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자잘못을 가려달라는데 애매하네요 ㅠ.ㅠ

질문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15-11-27 00:12:19
오늘 친구가 연락이 와서는
몇주전 신혼집으로 시부모님이 놀러를 오셨대요.
남편차로 가까운 음식점 가는 차안에서
남편하고 친구랑 신경전 같은게 있었나봐요.
어떤 일이었냐물으니
시부모님께서 친구 친정집 일을 너무 꼬치꼬치 캐물어와오셔서
이번에 또 오셔서 자세히 물으시면 친구가 알아서 둘러칠테니
남편더러 가만히 있어달라했나봐요.
아니나다를까 차안에서 시부모님이 또 친정부모님 질문을 했고
친구가 둘러대니 남편이 그 전 일을 까마득히 잊고 뭔소리냐고 되려 큰소리를 쳤나봐요.
그렇게 실갱이를 하다가 마침 친구가 찍은 식당 네비 주소가
잘못되어서 남편이 화가 났고
그러다가 남편이 난폭운전을 하며 욕을 두세마디 던졌나봐요.
무슨 욕이었냐 물으니 여기에 다 쓸수 없는...
굉장히 모욕적인 욕이었어요.
식당 도착해서 친구가 너무 기분나쁘고 시부모님 뵙기도 창피해서
남편을 먼저 조용히 불러 욕한거 사과하라했더니
내가 뭘잘못해서 사과냐며 되려 소리를 질렀대요
친구가 더는 못참고 모욕적이고 도저히 식사를 할 수 없어서
시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식사 하시고 가시라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고 하구요.
친구는 막 울다가 길거리 배회하다가 집으로 가고
시부모님은 그냥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계속 남편이 니가 우리부모 내쫓았다며
나쁜 며느리라는 식으로 얘기한다는데
진짜 자기가 나쁘냐고 누가 잘못한거냐고 묻는데
친구 입장에서 욕을 들은 상황이면 충분히 그럴수 있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시부모님 앞에서 예의가 아닌거 같다는 느낌도 들구요
친구는 자기가 생각했을땐 아무리봐도 자기 잘못같지 않다고
그렇게 만든 남편이 더 잘못해놓고 왜 자기만 나쁜사람
만드냐며 힘들어하고요.

고민하다가 친구가 여기 글 한번 남겨달라해서 남겨봅니다
82쿡 회원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IP : 211.255.xxx.9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7 12:19 AM (50.191.xxx.246)

    사건의 발단이 이해가 안되요.
    "친구가 둘러대니 남편이 그 전 일을 까마득히 잊고 뭔소리냐고 되려 큰소리를 쳤나봐요"
    친구가 뭐라고 둘러댔길래 남편이 큰소리를 쳤는지가요.
    욕하고 난폭운전한 건 남편의 잘못이 명백한건데 둘러댄게 뭐길래 남편이 큰소리를 쳤고 실갱이를 했는지를 알아야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2. 글쓴이
    '15.11.27 12:23 AM (211.255.xxx.96)

    저도 자세한건 모르지만 아버지 사업이랑 동생 취업 문제 라는 윤곽은 알고 있어요 그걸 너무 자세히 볼때마다 여쭤보셨던거 같네요 근데 일이 잘 풀리는 쪽이 아니니 친구도 물어보실때마다 불편했을거 같고요

  • 3. ㅡㅡㅡㅡ
    '15.11.27 12:24 AM (216.40.xxx.149)

    다른건 모르겠고 절대 친구 편든답시고 남편 욕 하지마세요.
    저러다 지들은 그냥 풀리고 옆에서 욕해준 님만 벙쪄요.
    그냥 속상하겠다 속상하지 이러고 마세요.

  • 4. ....
    '15.11.27 12:24 AM (119.71.xxx.61) - 삭제된댓글

    남편 욕한걸로 끝이예요
    용서안되네요
    야 소리 한번 안듣고 8년 살았습니다
    상상도 안되네요

  • 5. ...
    '15.11.27 12:45 AM (182.212.xxx.129)

    아니 그 친구 시부모님들은 사돈일에 뭔 관심이 그리 많을까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을텐데 대충 안부나 묻지
    쓸데없는 호기심이 아들내외 불화까지 만드네요

  • 6. ...
    '15.11.27 12:59 AM (112.214.xxx.49) - 삭제된댓글

    불같이 둘다 안지는 성격같네요. 원래 화가 서로 물리고물리는 상황이라 잘잘못 가리는게 의미가 없는데요. 앞으론 노인들 성향 원래 그런데 그러려니 하시는것도 필요할듯. 아무리 화나도 참고 밥은 먹고 보내드린뒤 나중에 남편과 대판 싸우셨어야 하지않을지..원인제공은 남편이지만 내부모한테 막대하는거같으면 정말 열받고 정떨어지거든요.

  • 7. 친구분심정 이해되요..
    '15.11.27 1:11 AM (125.180.xxx.81)

    남편도 잘못이지만..
    시부모님은 머하셨는지..
    둘 싸움붙인 꼴인데..
    신랑이 그렇게 나오면 시부모도 꼴보기싫고..
    울면서 밥먹을수도없는거고..
    저는 남편과 시부모(어른스럽지못함)잘못

  • 8. 둘 다 잘못
    '15.11.27 4:37 AM (71.201.xxx.122) - 삭제된댓글

    남편.
    자신의 부모님을 모시는 자리에서라면 되도록 아내와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아내 심기를 살펴서 아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부모님을 대할 수 있도록 도와야하는데
    그 정반대로 행동했네요. 마치 내 편이 든든하게 생겼다는 듯 도로 아내에게 위세를 부린 느낌입니다.
    철딱서니 없어요. 성인아이의 느낌.

    아내.
    남편의 잘못은 시부모님과의 식사가 끝난 다음 집으로 돌아가신 후에 시시비비를 가려야하는데
    그 잠시간 화를 죽이지 못한 것이 실수인데...
    이보다 더 큰 잘못은 시부모님과의 식사를 접고 혼자 나가버린 겁니다.
    남편만큼 철딱서니 없어요. 아내 역시 남편만큼이나 성인아이의 느낌이에요.

    근데 이거... 남편보다 더 잘못한 일이에요.
    어른들 봉변 당하시게 만든 거구요.
    부부간의 사소한 말싸움을 가지고 이렇게 일을 번지게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어요.
    이런 행동은 아내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 친정부모님도 앞으로 사위에게 똑같은 봉변을 당하시게 될 겁니다.

    아내분이 보실 듯 한데... 새댁...
    남편이 뭔가 잘못을 해서 그걸 지적하고 사과를 받고자 하면서
    님은 그보다 더 큰 잘못으로 화를 드러내려고 하는데요.
    이런 식으로는 상대에게 사과는 커녕 님 본인의 잘못만 더 공격받을 뿐이에요.
    부부싸움 좋아요. 서로 부딪혀가면서 서로에게 맞춰져가는 거니까.
    그런데 그것도 잘 싸우고 잘 풀어야하는 겁니다.

  • 9. ..
    '15.11.27 7:20 AM (39.119.xxx.30) - 삭제된댓글

    눈치없는 노인들 입단속 못시킨 남편 잘못입니다.
    부끄러운 것 모르는 집안이네요.

  • 10. ..
    '15.11.27 7:25 AM (39.119.xxx.30)

    눈치없는 노인들 입단속 못시킨 남편 잘못입니다.
    부끄러운 것 모르는 집안이네요.
    남편보다 원글잘못이라는 분은 무슨 근거인가요?
    원글 봉변 당한건 온데간데 사라지고..남편에게 받은 모욕까지 꾹참고 견뎌야만 어른스런 행동이라는데 이해가 안가네요.

  • 11.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니까
    '15.11.27 7:26 AM (14.38.xxx.2) - 삭제된댓글

    아내가 남편한테 -따로-부탁할정도 아니였을까요.
    저희집은 반대로 남편한테 뒤에서 꼬치꼬치 물으니까
    남편도 짜증났는지 저있는데서 시모한테 한마디! 그뒤부터는 조용합니다.
    한예로 저희친정아빠 퇴직앞두고(노후걱정없음) 혹 우리가 생활비보태야하는 상황이 올까봐 노심초사 했나봄;;; 그게 걱정수준이 아니라 닥달수준. 어른들이라고 다 교양.무게있는 말투을 가진건 아니니까요.
    그뒤 스타일을 보니까 걱정을 가장한 그냥 오지랍 궁금증이였을뿐...봉변은 무슨..혹 울시모 비슷한 스탈이면 아내분이 벼르고 있을만도 하네요.
    이런건 미리 남편이 차단시켜주면 매끄러울것을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놓다니. 센쓰가 메주;;;

  • 12. ...
    '15.11.27 8:03 AM (183.98.xxx.95)

    둘다 잘못했는데
    먼저 시작한게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자기편을 들어달라고 하는거 같아요
    이런 집은 매번 싸움나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친구한테 니가 잘했다 남편 잘못했다 소리 들으면 뭐하나요
    남편은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아무 소용없어요
    그러니..그냥 그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303 조계사에 사복경찰들인가봐요;;; 5 ㅇㅇㅇ 2015/11/27 1,363
504302 따뜻한 트레이닝복 추천 1 여학생 2015/11/27 898
504301 해운대 사시는님들 맛집좀알려주세요~ 20 해운대 2015/11/27 4,026
504300 평소에 연락없던 사람의 결혼식에 가야하나요? 4 그녀 2015/11/27 2,059
504299 항공권 싸게 사는 방법있나요 (급해요ㅜㅜ) 6 리마 2015/11/27 2,528
504298 세월호591일) 추운 바다에서 뭍으로 어서 올라오세요.. 11 bluebe.. 2015/11/27 1,092
504297 미씨USA-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하는 교포들 사진 6 새순 2015/11/27 1,234
504296 따듯한 바지 뭐 입으세요? 4 2015/11/27 3,157
504295 무한궤도나오는 장면에서 5 응팔 2015/11/27 3,035
504294 앞광대필러 어떤가요? 49 여름 2015/11/27 2,823
504293 직원이 지속적으로 돈을 훔쳐가고 있었어요 조언좀 주세요... 49 내돈돌려줘 2015/11/27 16,854
504292 제가 이상한건가요? 49 ... 2015/11/27 3,182
504291 집밥백선생에서 캬라멜색소를 쓰네요 48 ㅡㅡ 2015/11/27 21,554
504290 베이킹때 버터, 계란 실온화 얼마나 해야하요? 4 초보 2015/11/27 1,488
504289 이촌동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13 전세난민 2015/11/27 3,520
504288 팟캐스트 김영하 책읽는 시간 강추 7 ㅎㅎ 2015/11/27 3,123
504287 송유근사건에서 또 보여지는 원칙을 무시하는 국민성 14 dd 2015/11/27 3,157
504286 저 긷기 운동 하러 나가야 하는데..나가라고 한마디좀 해주세요 6 ... 2015/11/27 1,695
504285 공인중개사 합격이후 다른공부 1 공인 2015/11/27 2,007
504284 위안부 피해 소녀들 이야기 ‘귀향’…‘살아서 돌아갑니다’ 1 샬랄라 2015/11/27 660
504283 라면 맛있게 먹는 비법 ㅋ 7 2015/11/27 3,558
504282 김장은 원래 멀리 사는 가족이 모여하는 게 아닙니다. 49 ㅇㅇㅇ 2015/11/27 6,227
504281 일본 노래가 원곡인 국내 가요 3 피구왕통키 2015/11/27 3,793
504280 [한겨레21]두 개 언론상 동시 석권 1 샬랄라 2015/11/27 630
504279 이사청소말고 거주청소 해보신분 어때요? 2 호잉 2015/11/27 1,768