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반에 만나도 끝까지 이어지는 인연도 없고 친구들은 모두 시집가버리고
인간적으로 많이 외로워서 마침 계속 들이대던 연하남과 만나기로 했는데
어쩜 혼자일 때가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롭고 괴롭네요
실없는 농담과 장난에.. 철이 없어도 이렇게 없는지
정색하고 화내도 그 때 뿐... 원래가 이렇게 철없는 남자였구나
매일 야한 얘기를 하고 싶어하고.. 연인사이라도 그렇지 점점 도가 지나친다는 느낌..
요즘엔 지도 시들해졌는지 문자를 보내도 단답.. 심지어 금사빠였나보네요
곁에 누군가가 누구라도 있어주면 좋겠단 맘에 성급하게 연애를 시작한게 화근이었네요
오히려 괴롭고.....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나 자존감이 떨어져요
정리하고 잠수타려고 하는데
요즘 직장, 사회생활에서 너무나 시달려서 오롯이 혼자란 느낌을 더 많이 받고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예요
어디 말 할 곳도 없구요
마음이 지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