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가 필요해서 한참 할인행사중인 대리점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물건들을 보고 적당한것이 있어 가볍게 직원이랑 가격흥정하고
계약서 작성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뒷테이블에서 60대 노부부가 오셔서 직원하나를 협공으로 반쯤 죽이네요
니가 아까 한말하고 틀리지 않냐..직원은 아니다 그건 다른제품이었다
물건 다시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다..
아니다 난 여기서 듣겠다..왜 니맘대로 오라가라하냐
알고보니 할인행사하는 제품과 동등하게 본인들이 고른제품도 그만큼 할인해달라는거더라구요
직원이 말이 안통하니 화가나는지 제가 등지고 앉아있었는데 의자를 팍밀면서 일어나 제가 부딪혔네요
제가 깜짝놀래니 또 저한테 사과하느라 어쩔줄몰라하고..노부부 교대로 고함지르고...
아니면 안사면 될걸...끝까지 그만큼 할인해달라네요..여기서 다시 한번 읊어봐...아까한말 다시해봐...반말 찍찍...니가 아까 그말 분명히 했으니 책임지라고 버티는데
정말 전 가슴이 벌렁거려서 김치냉장고를 어찌샀는지도 모르게 쫓기듯 나왔어요...
그렇게 소리지르고 소란을 피우는데도...다른 직원들은 평상시와 똑같이 행동하고 아무도 신경을 안쓰네요
일상이라는듯....
그 직원 정말 안스럽더군요...나같으면 안 팔거니까 가시라 하고 싶을듯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우리 담당직원은 우리를 차 타는데까지 배웅하며 감사하다고 거듭거듭 인사하는데
참 뭔지모르게 뒷맛이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