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쓰는 재주가 가장 평범한 재주일까요?
남매가 같이 그러다보니 전 초6학년때 엄마가 가진 마광수
소설부터 오빠책장에 꽂힌 군주론이나 마키아벨리까지
다 섭령했어요
그렇게 인풋된게 있어 글쓰는거 하나는 어려움없이 술슬
써지고 쓰는 글들마다 칭찬은 듣는데....사실 어렵지 않거든요
어느 작가의 맥락 비슷하게 틀잡고 그간 기억하고 있는
그 유려한 표현이나 문체들을 내 글 스타일대로 써내려가는 것.
표절이 아니라 오마쥬라면 오마쥬.
아마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람 어떻게 글이 써지는가에 대한
제 말 이해하실듯 해요.
뭐 각설하고 사실 글재주 하나는 자신있어 언젠가는 내 글
내야지.하다가 전에 가장 평범한 재주가 글재주라는 말이 나와
과연 그런가? 내가 오만에 빠져있나 의문듭니다.
1. ㅇㅇ
'15.11.29 10:07 PM (114.206.xxx.70) - 삭제된댓글작가가 가장 천재라고 생각하는데요
2. ..
'15.11.29 10:13 PM (112.148.xxx.2)글재주는 사실 노력의 영역으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재능의 영역인데
문제는 이 분야가 돈이 되기 힘들죠.
글쟁이가 돈 벌기 까지는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 쓰더라도 탄탄한 직장은 필수라고 생각.3. eq
'15.11.29 10:13 PM (123.109.xxx.88)남의 것 슬쩍 베끼는 게 아닌
진짜 창의적인 문학작품 쓰는 문인들은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 여깁니다.
원고지 5매 정도의 글 쓰는 것도 어려워하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글재주는 평범하지 않지요.4. 크리스마스
'15.11.29 10:30 PM (202.156.xxx.25)크리스마스 카드 한장도 쩔쩔매고 쓰는 1인. 글재주 좋은 사람이 젤 부러워요
5. 음
'15.11.29 10:38 PM (124.80.xxx.198)남의 것 베끼거나
다른 글들을 비슷하게 흉내내거나
조합해서 쓰는게 아닌
자기만의 글을 써내는 작가. 그런 글재주는
쉬운게 아니라고 봐요
대단한거죠6. 11
'15.11.29 10:41 PM (183.96.xxx.241)젤 부러운 재능이네요 저한테는요
7. 그냥
'15.11.29 10:52 PM (14.52.xxx.6)외국어가 아닌 이상 그냥 보통으로 잘 쓰면 보통이지만, 정말 빼어나게 잘 쓰면 치명적이죠 ^^
아 그리고 글을 잘 쓰는 것과 예술가로서 훌륭한 것은 약간 차이가 있긴 해요. 서정주 시인도 천재고 신경숙 씨도 정말 잘 쓰지만 훌륭한 예술가라고 하기엔 다들 치명적인 결함이 있죠...김훈 씨 같은 경우 문체가 빼어나지만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경우고요.8. 글재주
'15.11.29 10:52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가장 평범한 재주라는 게 혹시 가장 돈 안 되는 재주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주야 어떤 재주든 있으면 무조건 땡큐죠. 공부든, 손재주든, 공 차는 재주든, 요리하는 재주든 연기든. 재주 자체로는 똑같이 매력이고 재산이죠. 다만, 그 재주가 내가 사는 시대에 먹히는 재주인가 즉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재주인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고, 내 위치도 결정되는 게 현실이고요.
아무튼 글재주는 어느 시대나 가장 첨단에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덜 값이 매겨지는 재주가 아닌가 싶어요. 대신 명예가 따라오는데,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명예만 있고 돈은 안 따르는 일은 웬만한 정신력과 유산 또는 배우자의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 듯해요.
그리고 인풋 아웃풋을 떠나서... 다독 다색한다고만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문체와 스타일은 있을 거라 봅니다만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심만 하면 물리적으로 책 한 권 만드는 게(내 글 내야지=책 맞다면요) 뭐 어렵겠나요. 혼자서 방송국도 만드는 시대인데요. 다만 글재주로 억대 가까이 받는 기자들도 자기 책 내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미스 강원 진이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고, 학교 퀸카가 영화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인 역할로 나오기도 하고요.9. 글재주
'15.11.29 10:54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가장 평범한 재주라는 게 혹시 가장 돈 안 되는 재주라는 뜻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주야 어떤 재주든 있으면 무조건 땡큐죠. 공부든, 손재주든, 공 차는 재주든, 요리하는 재주든 연기든. 재주 안에서는 또 상중하가 나뉘어지는데, 그건 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고요. 재주 자체로는 모든 재주가 똑같죠. 똑같이 매력이고 재산이죠. 다만, 그 재주가 내가 사는 시대에 먹히는 재주인가 즉 이 시대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재주인가에 따라서 가치가 다르게 매겨지고, 내 위치도 결정되는 게 현실이고요.
아무튼 글재주는 어느 시대나 가장 첨단에 있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가장 덜 값이 매겨지는 재주가 아닌가 싶어요. 대신 명예가 따라오는데, 이런 자본주의 시대에 명예만 있고 돈은 안 따르는 일은 웬만한 정신력과 유산 또는 배우자의 경제력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게 사실인 듯해요.
그리고 인풋 아웃풋을 떠나서... 다독 다색한다고만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습니다. 도플갱어처럼 비슷한 문체와 스타일은 있을 거라 봅니다만 자신만의 시각과 표현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작심만 하면 물리적으로 책 한 권 만드는 게(내 글 내야지=책 맞다면요) 뭐 어렵겠나요. 혼자서 방송국도 만드는 시대인데요. 다만 글재주로 억대 가까이 받는 기자들도 자기 책 내어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더군요. 미스 강원 진이 미스코리아 본선에서 떨어지고, 학교 퀸카가 영화에서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행인 역할로 나오기도 하고요.10. ....
'15.11.29 10:59 PM (210.97.xxx.103)새로 맹글 줄 알아야 써 먹을데가 있죠
그냥 멋들어지게 문장만 구사 할 줄 아는게 아니라11. wii
'15.11.30 5:29 AM (218.54.xxx.74) - 삭제된댓글내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글 쓰는 건 책 좀 읽고 생각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쉬운 일이지만,
그 글을 팔아 돈을 벌 정도의 수준이 되는 건 좀 어렵죠.
다른 가수의 노래 잘하는 사람은 널렸지만 내가 만든 노래 불러 가수로 살기 어려운 것.
들을만한 피아노 연주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지만, 돈 주고 들을 만한 연주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 것
그런 차이 아닌가요?12. 존심
'15.11.30 7:05 AM (110.47.xxx.57)일단 82에 글재주를 올려서 평가를 받아 보세요.
지금 쓴 글로는 그다지 썩 와 닫는 느낌이 없네요...13. .....
'15.11.30 12:26 PM (180.230.xxx.129)제주도 기행문 쓴 분 처럼 평가받아보세요. 저도 지금 쓰신 글로는 썩..
14. 평가
'15.11.30 1:24 PM (59.7.xxx.102) - 삭제된댓글이 글로 평가 받으면 억울하실 수 있지만... 저도 썩...
글재주가 있다는 것이나 다른 쪽으로 나는 우월하다든가...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진 않으세요? 왜 나에게 저런 말을 하지?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04701 |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신용카드를 보내야할때. 5 | .... | 2015/11/30 | 1,658 |
504700 | 털 안빠지는 패딩조끼 없을까요? 4 | 유*클로 털.. | 2015/11/30 | 2,684 |
504699 | 냉장고 김치냉장고 냉동고 이렇게 있으신분.? 1 | 냉장거 | 2015/11/30 | 1,442 |
504698 | 지금 카카오톡 되시나요?? 5 | 루비 | 2015/11/30 | 1,445 |
504697 | 호칭? 질문 드려요. 2 | ........ | 2015/11/30 | 497 |
504696 | 남매 낳으신 분들 49 | 궁금해요 | 2015/11/30 | 10,492 |
504695 | 고음없는 발라드 곡 추천해주세요 5 | ᆢ | 2015/11/30 | 2,088 |
504694 | 마음이 힘드네여 | 예비 고 3.. | 2015/11/30 | 718 |
504693 | 욱일승천모양이 인쇄된 티셔츠 일본공항에서 판매하나봐요 2 | ,,, | 2015/11/30 | 832 |
504692 | 온라인쇼핑몰 상품반품시 환불이.. 1 | 온라인 | 2015/11/30 | 582 |
504691 | 저녁때 까르보나라 먹었어요.. 2 | 콩 | 2015/11/30 | 1,266 |
504690 | 안선영 동치미에서 친정 엄마 부양건 얘기 한 거 5 | 왜 젊은 분.. | 2015/11/30 | 15,429 |
504689 | 태국 여행까페 어떤 곳이 신뢰가나요? 1 | 마 | 2015/11/30 | 1,042 |
504688 | 삭제합니다 많은 조언 관심 감사합니다. 47 | 에미라는 이.. | 2015/11/30 | 21,998 |
504687 | 일 머리가 없는 사람 2 | 조언 | 2015/11/30 | 1,692 |
504686 | 냉동실에 보관하던 물건중 뚜껑형 김치냉장고에 보관가능한 품목이... 4 | 있을까요? | 2015/11/29 | 1,461 |
504685 | 이혼소송해서 위자료청구 질문.. 1 | 흠.. | 2015/11/29 | 1,099 |
504684 | 분양받은지 한달만에 저세상가버린 강아지 ㅠㅠㅠ너무맘아푸네요 15 | ㅠㅠ | 2015/11/29 | 3,013 |
504683 | 낙지덮밥이랑 오징어덮밥 양념이 같나요? 3 | 초보 | 2015/11/29 | 1,150 |
504682 | 내부자들 영화관가서 볼만한가요?? 5 | 행복한요자 | 2015/11/29 | 2,226 |
504681 | 햅쌀이 너무 맛있어서 자꾸 쌀밥을 먹게 되네요. 4 | 밥맛 | 2015/11/29 | 1,552 |
504680 | 혼자서 해외여행 16 | ... | 2015/11/29 | 3,094 |
504679 | 자사고나 특목 다니다 일반고로 전학하면.. 4 | 소소 | 2015/11/29 | 2,411 |
504678 | 시아버지와 국정교과서 얘기를 했어요. 4 | 흠 | 2015/11/29 | 1,335 |
504677 |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돈돈거리는 사람 7 | ㅇㅇ | 2015/11/29 | 1,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