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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의심이 많아 가습기 살균제를 사지 않았었지만......

가습기 조회수 : 6,670
작성일 : 2015-11-29 00:59:20

좀전에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예전에 그 제품을 처음 접했을때 기억이 나요.

마트에서 한참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고민했던 제품이라서 너무 선명히 기억하네요.

저도 아이들이 있어서 가습기가 방방마다 있었는데요.

가습기 관련 제품이라고 해서 진열대에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었죠.

그런데 분명 제품에는 인체 무해함. 안전. 100 프로 살균.

이런 문구가 있는데 성분 표시에는 천연이 아닌 생소한 화학 성분이 그득하게 적혀있는거에요.


더군다나 단순히 한번 씻어서 일회성으로 씻어서 살균해주는 개념이 아닌

물에 타서 같이 사용한다? 먼가 이상한거에요.

화학성분으로 살균해주는데 그걸 물에 타서 공기중으로 같이 마시는데

과연 그게 사람몸에 괜찮을까? 오렌지 쥬스에서 무가당 이라고 써있는것과

이것도 같은 개념일꺼다.

먼가 몸에 좋을리 없겠다.

헛군데 돈쓰지 말고 내가 몸이 힘들어도 그냥 자주 청소해주고 더 씻어주고 말자.

하고 결국은 가습기 살균제를 손에서 내려놓고 지나왔던 기억이 나요.


진짜 무심코 지나치듯 구입해서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렇게 피해가 명확한데도 꿈적않던 정부와 옥시측이 너무나 어이없구요.

명명백백히 피해받으신분들 구제받으셨음 좋겠습니다.


IP : 39.119.xxx.94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5.11.29 1:01 AM (108.59.xxx.153)

    오늘까지도 그 제품이 세정제인 줄 알았어요. 언론에서 피해 보도했을 때도 물에 타서 사용하는 거라고 말해주지 않았죠. 그렇게 위험한 제품을 팔았다는 데 놀라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안전 불감증, 정부 무책임 어쩌면 좋을까요.

  • 2. ㅇㅇㅇ
    '15.11.29 1:06 AM (112.171.xxx.57)

    글쎄요.
    원글님 의도는 알겠지만
    난 의심 많고 유심히 따져서 안샀었다.라는 뜻의 글을
    만약에 피해자 분들이 보신다면 더 가슴이 아프실 것 같네요.

  • 3. 덧붙임.
    '15.11.29 1:08 AM (39.119.xxx.94)

    그리구 사용하는 것중에 페브리즈 요. 그것도 먼가 이상해요.
    환기 못시키고 꿉꿉한 냄새를 싹 없애준다는게 얼마나 그게 몸에 안좋을까 싶어요.
    문을 꼭꼭 닫아놓은 밀폐된 곳에서 섬유나 공기중에 뿌리라는데 그것도 의심병이 많아 들었다 놨다..
    페브리즈 처음 제품 판매될때 기억이 나요.

    이것도 먼가 이상하다. 환기가 최고인데 이걸 화학성분으로 없앤다? 그것도
    맨날 내가 접촉하는 의류나 공기중에? 이러면서 안 샀던 기억이 나요.
    글구 차량용 향기 나는것도 처음 뜯어서 설치하면 너무 지독하고 머리가 아파서 차량용 향기 놓는거
    살때는 뜯어서 몇일 날라가게 한다음 쓰구요.
    혹시 이거 말고 다른 제품 있는지
    공유해 주세요.

    저는 제가 생각해서 피해 다는 제품이 요정도 되네요..ㅠ 진짜 지뢰밭도 아니고
    너무 구멍이 뻥뚫린 안전체제에 우리나라 정말 답도 없네요.
    내 안전은 알아서 지켜라 뭐 그런건가요?

  • 4. 글쎄요
    '15.11.29 1:12 AM (108.59.xxx.217)

    윗님 냉정하게는 들리지만 뭐든 의심해보는 습관을 들여야 앞으로 비슷한 일을 재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슬프다 안타까워서 어쩌냐 마음으로 응원한다, 같은 말만 해서는 나아지는게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를 도와주는 부분은 확실히 하되 소비자들도 좀 더 깐깐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 5. 글쎄요
    '15.11.29 1:12 AM (108.59.xxx.217)

    재발할 -> 재발을 방지할

  • 6. 원글
    '15.11.29 1:13 AM (39.119.xxx.94)

    걍 그알 보고 그때무렵 나름대로 고민하고 했던게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공유하고 싶기도 하구요. 가슴아프게 해드릴려는 의도 없어요.ㅜ
    안타까워서 적은 글이구요.
    저도 실수 많이 하고 부족한 인간입니다..ㅠㅠ..동영이 엄마 인터뷰 부분에서 같이 울었구요.
    다른 제품이 또 뭐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제품들이
    또 있는지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고 싶어요.

  • 7. ㅇㅇㅇ
    '15.11.29 1:16 AM (112.171.xxx.57)

    저도 안타깝고, 깐깐하게 따지고 문제 제기해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난 이렇게해서 괜찮았다..라는 부분을 보고 피해자분들께 감정 이입해서 댓글 적었어요.
    그분들 후회하고 계시는 게 너무나도 생생히 느껴져서 가슴이 저미더라고요.
    당연히 이런 기회로 소비자들도 꼼꼼히 살펴보고, 작은 의심이라도 생기면 문제 제기해야 한다는 부분은 공감합니다.
    원글님 기분 상하셨음 죄송해요~

  • 8. ㅡㅡㅡㅡ
    '15.11.29 1:21 AM (115.161.xxx.120)

    원글님 동감요..

  • 9. 원글
    '15.11.29 1:27 AM (39.119.xxx.94)

    000 님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저도 내손으로 내가 죽였다 라고 자책하시는 엄마분
    인터뷰에 너무 눈물이 났어요..저도 다른 부분에서 아마 모르고 당하고
    위험에 노출된 부분도 있을꺼에요..마음 아프게 해드릴려고 쓴 의도가 아닌데..

    예전에 여기 글올려주신 분들 글중에 어떤 분이 욕실 청소를 너무 열심히 했더니 어지럽다는 글에
    (나는 절대 화장실 문을 꼭꼭 닫아놓고 락스 청소를 하지 않는다)
    이유와 함께 적어주신
    어느 분 글에 정말 유익하게 읽었었거든요.

    그냥 이런 부분에서 제 글을 생각해주셨음 하구 제 글에 상처받으셨다면 저도 죄송스러워요..
    저도 이런것 말고 어딘가에서 분명 위험에 노출되 있고 당하는게 많을것 같아요. ㅠ
    이 세상이 워낙 지뢰밭이라서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들이 뭐가 있나 한번 다른것들도 공유해 보고 싶어요.
    저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우리가 알아서 피하고 조심하고
    그런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그래야 나라에서도
    기업에서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을거 같구
    더 조심할것 같아요.

    카바이트로 노랗게 물들인 강제 착색한 귤이라던가
    가공육 이런것이 발암물질 1위 뭐 이런것도 아까 잠깐 티비에 나오던데..
    소비자의 불매와 엄격한 소비가 같이 이뤄져야 할듯 싶어요..

  • 10.
    '15.11.29 1:30 AM (37.163.xxx.16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페브리즈도요
    상식적이지 않고 뭔가 화학적으로 해결하는건 저도 의심가요
    시어머니가 페브리즈 잘 쓰시는데 싫네요
    천쇼파에 자주 뿌리시고.. 다림질도 잘되는 스프레이도 쓰시면서 좋다고 하시는데 전 싫더라구요
    깨끗이 빤 옷에 다림질 스프레이해서 다리는게 더 더렵혀 진다는 생각이나서요
    페브리즈도 옷에 하는거 너무 싫어요
    가습기 사건 나기전에도 저도 의심 했었어요
    살균제가 괜찮은건지 사실 확인을 해줄수 있었음 했죠
    전 수건 열심히 방안에 걸었었죠
    하여간 무섭고 슬픈 일이네요

  • 11. ㅇㅇ
    '15.11.29 1:30 AM (121.168.xxx.41)

    가슴 아프게 할 의도 없었다는 건 알겠지만
    무심코 사서 몇번 썼던 저로서도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뭔지 모르게 불편한 글이네요

  • 12.
    '15.11.29 1:31 AM (37.163.xxx.166) - 삭제된댓글

    렵→럽...으로

  • 13. .........
    '15.11.29 1:57 AM (223.62.xxx.35)

    저도 원글님처럼 앞으로는 꼼꼼하게 잘 살펴봐야겠다 느낍니다.
    살균 된다는 문구만 보고 구입해서 한통 정도 썼어요.
    신랑은 반대 했는데 제가 고집 피워서 썼던건데 얼마나 끔찍한지..
    방송은 맘 아프고 괴로울까봐 보지도 못했습니다.
    저도 평소 방향제, 페브리즈 등등은 찝찝해 안 쓰는데 가습기 살균제는 의심도 없이 썼어요.ㅠㅠ
    옥시 불매하고 앞으로는 더 깐깐히 따져야 겠습니다.

  • 14. 전 썼었어요
    '15.11.29 2:01 AM (175.195.xxx.168)

    지금도 갖고 있어요.. 이사하면서 보니까 있더라구요...
    이게 써보면 좋아요.. 가습기에 미끈거리는 물때가 전혀 안 생기더라구요 ㅠㅠ 근데 게을러서 가습기를 많이 안 썼죠...

  • 15. ....
    '15.11.29 2:08 AM (211.247.xxx.106)

    운이 좋았던 거죠.
    다른 글에도 썼지만..그거 마트에서 1 1 판촉행사도 했었고 저도 그 때 샀어요. 판촉사원들이 가습기 세균이 어쩌고 하면서 아기 있는 집에서 꼭 써야하는 거라고 했었어요. 소비자가 조심해서 피해가기 쉽지 않은 게.. 기업에서 광고 판촉을 해대면서 서서히 당신한테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메세지를 침투시키니까요. 평소에는 그냥 수건이나 걸어놓고 안쓰다가도 아기때문에 가습기 구입하고 열심히 쓰게 되는 게 보통인데 하필 그 시기에 그런 광고 판촉에 노출되면 사용하게 되기 쉽죠. 그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그 시기에 출산을 하거나 환자가 아니었던 게 운이 좋았던 거지.. 소비자가 의심이 부족해서 피하지 못한 게 잘못은 아니죠. 아놔.. 옥시 뿐만 아니라 이 나라 정부도 거부할랍니다.

  • 16. 저도 썼어요
    '15.11.29 2:18 AM (125.178.xxx.133)

    다행히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요.
    호흡기는 이상이 없는데 대신 몹쓸병을 얻었군요

  • 17. minss007
    '15.11.29 2:31 AM (211.178.xxx.159)

    뭐든 생활에 너~무 편리를 주는 제품은 일단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글로 다가오는데요 ~

    저도 그래요~
    뭔가 너무 편리하거나 너무 쉽게 얻어지는 것들은 일단 의심하고 살펴본답니다

    예를 들면
    많이 먹어도 살빠지는 약
    디카페인 커피
    코카콜라 라이트(설탕 제로인데 달다달어!)
    무가당 쥬스
    뭐 등등 많아요

    저도 전에 요 가습기 살균제 썼었거든요 ㅜㅜ
    정말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 18. 저도
    '15.11.29 2:42 AM (223.62.xxx.83)

    그거 처음 나왔을때 그걸로 가습기 물통을 세척하는 줄 알았는데 가습기 물에 넣고 쓰는거라는 걸 알고 경악했었죠.

  • 19. 가습기메이트
    '15.11.29 3:30 AM (112.151.xxx.100)

    전 울 큰 애(2002년 생) 아기 때 아무의심 없이 늘 사서 넣었어요..
    뭐 좋은 거라고 정량보다 더 넣었던 기억이 나요..
    가습기에 세균 번식한다는 말이 많았던 시기라 세균없는 가습 만든다고 주구장창 떨어질 때 없이 사다 넣었어요..ㅠㅠ
    크게 문제없이 잘 자랐지만..
    폐활량이 부족한 게 그 탓인 거 같아 마음이 안 좋아요..

    전..왜..원글님 같은 의심을 하지 못했는지..
    마트에 진열된 여러 종류의 제품들을 철석같이 믿었다니까요..
    나름 깐깐하고 철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찔합니다...

  • 20. 00
    '15.11.29 5:48 AM (121.176.xxx.246)

    저도 사고 싶었지만 안샀어요, 시판 초기에는 안사는 게 나은 거 같아요.
    라섹 등 수술이나 시술도 그렇구요,
    얼리버드쪽이 좀더 위험

  • 21.
    '15.11.29 6:31 AM (14.47.xxx.81)

    저도 그거 썼었어요.
    처음 나왔을때 가습기 청소 간편하고 인체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근데 전 게을러서 몇번 사용안했어요.
    게다가 가습기에 물때? 석회같은게 끼여서 가습기를 버렸거든요.
    그게 다행이었던게 씁쓸하네요.

  • 22. ㅡㅡ
    '15.11.29 8:01 AM (14.36.xxx.168)

    사용자가 많았어요
    그게 판매가 잘되고 잘팔리니까 옥시같은 큰회사에서 옥시싹싹으로 제품내놓고
    코스트코 같은데도 대용량 두개묶음으로 판매하고 그랬는데
    많이 팔렸던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그사건이후로 누구도 책임지는곳이 없었다는거,,
    저도 옥시싹싹 산적이있는데 몇번쓰다가 뭔가 찝찝해서 쓰다말았고
    다행히 가습기가 방에 있지않았고 현관쪽에 멀리 있었어요
    사망자 대부분은 머리맡에 두고 얼굴에 직접적으로 쏘인 분들같아요
    특히 아기들 산모,,
    그때 사회면에 뉴스 터질때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그때이후로 가습기도 안써요.

  • 23.
    '15.11.29 8:37 AM (223.62.xxx.7) - 삭제된댓글

    근데 무가당 오렌지쥬스는 뭐가 문제인가요?

    잘 안 먹긴 하지만 먹을때 재료보면 오렌지 농축액 100%라고 써있던데 (액상과당 이런거 안쓰임)...

    농축액 속에 설탕에 들어가 있는데 두루뭉실하게 펴기한건가요?

  • 24.
    '15.11.29 8:38 AM (223.62.xxx.7) - 삭제된댓글

    근데 무가당 오렌지쥬스는 뭐가 문제인가요?

    잘 안 먹긴 하지만 먹을때 재료보면 오렌지 농축액 100%라고 써있던데 (액상과당 이런거 안쓰임)...

    농축액 속에 설탕에 들어가 있는데 두루뭉실하게 표기한건가요?

  • 25.
    '15.11.29 8:42 AM (223.62.xxx.7) - 삭제된댓글

    근데 무가당 오렌지쥬스는 뭐가 문제인가요?

    잘 안 먹긴 하지만 먹을때 재료보면 오렌지 농축액 100%라고 써있던데 (액상과당 이런거 안쓰임)...

    농축액 속에 설탕을 첨가했는데 두루뭉실하게 표기한건가요? (오렌지 과일 자체의 당분은 당연히 있겠지만 추가적인 인공 당 첨가의 의미임)

  • 26. ..
    '15.11.29 10:03 AM (59.11.xxx.237)

    제가 생활하면서 느끼는건 상식에 역행하는건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단맛을 느끼려고 먹는 사탕인데 무가당이라 칼로리는 없어서 안심해라..그래서 안심하고 먹었더니

    설탕대신 아스파탐이 들어갔고-아스파탐은 아스파탐게이트가 있을정도로 논란이 많은 대체당이더군요-

    그리고 무가당 이라고 하는 것은 식품법상 설탕만 넣지 않으면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무가당인데 달다? 집에서 착즙해보면 원재료가 달아도 착즙해보면 안달잖아요?

    소비자가 공부해야하는 상황이라 정말 자꾸 의심하고 요구하고 행동해야겠더군요.

  • 27. ..
    '15.11.29 10:04 AM (59.11.xxx.237)

    그리고 쥬스가 콜라보다 당분함량이 높고 충치유발률도 높다더군요.ㅠㅠ

  • 28. 예민한 사람은 방향제도 솔직히 역겨워요
    '15.11.29 10:08 AM (210.91.xxx.139)

    환기 시키면 되는데 환기 안하는 밀폐된 공간에 방향제 놔두는 경우에 .. 예민한 사람음 그 냄새도 사실 역겨워요 .. 잠시 있으면 머리 아프고 답답한 느낌 들거든요 .. 뭐든 인공 화학 제품은 조심해야 되는 거 맞아요

  • 29. 전 렌즈용
    '15.11.29 10:11 AM (220.126.xxx.171)

    생리식염수 쓸 때 비싸도 멸균 생리식염수 개별 포장된거 써요. 아마도 이 성분이 가습기 살균제랑 같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예전에 어느 국회의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묻히더라고요. 렌즈 쓰시는 분들은 링크 기사 한 번 보셔요.

    http://m.hankooki.com/m_sk_view.php?WM=sk&FILE_NO=ZTIwMTQwNDI4MTAwNDQxOTQyMzA...

  • 30. 예전에
    '15.11.29 10:22 AM (121.147.xxx.7) - 삭제된댓글

    음이온 스탠드라고 한창 유행한 적 있었는데 전 한번 사서 음이온 나올 때 보니 묘한 특유의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게 음이온 작용으로 나는 냄새라던데 전 별로여서 그 뒤로는 음이온 작용 끄고 그냥 스탠드 기능만 쓰다가 버렸어요. 그냥 막연히 음이온이 좋다니까 사긴 했는데 이상하게 그거 틀어놓고 있으면 머리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몸에서 썩 좋은 느낌이 아니라서 선뜻 사용하기 싫더라고요. 음이온 공기청정기부터 시작해 한창 음이온이 유행이었던 것 같은데 부작용같은 건 딱히 모르겠지만 그냥 뭐든 인공적으로 만든 향은 별로예요. 향수도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해요. 그냥 적당한 선에서 청소하고 사는 게 나을 것 같고 너무 무균이나 살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오히려 지나친 살균은 면역력 저하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옥시 제품중에서 강력하게 곰팡이 제거한다는 제품도 누군가 추천하길래 혹하긴 했는데 일단 값이 양에 비해 너무 비싸고 효과가 좋다면 그만큼 독하단 소리인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써요. 요새 조금만 방심하면 깐깐하게 제품 따지는 사람도 순식간에 혹 해서 나중에 내가 왜 그랬지 할 정도로 상품 광고에 넘어가는 게 너무 쉬워요. 사람이 항상 경계심만 품고 살 수도 없고 사람이다보니 이 부분에선 깐깐하게 따져도 저 부분에선 의외로 헛점을 보이기도 하는터라 결국 새로운 획기적인 상품군에 대해선 일단 무턱대고 살 게 아니라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 31. 예전
    '15.11.29 10:26 AM (121.147.xxx.7)

    음이온 스탠드라고 한창 유행한 적 있었는데 전 한번 사서 음이온 나올 때 보니 묘한 비린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게 음이온 작용으로 나는 냄새라던데 전 별로여서 그 뒤로는 음이온 작용 끄고 그냥 스탠드 기능만 쓰다가 버렸어요. 그냥 막연히 음이온이 좋다니까 사긴 했는데 이상하게 그거 틀어놓고 있으면 머리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몸에서 썩 좋은 느낌이 아니라서 선뜻 사용하기 싫더라고요. 음이온 공기청정기부터 시작해 한창 음이온이 유행이었던 것 같은데 부작용같은 건 딱히 모르겠지만 그냥 뭐든 인공적으로 만든 향은 별로예요. 향수도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해요. 그냥 적당한 선에서 청소하고 사는 게 나을 것 같고 너무 무균이나 살균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오히려 지나친 살균은 면역력 저하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옥시 제품중에서 강력하게 곰팡이 제거한다는 제품도 누군가 추천하길래 혹하긴 했는데 일단 값이 양에 비해 너무 비싸고 효과가 좋다면 그만큼 독하단 소리인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써요. 요새 조금만 방심하면 깐깐하게 제품 따지는 사람도 순식간에 혹 해서 나중에 내가 왜 그랬지 할 정도로 상품 광고에 넘어가는 게 너무 쉬워요. 사람이 항상 경계심만 품고 살 수도 없고 사람이다보니 이 부분에선 깐깐하게 따져도 저 부분에선 의외로 헛점을 보이기도 하는터라 결국 새로운 획기적인 상품군에 대해선 일단 무턱대고 살 게 아니라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 32. 옥시불매
    '15.11.29 10:27 AM (122.142.xxx.186)

    저도 사서 하루이틀 써보고ᆞᆢ
    석유냄새 같은게 미세하게 나서 안썼어요
    드러운거 보다 냄새를 못참겠어서ᆞᆢㅠㅜ
    소아과 가면 애들 감기 걸려 코막히면 코에 이슬 맺힐정도로 가습해주라고 그러니 애기 있는집은 많이 썼을거예요
    그거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고 가슴 아파요ᆞᆢ
    심지어 빨래 널어서 말리는것도 안된답니다
    빨래 마를때 세제나 피죤성분이 마르면서 분진형태로
    호흡기로 들어간대요
    그래서 전 걍 텐트치고 젖은수건 두세장 걸어둡니다ᆞᆢ
    충분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겨울 납니다ᆞᆢ
    일단 이상하고 의심되고 찝찝하면 쓰지말아야 될거같네요

  • 33.
    '15.11.29 10:29 AM (219.240.xxx.140)

    가습기 얘기 정말 충격이었어요.

    저 게을러서 가습기 새거 사서 청소안하고 몇번쓰다 팔았거든요. 살균기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지만 있는줄알았거나 눈에 보였다면 샀을거에요.
    그걸 써보기도전에 가습기판게 다행인듯요
    게으름에 감사한데 의외로 대충 사는게 좋은경우도 좀 있네요. 섬유유연제도 그렇고 귀찮아 안 넣어요.

    샴푸 린스도 몇년후 이런 거 밝혀지진 않을까요
    화학제품이란게 다 좀 그런거같아요

  • 34. ...
    '15.11.29 10:58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아니.
    전 이런 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피해자 비난으로 넘아갈까봐 걱정하시는 분들 마음은 알겠지만 그런 식으로 모든 의견을 필터링하다가 해야 할 말도 못 하게 되면 안되죠.
    특히 우리나라에선 원글님 같은 태도를 갖지 않으면

    못. 살 아.남.습.니.다.

    화학제품의 안전도 검사를 소홀히 하고 이리저리 책임이나 미루는 제조사와 국가기관 저것들이야 쓰레기들인 것 당연하지만,
    그 시절 안 살아 오신 젊은 분들이야 놀라겠습니다만 톱밥고춧가루에 농약콩나물에 납장난감에... 지금처럼 제품이란 게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 상태가 된 지도 얼마 안 됐습니다. 그러니까 우리한테는 이런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또한 "과학교육의 실패" 이기도 한 겁니다.
    과학자 입장에서는 이건 딱 읽으면 위험하다는 게 뻔히 눈에 보이는 거였어요.
    본래 이 제품은 가습기 내부를 다 씻은 후에 이런 살균제로 한번 더 헹구고 끓인 물로 다시 씻어내는 거죠. 손 씻는 것처럼. 본래 마지막에 헹구는 용도로 개발된 거예요. 개발사 중 일부는 외국회사인데, 외국에서 피해사례 없잖아요. 그쪽은 물에 타서 쓴다고 되어 있지 않다고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나요.

    어느 멍청한 놈이 이걸 물에 타서 공기중에 살포할 생각을 했는지, 설명서를 어느 멍청이가 썼는지 잡아 내야 합니다. 살균제잖아요. 이걸 미량이라도 계속 공기중에 살포한 채로 연약한 폐를 노출시키면 어떤 식으로든 문제 될 게 뻔하잖아요!? 에프킬러를 "미량" 계속 폐 속에 쏘아 넣는 거랑 다를 게 뭐예요? 이게 과학자들 눈에는 뻔한 건데, 그래서 이런 뻔한걸 기본적으로 판별하게 하는게 중고교 기본 과학교육인데, 처참하게 실패한 거죠.

    저는 마트에서 이거 살려고 집어들었다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법을 보고 (편하게 물에 타서 쓰는 어쩌고 라고 박스에 인쇄되어 있어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자세히 읽었음) 그대로 내려놓고, 주위 사람들과, 저거택도 없는 소리다, 미친 새끼들 아니냐, 저게 말이 되냐, 어떤 놈이 이걸 이 따위로 쓰냐 하면서 욕을 바가지로했었어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쓰란 대로 쓰다가 이렇게 피해를 볼 줄 알았더라면 말도 안된다고 공론화시켰을 텐데, 생각도 못 했어요.
    페브리즈, 방향제 정도 차이는 있지만 당연히 다 위험해요. 대기오염물질 살포이기도 하고요. 조그맣게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세요 라고 적혀 있어요! 밀폐된 방에 뿌려놓고 생각없이 들어가면 가슴이 타는 듯이 아파요. 안 당해 보셨나요?

  • 35. ...
    '15.11.29 11:03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렌즈용 생리식염수 사서 코 세척용으로 사용하시는 것도 그래서 당연히 위험해요 내측 점막은 일반적안 질긴 피부가 아니라 흡수 더 잘된다고요. 왜 모르는 거야 ㅜㅜ

  • 36. ...
    '15.11.29 11:24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덤으로,
    유연휘발유와 프레온 가스를 발명하시어 온 세계를 납중독과 이온층 파괴로 인한 피부암에 직면하게 한 토마스 미즐리
    (거대 화학회사 듀퐁 사가 연관되어 있죠)
    https://namu.wiki/w/토머스 미즐리

    https://ko.m.wikipedia.org/wiki/토머스_미즐리

    그리고 인류를 납중독에서 구한 클레어 페터슨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science&no=37083

  • 37. minss007
    '15.11.29 12:09 PM (211.178.xxx.159)

    전에 음이온 과일채소 세척기도 위험하다고 한참 난리였다가 쏙 들어갔네요
    동그란 볼 모양에 물이랑 과일이나 야채넣고
    음이온 세척되는거 뭐 넣고 버튼 누르면 이온살균인가 뭔가 된다고 한창 블로거들 후기있어서 집에 특히 암환자 계신가족들이 많이 사셨다가 분노하셨던거요~

    어느 화학전공하신 분이 이건 이론적으로도 너무 위험하다고 글 쓰셨던걸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씻고나도 무슨 철비린내같은게 났다고 여튼 그것때문에 유명 블러거들 한동안 세무조사 들어가고 그랬었네요
    블러그로 물건팔면 위법이라고.,.

    다들 했던 얘기가
    유명블러거 말이라 믿고 샀다고..

    그냥 그사람들은 개당 수수료 받고 물건파는 장사꾼이었는데 우리는 인터넷 이웃 이라고 착각했던게 ..참 씁쓸했네요

  • 38. 저는
    '15.11.29 1:08 PM (211.202.xxx.24)

    너무너무 게을러서 가습기 살균제 세내개씩 샀는데
    너무너무 게을러서 가습기살균제를 안넣었어요..
    그때는 아휴 난 왜이렇게 게을러? 했는데 나중에 그사실 알고..
    참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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