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원래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손석희가 쓴 이번에 낸 책의 추천사를 읽고
호기심이 생겨 책을 주문해서 읽고 있는데, 꼰대같지 않은 쓸데없는 권위의식에
찌들지 않은 명료한 사고가 참 시원하네요..
엘리트코스를 밟고 판사일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 않을텐데 싶고요.
아직 중간밖에 못 읽었지만 기억에 남는 구절:
'어른이 되어서 비로소 깨달았다,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군대를 모델로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상명하복, 집단 우선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의사,
감정, 취향은 너무나 쉽게 무시되곤 했다.'
글을 참 잘 쓰는 사람인데다 사고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음 글을 저렇게 쓸 수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