 좀만 지내보자 싶었어요.

밤 12시가 다 되어 귀가하면서도 문이 부숴져라 던지며(?) 닫아요.
자다가 놀래서 눈이 번쩍...윗층인 우리집 창문들이 다 흔들리더라고요.

이건 막 살겠다는 거지 싶더라고요.

한 일주일은 참고 견뎌보자 하는데 한 사일만에 저녁에 누가 벨을 누르더라고요.

아랫층 이사왔다는데 귤 몇개를 들고 서 있는 한 대학생 되보이는 아가씨...

먼저 인사 왔으니 밝게 서로 얘기 나누다 시끄럽지 않냐고 하길래 기분 나쁘지 않게 솔직히 얘길 했어요.

어머나 근데 세명이나 또래가 모여 산다는 거예요 ㅠㅠ

가구 옮기는 소리인지 알았더니 식탁의자가 끌리는 소리...뒷꿈치 찍는 소리...현관문 던져 닫는 소리...

모르고 그런거야 이해해야지 하고 좋게 얘기하고 갔어요.


근데 정말 하나도 변한 게 없어요.

아침에 식탁 의자 끄는 소리에 자다가 깨서 보니 시간이 6시 16분

저녁에 현관문 닫는 소리에 놀라서 시계보니 11시 40분

이건 아니다 싶어 슬리퍼 세개 사고 식탁의자 밑에 붙이라고 소음제거용 스티커랑 쇼핑백에 넣어 환영한다는 쪽지 써서 넣어 현관문에 걸어뒀어요.

설마 이렇게 나름 호의 베푸는데 신어주고 붙여주면 조용하겠지 싶었어요.

그러고도 나는 일반 생활 소음이야 그러려니 해야겠구요.

이젠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그렇게 하고 삼일이 지나도록 여전하네요.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

도무지 어떻게 걸어야 뒷꿈치 소리가 나고 현관문은 왜 그렇게 닫는건지...

정말 집에서 교육 못받고 밖으로 내돌리며 자란 티가 난다는 막말이 목까지 나오는 거 참았네요.


나이도 한참 어린 새이웃들...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려 얘기하고 부드럽게 대하면 못알아 듣는 걸까요?

오늘 전화해서 다들 모여 있는 시간 물어서 세명을 한꺼번에 만나서 얘길 해보려고요.

층간 소음 남의 얘긴 줄 알고 살았는데...집에 서 작업을 해야하는 직업인지라 생업에 피해까지 오네요.






IP : 211.196.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5.11.30 5:04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아랫층 소음도 윗층에 그 정도로 피해를 주나요?
    작년에 이사온 윗층 때문에 집 팔고 탑층으로
    이사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랫층 소음도 윗층까지 올라온다니..
    충격적이네요;;;

  • 2. 두둔 하려는게 아니라
    '15.11.30 5:41 PM (39.7.xxx.52)

    두둔 하려는게 아니라 제 친구 보니 공동주택에 한번도 살아보지 않아서 층간 소음 개념이 아예 없더라구요
    여하튼 해결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막무가내인 사람은 아니길 바래요

  • 3. ㅜㅜ
    '15.11.30 5:55 PM (119.70.xxx.204)

    이사가야겠는데요
    젊은사람들 모여사는집은답없던데요
    여자들은 그래도좀나은데
    이사가기전에 온갖소리다들린다고
    조심히살라고하세요
    저번에 아파트에 대학생 8명 모여산다고
    하던데
    그런집은 밤낮구별도없고
    하루종일 화장실쓰고
    그아래윗집 무슨 날벼락일지

  • 4. ..
    '15.11.30 7:06 PM (114.204.xxx.212)

    젤 피하고 싶은게 젊은사람들 모여사는건데 ..
    청소, 소음, 등등
    힘드시겠어요
    전체적으로 항의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077 어지러워요 2 ~~ 2015/12/01 1,087
505076 여중생 따님 두신 어머님-HELP 11 아들여친 선.. 2015/12/01 1,966
505075 소규모 사업장인데 3개월 출산휴가 쓸 수 있나요? 6 출산휴가 2015/12/01 1,254
505074 너무 멀어서 장례식장에 못 갈 경우...어떻게.. 9 .... 2015/12/01 7,402
505073 실연 후 무기력 - 우울증약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궁금 2015/12/01 2,863
505072 여친한테 막말을 했는데요... 28 막말 2015/12/01 6,145
505071 이이제이 들으시는 분 많나요? 이거 왜이리 재미있어요^ 17 팟캐스트 2015/12/01 2,124
505070 지방 의전원 이번 사건 추가 파일록..ㄷㄷㄷ 살인 날수도 있었겠.. 15 33333 2015/12/01 4,023
505069 지긋지긋한 탈모.. .. 2015/12/01 970
505068 미세먼지 농도에 관한 소견 2 걱정 2015/12/01 880
505067 비데 전기료 많이 나오나요? 9 설치 고민 2015/12/01 2,793
505066 전화안할려다가 했더니 이런 낭패가 ? !! 8 학부형 2015/12/01 2,010
505065 [알림]민변에서 국정교과서 고시 헌법소원청구인을 모집합니다. 1 헌법소원 2015/12/01 543
505064 연예인처럼 미인인 친구의 남편 36 행복한삶 2015/12/01 26,167
505063 우리가 언제부터 알프레도가 익숙했다고.. ㅎㅎ 1 ... 2015/12/01 1,276
505062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라는 .. 10 궁금이 2015/12/01 2,355
505061 자주 전화하시는 시아버지를.. 10 용서 2015/12/01 2,741
505060 안철수는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가 15 whosid.. 2015/12/01 1,805
505059 포장이사 해보신 분들~서울~추천 부탁드려요 4 푸른 2015/12/01 1,168
505058 술먹고 두통에는 두통약 먹으면 안되나요 49 ... 2015/12/01 8,405
505057 일본으로 대학 보내보신 분들 도움 좀 ... 49 자녀분들 2015/12/01 1,379
505056 가사 도우미분들 중 중국 교포분은 어떠신가요? 2 ** 2015/12/01 1,123
505055 자녀들 쓰는 체크 카드 자동 현금영수증등록 2 현금영수증 2015/12/01 2,045
505054 나이40인데요 나중을 위해 뭘 준비할까요? 6 같이 고민해.. 2015/12/01 3,320
505053 독립문근처 영천시장 2 2015/12/01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