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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엔 이러지 않았잖아요?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5-11-27 09:54:03

비아냥이나 조롱은 그것이 지배자, 가진자에게 향할 때

가치가 있고 의미를 지니는 것인데...

요즘은 비아냥이나 조롱이 아픈자, 못가진자에게

향하는 것을 너무 자주 보게 됩니다.

 

물대포에 맞아 실신한 사람을 두고 테러로 규정하며

피해자를 범죄자로 만드는 가해자들의 저열함.

조롱이나 비아냥이 약한자를 향할 때

그것은 엄청난 폭력이 됩니다.

 

목숨보다 귀한 자식을 떠나보낸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투쟁하는 앞에서 피자와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조롱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상처받은 사람에 대한

이 사회의 폭력과 비열한 광기에 아연실색 했습니다.

 

82에서도

돈 없는 전업은 비굴한 인생이라는 최근 글처럼

가진것 없는 사람들에 대한 냉소와 조롱 글이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늘었습니다.

 

어느때부터인가 이 사회가 약한자를 배려하는 게 아니라

놀리고 비난하고 조롱하는 분위기로 바뀐 듯 합니다.

 

지금 당장 나는 안전하다고 해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린 누구든지 어려운 현실에 놓일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잘나가던 직장인 끈 떨어지면

편의점 노예 아니면 노가다 뛰어야 합니다.

공무원 합격해도 그 월급으론 절대 부자 못되고

그냥 저냥 먹고만 사는 게 현실입니다.

 

0.1%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국가 조직까지 동원해 가며 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노동자끼리 싸우게 하고 국민들을 서로 분열시키면서

기득권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돌려 버리는 분할통치 시대입니다.

 

노예들은 서로의 쇠사슬을 자랑한다지요?

내 쇠사슬이 조금 더 반짝거린다고.

동굴속에서 환영만 보고 그것이 진실이라 믿는 삶

이제  우리 그만 둡시다.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보다 더 따듯한 말과 행동으로

약한자, 상처받은 자들을조롱하지 말고

함께 지키고 보호합시다.

 

그들은 곧 우리이고

나이기 때문입니다.

IP : 175.209.xxx.23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7 10:00 AM (118.220.xxx.166)

    성적제일주의 외모지상주의가 낳은
    폐해죠머
    인성이야 개나 줘버려라는..
    그래서 신입사원중 똘아이도 많대요.
    전혀 어울려지지않는 기름같은..

  • 2. 동감이요
    '15.11.27 10:02 AM (220.85.xxx.76)

    군더더기없는 좋은 글입니다

  • 3. ㅇㅇ
    '15.11.27 10:07 AM (118.217.xxx.29)

    많은분들의 공감을 얻을수있는 글이네요
    아이를 기르는 엄마들을 보호하고 가정일에 더투자하며 사는 전업주부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게 옳바른 인식이죠

  • 4. 동이마미
    '15.11.27 10:13 AM (182.212.xxx.60)

    명문입니다ㅡ 그리고 명확한 지적이십니다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에게 던지는 조롱ᆢ 폭력 맞습니다
    82에 고민글 올라온 거에 일침이랍시고 내뱉는 말들 보며 제 마음이 아팠던게 그 '폭력'을 느끼기 때문이었군요

  • 5. 음..
    '15.11.27 10:32 AM (163.152.xxx.84)

    이런식의 이분법도 좀 별로에요

    지배자 가진자라 할지라도 잘못한게 없으면 비아냥 거리지 않는게 맞고
    가진게 없는 자라도 잘못한게 있으면 비아냥 거리고 조롱당할수 있는거죠.

  • 6. 쓸개코
    '15.11.27 10:41 AM (218.148.xxx.206)

    어그로로 의심될 정도로 지나친 글이 더러 있는것 같은데
    어느 계층이건간에 비아냥, 조롱하는 글 몹시 불편했어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7. ㅡㅡ
    '15.11.27 10:50 AM (175.252.xxx.34) - 삭제된댓글

    그놈에 노예타령 이분법적시야도
    질립니다

  • 8. ..
    '15.11.27 10:56 AM (1.236.xxx.207)

    오늘은 노예글 안올라 올려나...
    노예라 자식에게 미안해요는 어제 힛트 쳤더만..

  • 9. 조선일보
    '15.11.27 11:16 AM (175.209.xxx.239)

    조선일보가 잘하는게 있지요.
    문장 하나 가져와서 전체의 의미를 먹칠해 버리는.
    그것도 상대의 논점을 흐리게 하는 방법이라고 가르치긴 하지요.

    노예타령을 하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보면 그런 시스템임을 부인할 수 없으니
    분할통치에 그만 휘둘리고 제대로 된 사회를 위해서
    약하고 소외된자를 향해 비아냥 거리지 말고
    우리네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힘가진 세력에게
    함께 힘을 모아 저항하고 보다 나은 사회로 바꾸자는 뜻입니다.

  • 10.
    '15.11.27 11:32 AM (210.90.xxx.75)

    글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좋은데요...
    예가 별로 공감가거나 가슴을 울리거나 하지를 않네요...
    뭐랄까 그냥 운동권 선동자들이 쓰는 글처럼 건조해요..
    세월호때 피자 등 시켜먹은건 일베처럼 극히 일부 사람들이고 여기 82랑은 전혀 상관없고, 피해자 백남기씨를 가해자로 몰고 간건 아니고...뭔가 좀 억지로 가져다 붙인듯한....

    그리고 윗분들도 썻지만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노예타령은 가뜩이나 힘들게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맥빠지게 하네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당장 가족들을 먹여살리는 직장 박차고 나가서 80년대처럼 회염병들고 길거리로 뛰어나갈수도 없고...
    정치가들이 대오각성해서 제발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진 후보로 단일화해서 투표권이 헛되게 행해지질 않길 바랍니다.

  • 11. 윗님 말씀
    '15.11.27 11:38 AM (175.209.xxx.239)

    감사합니다.

    그런 일부 사람들의 모습들이 비판도 없이
    자꾸 비쳐지다 보면 사람들 심성과 의식도
    조금씩 일그러질 수 있다고 봅니다.

    언제나 그 일부가 전체에 영향을 주는 거지요.
    보다 보면 익숙해지고
    말하다 보면 못느끼게 되는.
    그러다가 어느순간 나자신도 물들어 따라하고 있는.

  • 12. 이런 글도...
    '15.11.27 11:40 AM (175.209.xxx.239)

    생각을 하자는 거지요.
    당장 무얼 하자는 선동이 아니라
    이런 글을 자주 노출시켜서 한번 더
    우리의 현실과 행동을 고민해 보자는 거지요.

    이런 글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연예인 뒷담화가 편하고 재미있지요.
    그러나 공감과 연대는 중요합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니까요.

  • 13. ...
    '15.11.27 11:53 AM (66.249.xxx.249)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탈을 쓰고 풍자를 날리던 조상님들이 이제서야 이해되요
    약자들을 위한 따뜻한 시선과 이해 절실한 요즘이죠
    김대중 대통령 때 초등학교 국어책에 IMF로 실직해서 집에 있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런 아빠들이 많았을 그 당시 어린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아도 된다는 뜻에서 또 그런 아빠들 응원하는 마음에서 그 글을 담았을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따뜻했어요

    82도 그런 마음 가득한 곳이길 바래요^^

  • 14. ...
    '15.11.27 11:57 AM (182.212.xxx.129)

    백프로 공감합니다
    좀 더 따뜻한 82가 되기를 바라고요

  • 15. ....
    '15.11.27 12:38 PM (222.104.xxx.236)

    좋은글입니다. 댓글까지 모두 잘 봤습니다.

  • 16. ㅇㅇ
    '15.11.27 2:40 PM (118.217.xxx.29) - 삭제된댓글

    일베의 숫자다 적지만 국민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강도 도 적은건 아니죠
    일베들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큰상처들만을 줘왔던것도 사실입니다
    일베그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부패한 정부를 대변하는 부패한 닭정부의 앞잡이 노릇까지 하므로(정부가 상까지 주는 모습이 방송에서도 나왔을정도임)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강도는 오히려 더클수맊에 없죠
    일베가 척결되지않는한 상처받는 영혼들은 앞으로도 더욱더 늘어날것입니다

  • 17. ㅇㅇ
    '15.11.27 2:49 PM (118.217.xxx.29) - 삭제된댓글

    일베의 숫자다 적지만 국민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강도 도 적은건 아니죠
    일베들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큰상처들만을 줘왔던것도 사실입니다
    일베그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부패한 정부를 대변하는 부패한 닭정부의 앞잡이 노릇까지 하므로(정부가 상까지 주는 모습이 방송에서도 나왔을정도임)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강도는 오히려 더클수맊에 없죠
    부패한 정부와 일베가 척결되지않는한 상처받는 영혼들은 앞으로도 더욱더 늘어날것입니다

  • 18. ㅇㅇ
    '15.11.27 2:58 PM (118.217.xxx.29)

    일베의 숫자다 적지만 국민들에게 데미지를 주는 강도 도 적은건 아니죠
    일베들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큰상처들만을 줘왔던것도 사실입니다
    일베그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시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범죄만을 저질러왔고 부패한 정부를 대변하는 부패한 닭정부의 앞잡이 노릇까지 하므로(정부가 상까지 주는 모습이 방송에서도 나왔을정도임)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강도는 오히려 더클수밖에 없죠
    부패한 정부와 일베가 척결되지않는한 상처받는 영혼들은 앞으로도 더욱더 늘어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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