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집을 나갔어요

ㅜㅜ 조회수 : 1,764
작성일 : 2015-11-29 23:10:37
어린 고양이를 구조한지 내일이면 3주째인데,
이 야옹이가 사흘 전에 집을 나갔어요. 
처음 발견한 장소인 건물 지하로 자꾸 가고 싶어하고 
가면 한참 물건 쌓아둔 틈에서 혼자 놀다가 몇 시간 뒤 제 집 문앞에서 
야옹거리면서 문 열어달라고 하길 몇 번 해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안 오길래 가보니 없어요ㅜㅜ
건물 밖으로 나가는 건 무서워하고 절대 안 나가려고 했는데
대체 어디 간 걸까요?
동네에 사람 살지 않는 오래된 건물 지하실 같은 게 많고
길고양이도 워낙 많아요.
하루에 몇 차례씩 근방을 돌고 있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수십마리 보이는데  
이 야옹이는 안 보여요ㅜㅜ
나가기 전에 응가 밟고서 온방을 뛰어다니는 바람에 화가 치밀어서
발을 북북 물에 씻고 거칠게 대한 게 후회됩니다.
제가 그 작고 어린 생명체도 못 품을 정도로 얼마나 못난 인간인지 깨닫고 있어요.
제가 감당을 못할 거 같아서 좋은 입양처 찾아주고 싶었는데 3주도 못 가서 가출하게 만들다니. 
날도 추워지는데 야옹이 잘못될까봐 점점 무서워요.
또 나가봐야겠어요ㅜㅜ
    
IP : 210.91.xxx.1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냥맘
    '15.11.29 11:21 PM (125.31.xxx.232)

    잘 찾아보세요. 캔 같은거로 냄새피우면서 꼬셔보면 나오지않을까요??
    겨울비도 오는데 걱정이네요

  • 2. 뜨끔이
    '15.11.29 11:22 PM (79.168.xxx.85)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간적이 있었어요
    어렸을때 중성화를 했기 때문에 나가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한번 나가노는거에 맛들리더니 틈만 나면 나가서 삼십분에서
    한시간씩 놀다 들어오더라구요. 그래도 꼭 집엔 들어왔는데 어느날 집안에 똥으로 엉망을 만들어서 혼냈더니
    나가서 안들어오는거예요. 결국 한달동안 동네에 전단지 붙여놓고 찾으러 다닌끝에 겨우 찾았어요.
    그런데 고양이를 찾은 곳은 집에서 오십미터도 안된곳이었어요.
    맨날 찾으러 다녔던 곳인데 말이죠. 전단지 진짜 한달동안 붙였는데 어느날 낮에 지나가던 사람이 고양이 보고
    전화해줘서 겨우 찾았습니다.
    고양이는 절대 집에서 멀리까지 가지 않아요. 분명히 집하고 가까운 곳에 있어요.
    그런데 고양이가 사람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잘 숨기 때문에 바로 집앞인데도 찾기가 힘들어요.
    집근처 오십미터 이내에서 잘 찾아보세요.

  • 3. ...
    '15.11.29 11:25 PM (66.249.xxx.249)

    절대 어디 멀리 안갔어요. 어디 구석에 숨어있을거에요.
    캔이랑 사료같은거 마당에 두시고 기다려보세요.

  • 4. ..
    '15.11.30 12:02 AM (223.62.xxx.16)

    이름계속부르세요
    낮게..
    대답하더라구요

  • 5. 원래
    '15.11.30 12:02 AM (120.16.xxx.128)

    잘 나가 놀아요. 사료랑 물이랑 바깥이 두시던가. 자기 영역이 있어서 순찰하는 게 고양이 습성.
    우리도 놀다가 냐옹하면 부리나케 문열어주는 게 생활입니다.
    똥문제는 배변박스 안해주셨던가 모래가 지저분했다던가.. 그랬을 겁니다.
    우리도 꼭 싸면 침대 이불에 놓고 감쳐두더군요. 일부러 외출 때는 밖에 냥이를 놔두고 갑니다.
    밥주면서 내는 소리를 만드세요, 냐옹이라던가 쿠쿠쿠, 칙칙칙 라던가 휘파람이라던가. 밥준다는 소리내면 나타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203 이런 소소한 손재주 있으신 분들 부럽 죠죠 2016/01/19 742
519202 엽기 사건이 많은 이유가 뭘까요? 4 어휴 2016/01/19 1,803
519201 일본식 스키야키나 샤브샤브할때 맛내는방법 궁금해요. 4 dd 2016/01/19 2,085
519200 치인트 신선해요 재밌어용 29 ㅎㅎ 2016/01/19 6,357
519199 밤에 과자를 '와그작~와그작~ 먹는데 .. 8 111 2016/01/19 2,072
519198 지금 비정상회담 한예슬 같은 사람들 6 .. 2016/01/19 5,348
519197 눈앞에 있는 사람 에게만 잘하는 성격? 7 궁금 2016/01/19 1,351
519196 뉴스프로 창간 2주년 기념 제2회 중ㆍ고등학생 국제 영문번역 경.. light7.. 2016/01/18 307
519195 논산훈련소 수료식 문의드려요 14 레지나 2016/01/18 7,286
519194 원고지로 200자면 이메일로 쓰면 한 페이지 되나요? 2 봉지 2016/01/18 385
519193 서울 한복대여점 어떤가요? 2 ^^ 2016/01/18 1,295
519192 회사생활 애로 사항 2 좋은 인상 .. 2016/01/18 1,005
519191 오늘 읽은 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요즘 읽은 .. 2016/01/18 969
519190 애가 선생님께 맞아서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3 지혜를..나.. 2016/01/18 1,080
519189 초등 5-6학년 아들들, 이시기에 변하나요? 5 888 2016/01/18 1,844
519188 남자 어디서만나요? 3 pasild.. 2016/01/18 1,960
519187 돌아버리겠네여 2 ㅡㅡㅡ 2016/01/18 946
519186 오늘 이슈가 된 글에 달린 댓글들이 참 좋네요. ... 2016/01/18 628
519185 남편감으로 자수성가 vs 부자부모둔 사람 각각 장단점이 뭘까요?.. 11 ㅈㅁ 2016/01/18 3,551
519184 무기력증 극복하고 활력, 부지런함을 되찾으신 분 비법 공유좀 20 ㅠㅠ 2016/01/18 12,016
519183 남편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가져오라한다는데 5 연말정산 2016/01/18 2,071
519182 길거리 호떡장사는 보통 몇시까지하나요? 5 aprils.. 2016/01/18 878
519181 살다가 이혼생각 해보는거 비정상은아니죠? 18 살다가 2016/01/18 4,186
519180 중학생 아들 운동 선수 시키는것 6 리마 2016/01/18 1,332
519179 오래된 이명 치료하신 분 계신가요? 3 .. 2016/01/18 2,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