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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습기 살균제 생각할수록 아찔하네요.

.... 조회수 : 2,928
작성일 : 2015-11-28 23:55:17

30-40대들 중에는 가습기 살균제 많이들 사용하셨을거예요.

어린 아이들 많이들 키우실때잖아요. 저도 그때 산모였었어요. ㅠㅠ

그때 가습기 살균제 하도 추천들하셔서 저도 남편한테 우겨서 사왔었거든요.

기억나요. 그때 완전 대세였었어요. 인터넷마다 주부들이 추천하고 난리도 아니었었어요. ㅜㅜ

전 다행히 시댁에서 그거 쓰지 말라고 끓여서 살균하는 가습기 보내주셔서 그거 썼었어요.

저거 볼때마다 용궁다녀온 느낌. 얼마전에 가습기 살균제 그때 사서 아직까지 집에 안쓴거 있어서

버렸어요. 그거 보면서 다시한번 가슴 쓸어내렸네요. ㅠㅠ 너무 무섭네요.

IP : 222.100.xxx.1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5.11.29 12:00 AM (222.112.xxx.23)

    너무 끔찍해요....ㅜㅜ
    전 창고에 샴푸 린스같은 세정제들 모아놓는데 몇년나 가습기 살균제가 거기있었죠..
    저도 사서 두어번 쓰고 말았는데..저도 애태어나고 신경쓴다고 샀던거였네요...
    무섭고 끔찍합니다

    옥시제품 뭐있죠..옥시크린..?
    저 회사행태를 보니 분노를 넘어 토할것같아요
    죽을때까지 두번다시 옥시 제품을 쓰지않으리라 다짐합니다..

  • 2. 저도
    '15.11.29 12:00 AM (180.230.xxx.161)

    저 당시 산모였고 첫아이 신생아였을때였어요..
    잠깐 사용하다 말아서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하는지ㅠㅠ
    정말 마트에서 멀쩡히 파는 제품이
    저런 무시무시한 약품이라는걸 누가 알았을까요..
    정말 오싹해요...대한민국이란 나라...

  • 3. minss007
    '15.11.29 12:02 AM (211.178.xxx.159)

    저도 그때 썼었는데
    아이들과 한참 병원다닌 기억이 있어 아찔하네요

  • 4. ...
    '15.11.29 12:02 AM (223.62.xxx.74)

    데톨, 물먹는 하마, 에어컨 청소당번도 있어요.

  • 5.
    '15.11.29 12:03 A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가족들 어떻게 하나요..
    사실 한 때 가습기 안쓰면 문화인이 아닌 듯한? 분위기가 있을 정도로 가습기는 보편적인 거였잖아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물을 담궈서 증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느낌이 좋지 않아서 가습기 쓰는 걸 반대했었거든요.
    수건 몇 장 걸어 두는 방식이라든지 화병이나 수초식물들 두는 방식으로 수분을 주려고만 했었어요.
    그래서 다른 가족들 쓸 때도 부정적이었는데 저만 이상하다 소리도 많이 들었고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데 전 정말 그게 싫었어요.
    요즘 과일 세척제나 페&&즈 같은 공기중에 뿌리는 탈취제 같은 것들도 굉장히 불안하더라구요.
    전혀 안쓰고 오랫동안 써왔던 소금이나 식초 정도만 쓰던가 그게 아님 그냥 담궈두는 방식을 써요.
    락스 같은 것도 희석해서 쓰라고 하지만 목욕탕 청소용으로 쓰고 환기 엄청 신경써요.
    제가 의심이 많아서 그런 걸수 있지만 전 요즘 너무 쉽게 이런 화학제품들 일상에서 쓰는 거 같아 좀 무서워요.
    지금 당장 저기도 보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잖아요. 다 들 뒷짐 지고 외면하고 있고. 악마들 같아요.

  • 6.
    '15.11.29 12:11 AM (180.65.xxx.106)

    저도 가습기 살균제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의 기억때문에 아찔합니다.

    2005년 아이가 태어나고 가습기를 사용을 했고 어느날 마트에 갔는데 가습기살균제가 있어 사왔어요.

    그런데 아이가 백일도 되기전에 감기도 걸리고 아프고 해서 병원에가면 그 개월에 나타나는 모세기관지염이다...감기다.해서 병원다녀오면 하루 이틀 사이에 폐렴으로 진행되었어요.

    그나마 제가 지방이 집이다보니 아이를 혼자 돌볼수없어 친정집으로 가서 생활하면 아이 상태는 굉장히 좋아지고(친정에선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다시 서울로 올라와 생활하면 올라온지 이틀정도만에 다시 폐렴...

    그때도 아이 돌보는것중 가장 먼저 해야하는게 가습기라 생각하고 다시 또 사용하고.,다시 폐렴이라고 입원...

    결국 환경적인 요인이라 생각하고 지방으로 왔고 그 이후 폐렴으로 입원을 하거나 그런적은 없지만 숨쉬는게 힘들고 천식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지만...저 진실이 세상밖으로 나온후...가슴을 쓸어내리고 지금도 저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눈물만 납니다.

    피해자분들을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ㅜㅜ

  • 7. ..
    '15.11.29 12:14 A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저두요. 쌓아두고 썼었는데
    너무 무섭고 아찔해요.
    피해자분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8. ....
    '15.11.29 12:21 AM (222.100.xxx.166)

    진짜 눈물나네요. ㅠㅠ

  • 9. ...
    '15.11.29 12:30 AM (222.109.xxx.159)

    이런 거 보면 우루루 몰려가서 추천하고 좋다고 난리부르스 떠는 것들 정말 위험해요 ㅠ

  • 10. ......
    '15.11.29 1:47 AM (211.247.xxx.106)

    그알보는 동안 가습기 살균제 구입 순간부터 버리는 장면까지 떠올랐어요. 출시 된지 좀 되었을 때 마트에서 1 1 행사한다고 판촉사원들이 권유해서 저도 쓰기 시작했고.. 그나마 건조한 밤에만 간헐적으로 사용하다가 계절 바뀌고 어디 구석에 처박아뒀다가 이사할 때 오래된 남은 것들 변기에 쏟아버렸는데...피해자분들에 비하면 정말 미량이었지만 나이들면서 기관지 질환 많이 앓아 고생하는 것도 그것때문인가 원망도 드네요.
    아우 정말... 그 때 그 판촉사원들도 그렇게 열심히.. 가습기 세균이 어쩌고 하면서 아기들 있는 집에서 꼭 써야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던 것 얼마나 소름끼칠까요.

  • 11. 돌돌엄마
    '15.11.29 4:08 AM (112.149.xxx.130)

    저도 그때 임산부였어요. 결혼할 때 친한 선배가 가습기 사줘서 그거 열심히 쓴다고 쓰다가
    통 안이 잘 안 닦이니 영 찜찜해서 가습기살균제 사다가 몇번 타서 썼죠.. 그땐 진짜 편의점에서도 팔 정도로 당연히 쓰는 물건이었어요..;;
    여튼 그것도 귀찮아서 몇번 쓰다 버렸는데
    나중에 그런 뉴스 나오고 소오름.... ㅠㅠ

  • 12. ....
    '15.11.29 3:08 PM (114.93.xxx.59)

    아...눈물 밖에 안나요...
    그 가족들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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