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는데..어찌 대처해야 할지..

고민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15-11-27 09:23:19

중학교 1학년 남자 아이에요..

기질이 순하고, 조용한 성격이에요..

약간 엉뚱한 사차원 스탈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담임쌤 말씀에 의하면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밝고 요새 아이들과 다른 순수한 면이 많은 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최근 아이가 학교다니기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자세히 물어보니

이번 학기부터 한 아이로부터 지속적으로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학교선생님께 말씀드리겠다 했더니

아이가 직접 말씀드린다고, 저보고는 그냥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담날 말하지 않으면 엄마가 개입하겠다 라고 했고,

상담 선생님을 통해, 담임선생님까지 아이일이 전달 된 상태에요..


다행히 담임선생님은 이런 일에 적극적이신분이라서

일단 아이가 어느 정도 폭력을 당했는지

반 전체 애들을 상대로 1:1로 면담을 하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1학기때도 어떤 아이가 저희 애한테 우유묻은 걸레를 던진 적이 있어서

그 장면을 선생님이 목격하고, 그 아이가 사과 편지 및 그 아이 엄마한테까지

사과 전화가 왔어요..

보통은 그럴 경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텐데

선생님은 이런 경우도 학교폭력의 괴롭힘에 해당된다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주셨어요..

아이들은  이런 경우에 장난으로 그랬어요..라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이런 식으로 선생님이 대처를 해주시니

아이들도 사소한 장난도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이 될 수 있겠구나 하고 느끼는 계기가 됬을거에요.


암튼 이번 경우는 저번 경우보다 폭력성의 정도가 심각해서

일단 어제 가해자 아이가 사과 편지를 아이에게 보내왔고

그 아이엄마가 학교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저와 그 엄마, 그리고 담임쌤과 같이 만나서 얘길 할껀데..


어찌 제가 대처를 해야 할지 걱정이 되네요.

아이는 자기가 신고한 것에 대해 일이 커졌다고 걱정을 하고 있고

이 사건에 대한 맘에 부담이 엄청 큰가봐요.

오죽하면 오랫동안 다녔던 학원쌤으로부터 아이가 힘들어한다라는 전화까지 받았어요..


암튼 저희 애한테는 너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

너가 말을 안 했으면 너는 계속 괴롭힘을 당했을꺼고

그 친구도..장난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너를 괴롭혔을꺼다.

이건 장난이 아니라 학교폭력이라는 걸 그 친구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됬을것이다..라고 말을 하긴 했는데..


오늘 학교가서 어찌 대처를 해야 할지..

강경하게 폭력위를 열어달라고 해야 할지

그냥 사과를 받고, 말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이런 경우 어찌 대처해야 현명할까요? 


IP : 117.111.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
    '15.11.27 9:27 AM (223.62.xxx.191)

    처음 그런 일 생겼울때..학폭위 열리지 않나요?
    저희 아이도 중2남 학교아이랑 싸웠거든여..양쪽이 다행히 다치지 않아서 담임 말로는 학폭위는 안 열릴꺼같다 하셨거든여..담에 또 이런일 생기면 그때 학폭위 열린다고..
    학교서..는 원래 무조건 학폭위 열리는거라고 하시던데...

  • 2. ~~
    '15.11.29 1:52 AM (180.229.xxx.18) - 삭제된댓글

    일단 학생입장에서는 괴롭힘당하는 것도 싫은데
    부모님과 선생님이 개입을 하면 자신이 더 나약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개입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라는 얘긴 아니지만 그나이 남자애들은 그렇더라구요.
    학폭위 수준으로 가면 오히려 힘들어지는건 피해자인것 같고..

    괴롭힘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쓰지 않아 자세히 알순 없지만
    학생이 이상황을 이겨낼만 하다고 하면 가해학생과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제일 좋겠고요
    이 과정에서 부모님과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겠지요. 힘이 되어주시고.

    아니면 학교를 가기 싫어할 정도로 힘들어하면 전학도 생각해 보세요.
    아주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구요.
    이 과정에선 도망가는게 아니라 더 좋은학교에서 공부해보겠다든지, 목표설정을 하면 좋겠지요.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학할수 있는 학교들이 있어요. 인성적으로 괜찮은 학생들이 오는 곳.
    대표적으로 여기도 한번 보세요. http://www.idongsung.org/main.php
    어쩌다보니 여기서 몇번 추천하게 됐네요. 제 가까운사람이 일하는 곳이라서 잘 알거든요.
    암튼 요즘 일반학교들의 학교폭력,왕따문제가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218 라텍스베개 세탁해보신님 계세요??? 2 라텍스 2016/01/06 1,344
515217 능력은 보통인데 인간관계 좋은 사람.. 19 궁금 2016/01/06 4,419
515216 각분야의 전문가라고 할만한 사람 추천요~ 3 ㅇㅇ 2016/01/06 293
515215 대학생 남자자취생에게 전자렌지와 미니오븐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5 ... 2016/01/06 1,266
515214 학교에 원어민 교수들 보니까 11 ㅇㅇ 2016/01/06 2,962
515213 손바느질 잘하시는 분들 비결이 궁금해요 13 궁금 2016/01/06 1,983
515212 일본 전문가도 “일본이 너무 이긴 협상 6 ㅎㅎㅎ 2016/01/06 719
515211 아침마다 배 아픈 아이 4 최고의날 2016/01/06 1,256
515210 지방대학가앞 잘 지어놓은 원룸은 방이 없더라구요 7 새해복받으세.. 2016/01/06 2,205
515209 폭력에 길들여 진다는게 어떤거죠 4 ㅇㅇ 2016/01/06 1,059
515208 다이어트 정체기 탈출했어요! 3 .. 2016/01/06 2,822
515207 계란 삶을 수 있는 기계, 어떤 게 좋은가요? 14 계란 2016/01/06 1,495
515206 문재인 "朴대통령, 참으로 부끄러움 모르고 얼굴 두꺼워.. 9 샬랄라 2016/01/06 1,464
515205 헬조선이란말 저는 거부감 들던데 1 ㅇㅇ 2016/01/06 719
515204 롤케잌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완전 홀릭중.. 2 롤케잌홀릭 2016/01/06 1,072
515203 미혼선생님에게 가족상담 괜찮을까요? 6 mmm 2016/01/06 693
515202 글 본문 삭제합니다. 61 샤론애플 2016/01/06 11,042
515201 보라카이 가보신 분 9 ------.. 2016/01/06 1,954
515200 이 기사 보셨어요?? 2 가슴이 답답.. 2016/01/06 540
515199 토익점수가 대학진학에 도움이 되는 지? 3 들들맘 2016/01/06 857
515198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은빛여울에 2016/01/06 778
515197 남편은 진한 색 식탁 싫다하고 저는 그게 사고 싶고,,, 어쩌죠.. 22 식탁 2016/01/06 3,090
515196 그래도 전문대보다 스카이가 11 ㅇㅇ 2016/01/06 2,769
515195 ,,최태원 회장님 애인이 부러워요.. 69 부럽 2016/01/06 29,913
515194 한글에서 화면에 문서가 4개씩 보이는데요. 1 궁금 2016/01/0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